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는 여자들 똥군기에 놀랐기도 하지만

무슨 선배의 밤

그런게 있는데 2,3학년 선배들이랑 펜션 잡고 같이 1박 2일 오리엔테이션 하는 그런게 있었음

솔직히 내가 순수한 1학년이기도 했지만

그날 이후로 여기는 사람이 다니면 안되는구나 생각함

지금 생각하면 변태성향 강한 아저씨들이 룸싸롱 가서 여자들 불러놓고 더럽게 노는그런거

대학교 2,3학년 여자들이 어디서 그런 문화를 배웠는지 신기할정도로 유사하게 따라함.

그게 더럽다는 가치판단 자체를 안하더라

그냥 내가 했으니 너는 더 더럽게 해야한다. 이거 같았음.

2,3학년 선배들이 조를 만들어 술상을 차려 놓고 있으면 1학년 신입생이 그 앞에서 한명씩 자기소개랑 장기자랑을 하는거임

그리고 술을 주는데 벌주로 그냥 주기도 하고 포카리를 섞어주기도 하고

술에 양말을 빨고 침을 뱉고 마시라고 주면 옆에서 같은 학번끼리 좋아죽으면서 빨리 마시라고 함

진짜 노는게 신기할정도로.. 딱 룸싸롱에서 꽐라된 변태 아저씨들에 빙의되었음. 

그때는 참 기분나쁜 문화다 싶었는데

자기들도 당했다고 너희들도 당해봐라 이런거라는데

다음날 말도 못하겠는 참담한 기분이더라

이런 사람들이랑 절대 일을 못할것 같아서 자퇴함

생각해보니 좋은 문화임.

구역질나는거에 대한 적응도 보는거잖아

나랑 같이 당했던 애들이 내년에는 신입생 불러놓고 술에다 양말빨고 침뱉고 낄낄대면서 원샷하라고 했겠지?

그렇게 당하고 내년에도 똑같이 시키는애들이 간호사 적응도가 높은거고

못하는 애들은 가면 안되는거 인지시켜주는 선배의 밤

누가 만들었는지 구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