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3쯤 먹은 중늙은이 되니까 느끼는 부분인데,

사람은 보통 몇백가지로 분화될 수 있을지언정 

인간 유형은 나뉘어진다고 봐요.

사회적 성공을 기준으로

ㅅㅌㅊ인간 ㅍㅌㅊ인간 ㅎㅌㅊ인간 뭐 이런 "매정한" 분류가 아니라,

(그렇게 나눌수도 있긴 한데 뭐 시팔... 

인간을 그렇게 나누는건 싸가지 ㅈ도 없잖아요 그쵸?)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유형'의 인간은 이렇게 행동하는구나"라는

가치중립적인 고정관념이 생긴달까요?

당연히 정답은 아니지만, 인생 사는데에 있어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추구해야하는 상황에 있어서 처세술의 일환으로서

어떤 낯선 사람을 만났을때 그 사람을 대하는 매뉴얼이 생기는 거죠.

코노마이크님 같은 사람들은 제가 한 열 몇 번 정도 만나뵌 거 같고,

사실 코노마이크님 같은 분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감 잡는 거가

어디 가서 말하기도 부끄러운 디시인사이드 활동 경력 중에서

그나마 몇가지 안되는 "건질만한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긴 서론은 각설하고, 뭔 말을 하는거냐면,

코노마이크님은 스스로 밝힌 연령대, 신상정보 면이라든지

여태까지 보인 모습이라든지

지금 보이는 모습이라든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상당히 저에게 피곤한 사람일 거라는 점이에요.

분명히 한 4번 정도 "님은 그렇게 심하게 벌어지는게 아니3다"

라고 말했는데도

자꾸 여봐란 듯이 "난 왜 이렇게 벌어지지"

"자꾸 거짓말을 하시네요. 저 벌어지는게 맞거든요?"

라는 식으로 자학적인건지 아니면 쇼에 가까운 글을 쓰는건지

모를 이상한 행동들을 하고 계시고,

하압 팁도 제가 분명 "이거 알려주는 과정에서 제3자들이 보고

감 잡는거 난 그닥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도

한 두 번 정도는 더 물어보신걸로 기억하거든요?

즉 사람이 말을 하면 그걸 좀 안 듣는 부류라는 거에요.

저는 진짜 한 3번 정도 말했는데 못알아먹고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느낍니3다.

그게 실제로 면대면 관계에서는 얼마나 더 피곤한 관계로

발전할지 앞선 열 몇 번의 케이스를 통해서

학습을 했구요. (생각해보니 이것도 한 두 번 정도면

감 잡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혹시 몰라' 하고 계속

그런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서 팁 주고 교우 관계를

맺은 저 역시 피곤한 인간이긴 하네요)

집착 하지 마세요.

제가 뭐 억하심정 갖고 또는 베베 꼬인 심정을 갖고

님을 멸시하거나 막 대하는게 아니라,

1. 제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행동들을

red flag로서 보여주시고 계시고,

2. 제가 그 비효율을 여유 있게 받아줄 정도로

심적으로나 제 개인 상황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러는 겁니3다.

무엇보다, 38세에 홀몸도 아니신 형수님이 계신 분이,

이제 와서 자꾸 뭐 더 복잡미묘한 노래의 원리를

알고 싶으시다고 이러는게 

굳이? 스럽네요.

혹시 가수를 하실 생각인가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고

요즘엔 40 넘기고도 가수 하시는 분들 있다지만

그런 분들이 죄다 믹스보이스니 상압이니 하압이나

다 알고 노래 부르시는 분들도 아니고,

가수 하실거 아니면 굳이 이미 본인이 한 60%~70% 정도는

제대로 노래 즐길 정도론 하고 계신걸 

더 제대로 알고 제대로 하겠다고 욕심 부리시는게

맞나 싶긴 해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들이지만요.

다른걸 떠나서,

암튼 저는 여러번 강하게 말해야지 

"네 알겠습니3다. 그럼 이건 어떠신가요?"

"네 알겠습니3다. 그렇다면 저건 어떠신가요?"

"제발 저를 받아주세요. 저는 님을 보는 순간

매료당해 버렸답니3다."

이런 식으로 계속 행동 패턴이 이어지고

분화되는 류의 사람들을

"피곤한 사람"이라고 정의 내렸고,

가능하면 제가 여유가 그렇게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런 피곤한 사람들과는 관계를 맺지 말자는

행동수칙을 내렸답니3다.

이 관계가 더 어글리 해지고

제가 만약 여자였다면

그게 스토킹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너무 저한테 큰 기대를 하지 마세용.

저한테 큰 기대를 가져야할 정도로 코노마이크 님도

노래를 못부르시는 분도 아니구요.

아 물론 코노 님은 이 글을 보면서도

"나 진짜 못하는데..." 이러시겠죠.

근데 일단 좀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으시고

노래를 즐기시길 바랍니3다.

그렇다면, 그 때쯤 되면 좀 더 서로 여유롭게

발전적인 의견 교류를 하는 관계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길게 길게 글을 써서 말씀드리는 이유?

제가 계속 외면하거나 말을 씹어서

상처를 받으시는 거보다는 이렇게 대놓고 

말씀드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에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