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입장에서 얘기해보겠음.

얘들이 자신의 교리가 도덕적일거라고 믿는 것과 별개로 "종교의 순교만이 숭고하다!!"라면서 선넘는 말을 하는데


아마도 얘들은 가족애, 이웃애, 우정, 애국심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변하기 쉽고 상대적이지만 신을 믿든 것, 즉 신앙은 불변하는 가치라고 믿나봄
그러니까 가족을 위해서 죽거나 국가를 위해 죽는건 의도가 불순하지만 순교자의 죽음은 그렇지 않으므로 종교적인 신념보다 숭고한 것은 없다. 이런 개논리가 나오는 듯.


그것만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그 신념의 근거가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은 더더욱 의아함. 그러니까 불신지옥을 믿어야 종교적 동기가 생기고, 동기가 있으니 선행이나 도덕적인 행동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숭고한 죽음"을 이룰 수 있다?


...
태클을 걸게 많아서 사후세계가 선행의 동기가 된다는 소리는 반박하고 싶음.

무종교인 뿐 아니라, 대부분의 목사들 조차 그저 죽어서 천국가서 행복하게 사려고 믿는 것을 진정한 신앙이라고 말하지 않음.
왜냐하면 신도들 중에서도 가식적이거나 위선적인 마음으로 대놓고 착한 척하는걸 어필하는 애들이 많고, 사후세계 하나 바래서 종교믿는 부류(기복신앙이라고 기독교애들이 극혐함)도 있어서 이런 애들에 대해 경계심이 강함. 물론 말은 그래놓아도 자기들도 본심은 똑같은건 안 비밀이지만 믿거나 말거나


이렇듯 오히려 대가없이 무언가를 행하는(종교쟁이가 위선이라 하든말든) 일반인에 비해 신으로 부터 은총을 받고 싶어서, 사후세계를 위해 무언가 선교를 하거나 봉사를 하는 종교인들의 행위가 오히려 의심스러움. 종교세력 확장하려고, 돈 벌려고, 자기 혼자 천국가려고 하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은 적 있을 건데, 그게 종교의 현실임.
이렇듯 죽음에 대한 불안을 회피하는 목적만 있지, 오히려 선의를 느끼는데 걸림돌이 되면 되었지 득이 되는 경우는 없음.


그런데도 사후세계를 포기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도덕과 상관없는 일종의 불안에서 비롯된거 아닐까 생각되는데.
말하자면 기니까 생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