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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쿵후역사6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12.27 12:20:37
조회 613 추천 15 댓글 6
														


중무갤은 순전히 최선생님 덕에 알게 되었다 최선생님은 가끔 혀를 차며 글을 남기셨는데 이론에 무지했던 나에겐 알쏭달쏭한 말들이었다 아마도 내가권에 기초한 이론들이었으리라싶다 중무갤에 가끔 들어가며 뭔지모를 이야기들을 같이봤었는데 어느날 다른 중국무술 갤러리가 생겼다 진짜 중국무술 갤러리라고 스스로 정의하는 집단들을 보며 예전 일이생각나 쓴웃음밖에 안나왔다
그러다 거기 채팅방에서 한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편하게 아무개라고 하겠다 예전 최선생님처럼 이론에 빠삭한 사람이었는데 직접 만남은 극도로 회피했다 최선생님처럼 몸으로 뭘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던듯하다 그는 무술가라기보단무술학자에 더 가까운 사람이었고 무술을 익히기보단 이론을 수집하길 원하는 사람이었다 냉정한 이론가였으나 어느때보면 신비주의를 맹신하는모습도 보였다 옛날에 순진한 사람들이나 믿을까말까한 속칭 약팔이 이야기들을 늘어놓을때도있었는데 그것을 진짜 믿는건지 아닌지는 아직도 모르겠다최선생님의 당부의 말 - 본인 무술의 계보를 당당히 밝히지 못하는 사람과는 아무말 섞지마라- 이 있었지만 나는 순전히그의 이론과 지식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중무갤에 내가 뭘 쓰려고해도 나는 몸으로 보여줄순 있었지 이걸 이론으로 글로서 풀어낼 수가 없었고 마침 그에 대한 갈증이 있을때 이론가를 만났으니 나에겐 좋은 기회였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아무개는 중무갤을 더이상 안하고 수련에 전념한다고 했다 그에게 연락해서 물으니 어차피 중무갤은 이제 안하니 아무 상관없다고 해서 아무개에 대해 이야기해본다아무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잘알진 못하지만 특별히 직업을 뭐라 말하지도 않았고 늘 먹고 수련하기만 하니 아무래도부유한 자제로 보였다 지금 어느 소속인지도 밝히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러 도장에 발을 걸쳐 놓았다 돈이 많으면야 그럴수 있겠다 그를 통해 내가권의 기초 경이라든지 중력에 저항하지 않는 이론적 지식들도 알게 되었는데 문제는그 지식이 내것으로 되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다른 무술이라 그렇다 그러고보니 나는 경이라는 단어를 최선생님과 아무개에게서만 들었지 다른 스승께는 들어본적이 없다 어쩌면 원래 있던 것에 이름을 붙여 그럴듯하게 만든게 경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최선생님에 이어 아무개와 이야기를 하면서 내 쿵후를 이론적으로 정립하겠다는 욕심은 많이내려놓게 되었으니 선재다
생계가자츰 안정화되고 여유시간이 생겨 아무개에게 도장 추천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날 비난했는데 그런 자세로는 아무 것도 달성하지 못할거라는 거다 아무리 힘들고 고난의 시기여도 수련을 이어해야지 먹고살만해지니 이제 수련을 해보겠다는건 얄팍한 생각이라고 했다 부끄러웠다 스스로를 무술가라고 생각했으면서도 무술학자라 생각했던 아무개보다 내가 더 수련이 부족했다 밤늦게 바로 뛰쳐나가 호권과 이선생님의 동작들을 연습했다 벌써 둔탁한 느낌이 왔다최선생님과 다니며 배웠던 여러 무술들의 단편들은 응용기라고 생각하며 했는데 지금보니 기본기도 부족한 주제에 응용기를 하고앉았다돌아와서 정말 기본부터 다시 하겠단 생각으로 중무갤에서 언급된 도장들에 대해 아무개의 의견을 물었다 그랬더니 돌아온 말이 싸움법을 가르치는 곳보단 지금 나에겐 기초를 착실하게 쌓아가는 곳이 좋으니 다른 곳을 추천해주었다 다만 그곳은 아무개말로는 입문 조건이 좀 까다로웠고 나는 다시 망설이게 되었는데 사건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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