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보고 싶어 종종 울컥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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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감성존] 아빠 보고 싶어 종종 울컥할 거 같다. 앱에서 작성

ㅇㅇ(121.133) 2024.04.24 03:11:11

조회 87 추천 2 댓글 1

돌아가신지 일년이나 벌써 되었는데…. 막 돌아가셨을 땐 많이 떠올리지 말고 극복하고 살자는 마음으로 살았으나 요세들어 마음이 힘들어설까 집에서 그래도 내편이던 아빠가 종종 떠올라 울컥할 거 같아. 집에 도서관 공부를 끝내고 돌아와도, 알바 끝나고 돌아와도 공허할 뿐임. 엄마한테 찬밥신세고 동생들과도 말 잘 안해서. 한번에 취업을 못하니.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아버지가 같이 사업을 하던 집안 형님의 2억 보증을 반강제로 서셨는데 형님도 다 못갚아 집 팔고 더 작은 평수로 옮기고 우리 집도 이거 타격으로 형님이 못갚은 빚 갚고 더 작은 집 가서 아빠 원망도 좀 했는데 보고 싶다.

일년 학교도 더 다니게 해 주고 나 어릴 적 우울증 병력 땜에 군대 병사용진단서 제출용 종합심리검사 받을 때 돈도 내주셨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억눌려 사느라 놀고 싶은 마음도 이기적이지만 있었고 전공 외엔 무엇을 해야 할까 난 정말 행복할수 있을까 결정을 빨리 못내린 거도 죄책감만 들고…. 이제 일단 그래도 돈을 모아보려고 취업하려고 자소서 쓰는거 취준하는 친구가 도와 주고 있는데 모르겠어.

요센 야간알바, 지금도 한두시간이면 끝나지만 밤에 예전만치 집중도 안되고 우울하고 피곤하고, 다가오는 시험이 있어도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보다 불안이 더 사람을 누르니(매일 논거 아니고 어쩌다 일주일에 하루, 많아야 이틀 놀았는데 ㅠ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너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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