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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투 양상

오퍼레이션 다이나모가 덩커르크 포켓에서 300,000명을 구출해 낸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처칠은 이를 두고 "탈출로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 고 냉소하였다. 이제 영국은 유럽 대륙에서 축출되었으며, 육군의 중장비들을 전부 망실하고 홀로 독일과 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군을 재조직하고 물자를 보급하여 다시 전투 준비를 갖추기까지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기에, 단기적 초점은 일단 독일이 영국 본토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되었다. 따라서 영국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했지만, 처칠은 이러한 상황에도 적에게 반격을 가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승리를 얻어내기를 원하고 있었다.

코만도 전투는 더들리 클라크 중령에 의해 고안된 산물이었다.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군사 지식을 쌓을 수 있었는데, 보어인 코만도들이 영국군을 상대로 보여준 효과적 전술이나 1936년 팔레스타인 폭동을 저지하기 위해 참가했던 경험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비정규군 전술을 토대로, 그는 급습과 적지 정찰을 위해 고도로 훈련된 특수부대를 제안하였다. 이들은 자급자족 형태로 작전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36시간 이내에 작전 지역을 벗어날 수 있어야 할 터였다. 이는 처칠의 공격적인 사고 방식에 부합하였고, 제안은 곧바로 승인되었다.

시행착오

조직은 육군 내에서 자원의 형태로 500명을 모집하여, 50명씩 10개 부대로 구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을 뽑고 장비하고, 훈련시키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처칠이 달가워할 리 없었다. 즉시 첫번째 작전을 수행하라는 총리의 압력으로 인해, 첫번째 코만도 부대가 결성되지도 못한 상태에서 클라크 중령은 다른 인력 자원을 뒤지게 된다. 노르웨이 캠페인을 위해 준비되었던 게릴라식 부대인 국토의용군 독립중대가 그것으로, 이미 해체된 10중대에서 일반병 350명과 장교 25명을 뽑아 1940년 6월 14일 11독립중대를 창설하였다. 이들은 스코틀랜드에서 급하게 훈련을 마친 후 6월 24일 코드네임 오퍼레이션 콜라에 투입된다.

작전의 목적은 파 드 칼레에 상륙하여, 포로들을 구출해 돌아오는 것이었다. 급조된 계획으로 인해 포로 구출에 실패하고 한 팀은 보트로 무사히 돌아오기 위해 가진 무기들을 버려야 했지만, 이들은 독일군 보초 둘을 제거하고 가벼운 부상을 입는 정도의 피해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고 영국 선전부는 이를 자국의 사기 진작용으로 활용하였다.

3주 후, 적의 점령지인 건지 섬에 대한 새로운 작전이 시달되었으나 결과는 여전히 신통치 않았다. 두 작전 모두 너무 즉흥적이었고 계획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얻은 경험들은 이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자체적인 코만도 본부(협력 작전부)의 설립이라는 성과를 낳게 된다. 처칠의 친우인 로저 키이스 제독이 사령관으로 임명되고, 그의 지휘 하에 이 부대는 최고의 엄선된 병사들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스코틀랜드 아크나캐리에 코만도 전담 교육기관이 세워지고, 극도로 혹독한 훈련과정을 통해 자원병 가운데 완벽한 신체 조건과 멘탈을 가진 이들만이 선발되었다. 코만도 훈련 코스는 신체 단련에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근접 전투술, 폭약 사용법, 기계 정비, 독도법 등도 같이 교육되었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영국 뿐 아니라 노르웨이,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온 외국인 자원자들도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도 1레인저 대대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34보병연대 소속의 자원자들이 코만도 전술을 배워가게 된다. 즉, 이곳은 현대 코만도 부대의 모태가 된 곳이라 할 수 있다.

레이더스

1940~42년 사이, 급습 작전은 증가 일로를 걷는다. 코만도들은 북아프리카, 크레타, 노르웨이, 시리아 등지에서 활약하지만 주된 목표는 프랑스였다. 

1941년 10월, 키이스 제독이 사임하고 왕의 사촌인 마운트배튼 경이 후임에 오른다.

