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가 진짜 좋음 - 자기계발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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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3

감정일기가 진짜 좋음앱에서 작성

자갤러(121.166) 2023.08.31 01:38:08

조회 94 추천 3 댓글 0

보통 자존감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주저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 나도 그 경우인데, 감정일기가 진짜 효과가 좋았음.

나는 일기앱 사용하고 있는데, 쓰는 것도 아니고 폰으로 타이핑 하는거니까 거부감도 안들고 글씨체도 깔끔하고 좋더라.

난 일기같은거 게을러서 못써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팁을 주자면,

제목에 그날의 감정이름 하나 정해서 쓰고,( 반성하는 하루였으면 반성 이렇게) 윗부분에다가는 하루를 그냥 간략하게 5줄 정도로 요약해서 쓴다음에

소소한 이야기: 하고 하루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니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는데 그날 들었던 노래 이야기던 뭐던 상관없이 그냥 이세상 누구보다 친한 비밀친구한테 말하는 듯이 일기에다 쓰셈. 의무가 아니라 너가 하고싶어서 이걸 하는거다 라는 느낌을 받아야함.

나도 처음 쓸때에는 아무 생각없이 5줄만 쓰고 끝내려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얘기하니까 저절로 글이 길어지더라.

익숙해져서 좀 말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그날 이러이러한 감정을 느꼈다. 난 왜 그랬지?쟨 왜그랬지? 이래서 그랬나? 이렇게 감정을 분석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진짜 나는 너무 좋았음.

일기를 쓰지 않았을때에는 머릿속에선 질문들이 계속 생겨나는데

답을 못 써내려가니까 너무 불안했는데, 일기를 찬찬히 쓰면서 그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니까 나도 몰랐던 내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고 답을 모르던 질문에 답을 쓸수있게 되니까 불안도 점차 사라져갔음. 또 누구한테도 말 못했던 내 이야기들을 하니까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기분임.

시간 나고 원할때 한번 일기 써봐라.

다시 말하지만 처음에는 일기 길이 형식 다 좆까라하고 너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고싶은만큼 하는걸 추천함. 일기 나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옛날에는 일기를 꼬박꼬박 쓰는게 힘들었는데 나랑 맞는 방법 찾고나니까

지금은 하루도 빠짐없이 다 쓰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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