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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레슬링 실전충이었던 내가 뜬금없이 팔괘장 하는 이유

Clou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09 10:21:37
조회 2847 추천 18 댓글 57


안녕? 나는 지나가다가 실전 갤러리에 처음 들어오게 되는 곰탱이 Cloudy 야. 내가 왜 곰탱이냐면, 한국인 답지 않게 떡대가 존나 크거든. ㅜㅜ 안좋은 취급 받고 살았어. 120kg 이니 말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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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몸이니 사람들이 곰탱이라 부르지...ㅜㅜ

하여간, 나는 무술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정작 중국무술, 전통무술 등에는 별 관심이 없었어. 이유인 즉슨, 나는 어릴때 실전충이었기 때문에 실전에서 확실하게 제압할수 있는 무술을 찾아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 실전이란게 그냥 학교에서, 길거리에서 드잡이 질이었던게 함정이었지만. 그런고로 나는 고등학교에서 레슬링 부를 들어갔어. 그렇게 1년 반을 하면서 레슬링이라면 기본만 하게 된 주제에 덩치로 밀어 붙이는 인간이 되었지. 아니 그 시절에 실전이면 이게 최강 아니었겠어. 쌈이 다 드잡이 질로 끝나는데.

나는 그리고 군대를 갔는데, 전경으로 간거야. 거기서 신시계를 봤어. 내가 배운 레슬링은 당연히 통하지 않는거야. 무슨 방패로 스크럼(방패로 벽을 짓는거야) 를 짜고 별의 별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죽창이 왔다 갔다 하고 왠 뭉둥이가 왔다갔다 하는데 거기서 방패 버리고 돌진 해서 레슬링 걸수는 없었겠지? 그렇게 내가 알던 "실전" 이란게 결국 그냥 1:1, 서로 헤칠 마음도 별로 없는데 자존심 세우는 것이었다, 는걸 알게 되고 큰 실망을 했어. 참고로 전경시절에 거기서 돌팔매에 맞고 돌팔매 시작한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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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코드랑 가죽으로 만든 내 돌팔매. 나중에 던지는 거 비디오라도 올려 볼까?


그렇게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몇년간, 다시 무술로 자신을 다 잡아 보겠다고 생각하고 나니까 유랑을 시작했어. 현대 실전의 최고봉이라던 크라브마가도 가보고, 사격술이랍시고 사격장에도 가보고, 처음 들어보는 무술도 해 보고, 무슨 뜬금없이 유럽 무기술(...) 도 해 보고, 난리를 치면서 살았지. 그 시절 사진을 올리려는데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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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개그 스러운 사진 하나만 올릴게. 친해지면 나중에 비디오도 올려볼게.

헌데... 다 만족이 안 되는거야. 하나 하나 뭔가 부족해. 크라브마가는--정말 미안한 말이지만--그렇게 "실전" 적이진 않았어. 물론 좋은 무술이나, 뭔가... 상황상정이 내가 생각한거완 달랐어. 사격술은 매우 만족했지만, 내가 총을 가지고 다닐수는 없잖아. 게다가 집에서 쓰더라도 벽을 뚫고 가족을 맞출거 같아서 너무 불안한거야.(난 미국에서 살고 있어) 그 외에 잘 들어보지 못한 부술은 그래플링만 한다던가, 무기술을 배제한다던가 여러 결함이 있었고, 유럽 무기술은... 좋았어. 내가 이제 쓰는 창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좋은 계기였지만, 뭔가 나한테 안 맞는거야. 몸이 달랐기 때문일까? 이건 나중에 썰 풀어 볼게.

결국 내가 상정하는 상황이란게, 집에 누가 쳐들어 왔을때, 아니면 길거리 가다가 누가 마체테나 칼로 푹푹 샥샥 할때 거든. 여긴 그런일이 가끔 있어. 헌데 내가 권총을 들고 다닐수도 없으니...ㅜㅜ 그래서 뭔가 맨손, 냉병기, 은닉 무기 등등으로 그런 상황 타계 하는것이 내 관심사가 되더라구. 정말 내가 배웠던 레슬링 하나로는 너무나 부족했고, 그리고 내가 유랑했던 무술도 뭔가 부족했어. 일단 나는 여기서 치안이 안 좋아서 칼로 강도도 당해보고 살해 협박도 받아 보면서 느낀게, 아, 일단 총을 들고 덤비면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이구나. 그리고 이외로 마체테나 야구빳다, 각목, 나이프 등으로 일어나는 상해가 많구나 였거든.

내가 살던 동네 근처에서 일어난 일이야.


그래서 호신용으로 지팡이 하나 들고 다니고. 어짜피 총칼 앞에서는 사람 몸 따위 고기덩어리잖아. 나도 무기 들어야지. 근데... 유럽 무기술은 다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내 몸을 잘 만들어 주지 못하더라구. 아무리 따라해 봐도 난 안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걸 가르쳐 주는것도 많이 부족한거야. 그래서... 팔괘장 도장을 찾아갔어.

거기서 2달 째야. 자세가 벌써 좋아진게 느껴져. 하던 창술과 지팡이술도 잘 돼어가고 있고, 그리고 이제는 정말 무기를 쓸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는거야. 그 어떤 예전의 무술에서도 느낄수 없었어. 나는 또한 이게 헛된 자신감이라 생각해서, 예전 유럽 무기술 하는 곳에 가서 스파링을 신청해 봤고, 그 결과 내가 맨날 지던 모습에서 승률이 50퍼센트로 올라간걸 볼수 있었어.

하여간, 그게 이유야. 안 읽을 너희들을 위해 요약을 할게. 다음에는 왜 내가 미국 실전 최강 총을 안 들고 다니는지에 대해 썰 풀어 볼까 해. 할까?

추신 : 동영상은 내가 하는 창술. 허접하게 보여줌.

1. 레슬링 배움. 실전충이었음.

2. 다른 실전을 봄 실망함.
3. 무술 유랑함 다 부족함.
4. 여기 와서 헬을 봄.
5. 결국 팔괘장 함.참 내가 노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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