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앉은 어느 브라질 교포 여고생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여고생이 꿈적않고 주먹을 꽉 쥐며 노려보자 더 크게 흥분해서는 폭언을 쏟았더랬죠.....

할아버지: 하아...정말이지, 요즘 것들은 머리가 비었달까나.....자리양보도 할 줄 모르고 말이야~ 하긴 불법체류자 년이라 그런가?

나: !!할아버지.... 여고생에게 불체자라니 절대로 최저인 인종차별이네요. 그쯤 하시죠?

할아버지: 하아? 네놈, 이 년의 이거냐?(새끼손가락을 피며) 네가 대신 맞을거냐?

제가 그렇다고 하자 진짜로 때리더군요;; -_- 하지만 이악물고 버텼습니다

할아버지: 뽀뽀? 뽀뽀뽀! 뽀뽀뽀뽀~ 뽀뽀!!!

너무 아팠지만 눈을 부릅뜨고 신음 하나 내지 않았더니 할아버지가 말씀하더군요.

할아버지: 네녀석....어째서 처음 보는 JK(여고생)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거냐......그 흔들리지 않는 눈은 대체 뭐냐...!! 네놈 대체 뭐냔 말이다!!

나: 아아......어디에나 있는.... 여자가 괴롭힘당하는 걸 두고 보지 못하는 평범한 격기반 학생....이랄까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웃으시더군요...



할아버지 : ....풉...푸핫.....크하하하핫!!!!!


나 : 에....? 왜...왜 웃으시는 겁니까!


할아버지 : 아아ㅡ 예전에 있었거든... 너랑 똑같은 말을 하던 '악마녀석'이 말이야... 옛날 얘기지만 말이야...




하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떠나시더군요... 문이 닫히자마자 지켜보던 승객들이 환호하더군요...ㅡ,ㅡ;;



버스기사님 : 우오오오----!! 믿고 있었다고 젠장---!!


아주머니 : 어이 네녀석 제법 하잖아!


다른 승객들 : (박수침)


여고생 : (화난 얼굴을 하며) 쓸데없는 짓을 했군. 네가 나서지 않았어도 직접 손봐주려 했었다.

하고는 여고생이 저에게 기습 백스핀블로우를 날리더군요 ㅡ,ㅡ;;; 버스기사님은 흥분해서 경적을 울리고 주변의 자동차들도 전부 경적을 울리며 앰뷸런스를 부르더군요....

흠.. 이것도 벌써 10년전 일이네요....그 여고생은 지금 주말이라 스파링 뛰러 갔습니다..... ㅋㅋㅋ...여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