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너무 혼란스럽다. 너무 빨리 변한다.
정치를 잘하거나 지식을 잘 가공하거나 예술을 해서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억만장자가 된다.
여러 자기계발서들이 빨리 여기에 동조하라고 말한다.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 나는 그저 노력하면서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길 바라본다. 천재가 아니니까.
오늘은 공부하면서 얻어가는 게 많았다.
여러 물리학자들이 남긴 업적을 공부하면서 나는 자꾸만 겸손해진다. 특히 사고실험의 대가 아인슈타인... 부럽고 질투나기도 한다. 자괴감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도 좋게 생각하자. 너는 그 내용을 숙지했고 이제 수능 수준의 특수상대성 문제는 틀리지 않으니까. 너 능력에 맞는 일이 언젠가 주어질거야. 아인슈타인급의 업적은 과학사에 남기지 못하겠지만.
나와 깊이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다 밝은줄로만 알고있는데 참 이상하다. 타고나긴 밝기만 했었던 것 같은데. 많은 일들을 겪었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 내가 하기만 하면 바람직하게 자신을 내줬던 것은 공부뿐이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놓지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은 대부분 무기력하고 약하게 큰다. 불평등한 세상이다. 너무 받아들이기가 힘들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다고  내가 사회주의자라는 건 아니다. 이론은 완벽하다고 생각하나 나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그건 정말 이상일뿐이다. 혼란스러운 현대사회지만 딱 하나만은 확실하다. 이 불평등의 간극은 점점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