1942년은 널리 알려진 유명한 코만도 작전들이 실행된 해이다. 3월에 실시된 오퍼레이션 채리엇은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가장 성공적이었던 작전으로, 600명 이상의 코만도와 영국 공병들이 생-나자르의 건식 도크를 습격하여 파괴한, 과감하고 잘 조율된 야습이었다. 이곳은 독일이 대서양에서 유일하게 비스마르크 함과 같은 크리그마린(해군) 대형함을 수리할 수 있는 장소였으며, 이곳이 파괴됨에 따라 함대는 발틱 해로 물러날 수 밖에 없게 된다. 목적은 모두 달성되었으나, 코만도들도 큰 피해를 입어 반 수 이하만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1942년 8월 19일, 코만도는 오퍼레이션 쥬빌리를 위해 캐나다군과 디에프에 상륙하였다. 비록 이 작전이 캐나다 주공에 큰 피해를 입히고 실패로 끝나기는 했지만, 코만도는 이 작전에서 유일하게 목적을 달성하고 영국으로 무사 귀환한 유일한 부대가 된다.

9월에는 10명의 코만도와 2명의 노르웨이 SOE(특수작전집행대) 대원이 노르웨이에서 오퍼레이션 머스커툰을 실행하여, 독일이 장악하고 있던 글롬피오르드 발전소를 폭파하는데 성공한다. 비록 작전은 성공하였으나 또다시 인원의 절반 이상이 포로로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특히나 이 작전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이 포로들이 심문 이후 작센하우젠에 있는 캠프로 이송되어 처형되었다는 점인데, 이는 히틀러가 이른바 "코만도 명령"을 통해 코만도는 재판없이 바로 총살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 명령의 첫번째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재조직

1943년에는 코만도의 재조직이 있었다. 생-나자르의 성공은 히틀러가 대서양방벽에 대한 주의를 재환기하고 이에 대한 방어를 증강시키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으며, 이후 노르망디 계획이 부상함에 따라 계속해서 이 방면을 압박하여 독일의 주의를 끄는 것은 역효과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코만도의 역할도 변화를 맞이하였다. 이들은 소규모 잠입 및 사보타지 집단에서 중화기를 보유한 대대 규모의 부대로 전환되었다. 4개의 특수임무여단(Special Service Brigade, 하지만 이들은 약칭이 SS여단이 되는 것을 싫어하여 코만도 여단으로 불리는 것을 선호하였다.)으로 재편성된 이들은, 앞으로 연합군의 상륙 작전에서 충격 부대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었다.

1 특임여단은 영국에서 디데이를 위해 설립되었으며, 3,4,6 코만도와 45(왕립 해군)코만도, 그리고 10(범 연합)코만도에서 차출한 두 개의 프랑스 부대(코만도 키에퍼)로 구성되었다. 지휘관은 그 자신이 전 4 코만도의 지휘관이었으며, 스코틀랜드의 로뱃 경이라는 작위로 더 잘 알려진 시몬 프레이저 준장이 맡게 된다.

디데이

오퍼레이션 오버로드를 위한 1 특임의 목표는 3 기갑의 뒤를 이어 소드 비치에 제2파로 상륙, 해변을 내려보는 포대들을 무력화하고 지체없이 내륙으로 진출하여 베누빌에서 미리 오른 강 교두보를 장악하고 있을 6 공수를 돕는 것이었다. 

디데이 당일, 로뱃 경은 킬트 복장의 백파이프 연주병 빌 밀린을 불러와 상륙작전동안 연주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는 영국군이 금지하고 있는 행위였으나, 그는 자신이 스코틀랜드인으므로 이러한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 맨 앞이 백파이퍼 빌 밀린, 해변의 대열 옆에 따로 서있는 사람이 로뱃 경. 소드 해변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해변에 도달하기 전, 로뱃은 프랑스 코만도 부대가 먼저 자국 해변을 밟을 수 있도록 자신들의 속도를 줄이라고 지시하였다. 이후 목표 공격에 나섰으나 포대는 텅 비어 있었고, 반면 프랑스 코만도들은 위스트리앙에서 리바 벨라 카지노 자리에 있는 포대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목표지역 확보 후, 1 특임은 오른 강 동쪽의 방어 교두보를 확보하고 방어에 들어갔으나, 나란히 싸우던 코만도와 공수부대는 다음 한 주간 21. 판저사단을 포함한 독일군의 반격과 박격포 공격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 6월 12일 충분한 병력과 전차가 증원되자 6 공수 사령관인 게일 장군은 브레빌을 공격하여 교두보를 확장할 것을 명령한다. 로뱃 경은 자신의 부대가 공격에 동원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관측하기 위해 전진하였다가, 사령부에 영국군의 오폭을 맞아 장교 두명이 사망하고 자신을 포함한 준장 둘은 크게 부상하였다. 이후 영국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회복되었으나, 전장으로는 다시 되돌아가지 않았다.

