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2x5jMVG4JI?si=zcTFy7HGUsbRYjjj

5512년 2분기 1일

아이를 동반한 난민 무리가 뉴 디시에 체류를 요청했다.

보호자인 '파텔'이 남자답게 먼저 신고식을 치루기로 했다.

100/100

100번째의 눈알이 경쾌하게 뜯겨나갔다.

이제 엔딩을 볼 차례다.

정착지를 전투 태세로 유지하기 위해 '공룡'을 '완장 친위대'에 임명하겠다.

강력한 격투 능력으로 뉴 디시를 굳건히 수호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정착지 최고의 초능력자인 '아르마딜로'는 휴면 중이라 우주선에 시동을 거는 것은 잠시 미루기로 하겠다.

5512년 2분기 4일

이제 우주선에 시동을 걸도록 하겠다.

연이은 습격에서 아이들을 챙겨줄 여유까진 바라기 힘들다.

정착지의 응애들은 미리 동면관에 넣어두겠다.

우주선에 시동을 걸면 그 신호가 온 변방계에 퍼져나갈 것이다.

똥같은 행성을 탈출하고 싶은 여러 무리들이 뉴 디시에 습격을 와 우주선을 탈취하려 할 것이다.

습격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 휘청이는 자들을 불러와 지도를 떠돌게 하자.

의식으로 불러온 휘청이들은 정착지를 공격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해가 되지 않을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65마리나 되는 휘청이가 신호를 듣고 지도에 나타났다.

머릿수가 너무 많은 나머지 프레임이 상당히 낮아졌다.

렉을 낮추고 정착민들의 부담을 지울 겸 이제 쓸모가 없는 가축들을 모조리 도축하자.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5512년 2분기 5일

첫번째 습격은 웨이스터 공병들의 습격이다.

구울과 메카노이드를 앞세워 치명적인 피해 없이 막아냈다.

어노멀리 DLC의 괴물들을 연구해 개발한 '비대한 힘' 혈청으로 정착민들의 전투 능력이 대폭 향상되어 다음 습격에 대한 대비가 더욱 수월할 것이다.

5512년 2분기 6일

두 번째 습격으로, 또 시발공병들이 공격해왔다.

다행히 무장을 잘 갖춘 우주 해적들이 아닌 원시 부족민의 습격이라 큰 어려움 없이 막아냈다.

마침 비가 오고 있던 상황이라 다행이다.

임피드 부족들은 노동력으로 그닥 가치도 없는 주제에 화둔을 쓰는 능력이 있어 적으로 만나면 매우 귀찮은 인종형이다.

5512년 2분기 7일

휘청이는 시체들 무리 중 일부가 아직도 서성이고 있다.

아마 지나가던 도중 덫을 밟은게 적대 판정으로 되어 그 근처에서 적을 찾고 있던 모양이다.

초월공학 입자의 효과 지속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휘청이는 자들은 보통 하루에서 길게는 3일까지 움직일 수 있으며 그 시간을 넘어서면 단순히 썩은 시체로 되돌아간다.

5512년 2분기 8일

세번째 습격, 또시발진짜 공병이다.

여기서 변수가 있었는데, 방금 지나가던 외지인 여행객이 휴면 중인 곤충 고치 근처로 이동해 상당한 수의 거대곤충들이 광란에 휩싸였다는 점이다.

곤충들은 가까운 인간을 향해 이동하기 때문에 공충 무리와 싸우다 공멸하는 것이 꽤나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다.

근데 재수없게 곤충들이 이미 정착지의 외벽 문을 파괴한 상황이었다.

나머지 곤충들도 정착지로 기어들어왔는데, 휘청이는 자들의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자동 포탑을 모두 꺼 놓은 상황이라 정착민들이 새벽부터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 저 근본없는 난민놈은 방화벽이 도졌다.

공병들은 바보같이 외벽이 아닌 지도 구석 미개척지 산 밑을 우직하게 폭탄으로 부수면서 들어와 상당한 시간을 낭비했다.

게다가 파쇄 수류탄으로 산을 부수는 와중 아군에게 오사하는 기행을 저질러 전력을 깎아먹기도 했다.

나머지 웨이스터들은 구울 4마리로 손쉽게 처리했다.

5512년 2분기 9일

날씨가 좋고 평화로운 날이다.

남은 9일동안 정착민들의 기분이 안좋아져 정신병이 도져버리는 일이 없도록 디스코드 모임을 개최하겠다.

5512년 2분기 10일

네번째 습격, 이번에는 평범한 습격이다.

미니맵을 보다시피 적은 세 갈래로 나누어져 상당히 적은 병력들이다.

게다가 현재 정착지 윗부분에 교역을 위해 방문한 피그스킨 상단이 주둔해 있다.

별 피해 없이 물리쳤다.

5512년 2분기 11일

다섯번째 습격, 이타킨 해적 무리가 평범한 습격을 감행했다.

수송포드를 타고 도착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공병대를 앞세우고 야전을 강요하거나 정착지 중심에 낙하해 개판을 쳐놓는 특별한 습격은 아니었기 때문에 대충 덫을 밟더니 호다닥 빤쓰런을 쳤다.

대충 절반의 날짜가 지났다.

5512년 2분기 13일

여섯번째 습격으로 메카노이드 무리가 공격해왔다.

메카노이드들은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이럴 때를 위해 사용하는 초정신 의식이다.

살짐승들을 불러내 메카노이드드로가 맞서 싸우도록 하자.

초정신 의식의 단점은 적들이 나타나는 즉시 수행해도 한 발짝 늦게 완료된다는 점이다.

메카노이드 최후미의 한두마리만 잘라먹기만 해 별 소득은 없었으나 우리 정착지를 직접적으로 노리지는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용하긴 할것이다.

남은 메카노이드들은 그동안 모아둔 시체들을 되살려 맞서 싸우도록 했다.

렉이 좀 심하긴 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곱번째 습격으로 또병 습격을 왔다.

이놈들은 불만 아니면 위협이 되지 않지만 그 불이라는게 워낙 위험해야 말이다.

다음날 새벽, 여덟번째 습격으로 또또병 습격이 왔다.

슬슬 화가 나기도 한다.

우연히 지도 맨 아래에 짱박혀 있던 갑옷촉수 괴물에게 어그로가 끌려 꽤나 많은 시간을 확보했다.

이후 짤라먹기로 전의를 상실시켜 대부분을 패주시켰다.

5512년 2분기 15일

이번엔 메카노이드 공병대의 습격이다.

평소라면 살점괴물들을 소환해 대신 싸우게 유도했을 테지만 아직 살점괴물 유도 쿨타임이 채 돌지를 않았다.

어쩔수 없이 야전을 감행해야 했다.

구울과 사이더로 단단한 전열을 세우니 그리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절반 이상의 메카노이드가 윗쪽으로 올라가 전열이 양분된 것이 꽤나 컷긴 했다.

이미지 제한으로 여기서 자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