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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강박증 내가 여태 느꼈던것들앱에서 작성

ㅇㅇ(218.53) 2024.01.18 21:52:25

조회 218 추천 1 댓글 0

올해 30살임. 남자

나는 내가 강박증이란걸 19살에 병원가서 알게됨

내가 여태 느낀건 뭐냐면

시도때도 없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생각들이

머리속에 들어옴, 이 갤러리에선 ’침투사고‘ 라고 부르는데

나는 이 생각들이 보통 과거로부터 해온 나의 ‘실수’ ‘잘못’ 와

’가정폭력‘ , 등등 부정적인 바이브의 기억들이 대부분이고

‘만약에~~되면~~난 좆될텐데’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편집증 환자처럼 머리에 맴돌아서 생각에 잠김

그리고 가장 엿같은건 확인하는 강박..

현재는 이 부분에대해서 많이 호전됐는데

어릴땐 집 현관문이 잘 잠겼는지? 불안감에

30분거리도 뛰어서 집 앞으로가서 문 손잡이 확인하고 그랬음..

근데 이게 참.. 엿같은게 .. 강박증이 결국 우울증을 초래하고

편집증(부정적인시선)을 초래하더라

19살부터 21살까지.. 강박증 약을 복용하다가

군대가기전에 단약함

왜냐면 강박증 약 먹다보니까 머리가 멍해지고 잠이 너무오고

먹다보니, 복용량도 쌔지고.. 의사가 했던 말이

’평생 먹어야한다‘ 였어서. 그냥 끊음ㅋㅋ

이건 내 머리속 스스로에게 주는 감옥같은거라 생각하고

살아가고있고, 강박증, 그로인한 편집증, 우울증 심하긴 해도

대인관계, 사회생활 문제없이 지내고 있음

그냥 힘들면 좀 표정이 많이 굳는거 말고는..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크게 주진않음

그냥 불치병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니까 그리고 어린시절

평생을 이러고 살아왔어서 그런지

강박증이 그렇게 큰 병이라 생각이 안들었음

시선의 차이인데, 누군가에겐 좆나 지옥일텐데

나는 이 지옥을 어릴때부터 현시점까지 평생을 겪어와서

무뎌진듯,, 늦게 발현된 분들, 성인되서 생긴분들은

존나 지옥처럼 느껴질거임..

아 그리고 강박증은 좆같은게 뒤끝이 길어지네요

사람관계에 있어서 엿같았던 상황들이 기억이 되버리면

시도때도없이 머리속에 찾아와요 ㅋ 저는 그게

가정폭력이어서 친형한테 좀 심하네요 그런 기억이

암튼 저같이 강박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일상생활

이어가요 , 아직까지 .. 죽는건 좀 아쉬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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