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대한합기도협회.

잘 알려져있는 사실이지만 아이키도나 대동류, 합기도 같이 유술에서 나온 무술은 엄지랑 검지를 쓰지 않고 잡는 세손가락 잡기(합기도 용어, 다른데에선 뭐라고 하는지 모름)라는 개념이 있어.

간단하게 설명하면 상대방의 손목을 잡을때 검을 잡는 것처럼 검지랑 엄지에 힘을 주지 않고 나머지 손가락으로만 감아쥐어 잡는 기술이야.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고 나중에 가면 이걸 이용한 술기도 있어. 심지어 협회에서 마크로 지정했으니 그 중요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지.

사실 이런 개념은 일본 고류에도 보면 다 있다고 해. 아규신카케류에도 비슷한 기술도 존재하고. 용술관 김윤산 총재는 '잡는 것이 특이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어.

그래서 나는 이런 잡기가 합기 계열이나 고류 쪽에만 있는줄 알았어든? 근데 최근에 유도에도 이런 개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심지어 유도하는 사람은 검지를 쓰지 않는다고도 하네-_- 

이거 때문에 뭔가 혼란스러워졌어. 혹시 이 검지를 안 쓰는 것은 원래부터 있던 개념이었는데 내가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그냥 우연히 비슷한 것이 발견된 것일까.

중국무술에 능통한 분들은 답변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