원래 1 특임은 해안 공격 며칠 후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연합 교두보의 좌측 날개를 맡아 82일간 전선을 지킨 후 9월 초에 6 공수사단과 함께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노르망디 이후

귀환 후 사단 보강과 훈련이 이루어졌으나, 독일의 아르덴 공세가 시작되면서 급하게 전선으로 차출된다. 이후 1945년 3월 라인강을 돌파하기 위한 오퍼레이션 플런더에 참가하였고, 몇개의 강을 더 돌파한 후 뤼벡에서 종전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1945년 10월 25일 왕립 해병대에게 역할을 넘기고 해산되었다

인게임

강철 사단 44는 대개, 제목처럼, 사단을 다루고 있지만 1 특임여단은 그 이름처럼 여단이며, 이에 따른 세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다른 부대에 소속되어 있던 유닛들이 포함되어 있음. 예컨대 79 기갑의 퍼니 부대나 왕립 공병, 30 돌격대의 정보팀 등...적어도 디데이 당일에는 코만도와 작전을 수행했던 부대들.

- 부대의 작은 규모와 특수성을 고려해 총 병력수가 낮게 설정되어 있음.

- 코만도는 침투하여 화끈하게 한 판 벌인 후, 버티고 있다가 지원이 도착하면 다시 공격에 나서는 형태로 작전을 수행함. 따라서 특이하게 V자형 인컴 형태를 가지고 있음

1 특임은 모든 방면에 걸친 엘리트 코만도 유닛들로 구성된 보병 자원에 의존하게 된다. 미 레인저들과 같이, 코만도의 핵심 유닛은 4명의 코만도 리더와 6명의 코만도 돌격병(SMG 및 TNT), 코만도 지원병(비커스K 2정)의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다. 코만도 6라 불리는 다른 6명 유닛은 알게리아에서 미군에게 개런드 소총을 빌렸다가 반환을 거부했던 베테랑들을 모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개런드 5정과 스나이퍼 라이플까지 들고 있는 완벽한 헌터라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프랑스 코만도 해병처럼 좀 더 일반적인 11명 유닛도 있으며, 언급된 이들 모두는 "공수"마크를 단 엘리트 보병들이다.

A페이즈에서 코만도는 왕립 해병의 크롬웰VI의 다른 버전인 센타우르IV와 해군항공대의 경폭격기 와일드캣V를 사용할 수 있다. 또다른 해군항공대 소속인 시파이어L.III이 정찰기로 제공되고 정찰 유닛으로는 매우 비밀스러운 왕립 해군 정보부 소속의 30 돌격대(이안 플레밍의 소산!)가 주어진다.

소규모 급습부대가 기원인 이유로, 1 특임은 지원병력 면에서는 확실히 떨어지도록 설계되었다. 피아트 두개를 든 코만도 탱크버스터 보병만이 유일한 AT자원이며, 포와 AA역시 경포들로 제한된다. 전차는 비록 3슬롯으로 제한되긴 하지만 셔먼DD부터 셔먼V, 지휘 처칠로 꽤나 괜찮게 마련되어 있어, 사단의 부족한 기갑분을 다방면으로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다.

B페이즈에서는 코만도 비커스와 프랑스 코만도에 피아트가 추가된 코만도 왕립해병대, 기갑 정찰차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상병력은 지금까지 말한게 다니까 이 지옥같은 페이즈를 헤쳐나가기 위해 전부 채워놓도록!

공중 탭과 오프맵은 크게 개선되어 해군항공대의 베테랑/엘리트 시파이어III와 와일드캣V, 중무장한 헬캣I이 주어지게 된다. 오프맵 유닛은 960(!)발의 127mm로켓 집중사격을 지원해주는 LCT(R)바지선이다.

C페이즈가 되면, 마침내 간절히 바라던 지원병력이 도착하여, 대량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79 기갑사단의 돌격 파이어니어, 호바트 소장의 크로커다일/AVRE 지원 전차, 캐나다의 울버린, 25파운더 포, 처칠 오프맵 등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