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문학기행 1일차 : 이병주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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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5-04

[인증] 하동문학기행 1일차 : 이병주 문학관앱에서 작성

구천이

2023.05.27 22:59:32

조회 638 추천 23 댓글 20

연휴를 맞아 하동여행을 가보았읍니다,,,

이병주와 박경리, 신기하게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작가 모두 하동과 연이 있는데,

이병주는 태어난 곳이 하동이고, 박경리는 <토지>의 배경이 하동 악양면 ㅇㅇ

최참판댁이야 전에도 두어번 가봤지만, 이병주 문학관은 처음 가보는 거라 더 도키도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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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을 경유해서 북천역에 도착했는데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

편의점 하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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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레일바이크는 있다? 뿌슝빠슝

시간도 때울 겸 타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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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가 쓸쓸한,,,

분명 2인승을 신청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여긴 4인승밖에 없대

졸지에 혼자서 4인승 끌고 감 ㅋㅋㅋㅋㅋㅋ

다리에 쥐나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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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하동양귀비 축제도 하고 있어서 슥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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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이병주 문학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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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정말 이게 다임.

전시공간보다 세미나 공간이 더 큰 거 같더라구. (당연히 세미나할 때만 개방)

내가 아주 열심히 아주 천천히, 거의 시험준비하는 학생처럼 보았으나

두바퀴를 돌아도 15분이면 떡을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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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품들이 꼼꼼하게 잘 정리돼 있는 건 좋았음.

수첩, 통장, 여권까지 다 까는 거보면 이병주 스토커의 콜렉션을 보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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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재밌었던 건 메이지대학 시절 성적표

수우미양가 중에 '양'이 대부분이고, 간혹가다 '가'도 꽤 있음.

병주형 성적이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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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앞 공원에서 한컷

이병주문학관은 뭐랄까... 나만큼 이병주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굳이 권하진 않겠음

전시공간이 협소하기도 하고, 산 깊숙한 데 숨어있어 접근성이 떨어짐.

소수의 마니아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음. 전시보단 학술세미나에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김윤식 교수가 이병주기념사업회 맡으면서 여기서 강연도 많이 했고 그런 모양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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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주변에서 돈까스 먹고 섬진강 야경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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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에서 자료 가져가도 된다길래 필요해 보이는 애들만 몇권 챙김

연도별로 돼 있는 학술 세미나 기록은 이미 본 글이 대부분이라 좀 아쉬운데, 저 큼지막한 발표논문집은 볼만한 게 꽤 보임. 덕분에 어깨가 많이 뻐근하다만...

2일차는 당연히 최참판댁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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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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