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보면 간혹가다 있는데 대부분의 후기들은 방탈출 특성 고려 안하고 못하는 겉핥기식 후기들

스토리는 우리가 다 예측할 정도로 뻔했어요~
와 연출 대박 사장님 잘생겼어요~
이렇게 하면 공포도가 더 올라갔을텐데 아쉬웠어요~
인테리어 이뻤어요~
공간 활용도 제대로 못했는데 비쌌어요~
OO식 문제들 저랑 안맞아요~

갠적으로 방탈출 하면서 스토리적으로 감명받고 그런 테마 없음

그런데도 하는 이유는 아무리 뻔한 스토리라도 그 시점 그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듣는지 어떤 것을 보는지 어떤 문제를 푸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라지는 방탈출의 체험적인 면모 때문임

즈그들 좋다고 푸는 쉬운문제 100개 나열해놓은 테마들도 기존 방탈출 테마에서 허다하게 등장하는 문제들 짜집기하고 나열하기 바쁜건데 그런건 지적도 못해 그냥 공포도 자극적이니까 좋고 문제 많으니까 좋고 인테리어 그럴듯하니까 좋고 그냥 마냥 사람튀어나와서 쳐맞으면서 아 인생테마라고 좋대 서브구간 있어서 문제 많으니까 좋대

머가 있어서 좋았다~ 이런거보다 머가 있어서 이 테마가 어떤 특색이 더 두드러지고 어떤 재미포인트를 살리려고 노력해서 좋았다 같은걸 써도 다른 어떤 방식이었다 방탈출 몇 십 몇 백개하면 이정도는 보고 판단할줄 알아야 되는거 아닌가? 내가 너네들보다 더 잘 본다는게 아니고 그냥 후기보면 죄다 똑같은말 줄줄줄 나열하는게 구려보인다는거임

내가보기엔 그런 좆문가 매니아들 때문에 방탈출이 지금 획일화 되고 있느니 어쩌느니 소리가 나온다고 본다

저번에 보니까 후기 잘쓰는 애들 이제 다 없다고 한거 너무 공감가는데 오늘 좆문가가 쓴 이상한 후기 하나 보고 짜증나서 갈겨봄

반박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