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계속됨

마이크로화이바 손타올. 역시 아까워서 못 쓸 것 같아서 패스.

슈타게 헤드셋. 품질이 조악해 보였고 쓸 일도 없을 것 같아서 패스.

이건 슈타게 레포트 용지&메모지 세트. 말이야 이렇지만 걍 대충 메모용 노트 같은 느낌. 싸고 실용적이라 맨 위 걸로 구매함.

슈타게 굿즈존은 대충 이런 느낌.. 내가 올 때마다 새로운 굿즈가 보이니까 다음번엔 또 새로운 상품 볼 수 있지 않을까?

코노스바 굿즈존

3분기부터 애니 방영하는 2.5차원의 유혹. 아키바에도 그렇고 점프숍에도 그렇고 벌써 굿즈들 꽤 있더라. 나름 재밌으니 기대해주세용

고인이 왜 이곳에...

라디오회관 10층에 있는 겔바나 자판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루히 어마금 슈타게 3작품 상품들이 모여 있길래 신기했던 기억.

겔바나는 저번에 사기도 했고 창렬이라 구매는 안 했습니다.

아키바 명물 캔 오뎅. 내일 먹어야지 내일 먹어야지 자다가 결국 못 먹었네.

멜론북스에서 본 쇼쿠호 미사키 주연의 신작.

블루아카 잘 모르는데 카요코 귀여운듯

저녁은 고고카레 먹었음. 항상 뭐 무난히 맛있음. 이게 950엔짜리 등심 카레 중짜.

저녁 먹고, 아키바 근처에 있는 애니송 MOGRA 갔음. 강퀴 유튜브 보고 확인해봤는데 마침 이날이 애니송 이벤트 하는 날이더라.

혼자인데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풍채 좋은 가드 형님이 Can I see your ID? 라고 물어보셔서 여권 보여드리고 입장.

들어가서 3000엔 지불하면 이런 팔찌 채워주고, 이런 코인 하나 줌. 이 코인으로 600엔까지의 음료로 교환 가능.

나는 걍 우롱차로 바꿔 먹음.

들어가면 1층에는 바 있고 대충 사람들 모여서 좆목질하더라. 나는 일본어도 어눌한 혼자 온 외국인이라서 뻘쭘하게 서성거리면서 왜 노래 안 틀어; 이랬는데

알고 보니 노래는 지하 1층에서 틀더라. 내려가 보면 이런 분위기임.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음. 온갖 애니 노래랑 오프닝 영상 틀긴 하는데 당췌 뭔지 모르겠고.. 막 90년대 애니 같은 것도 틀고 그럼.

중간까지는 한 20곡 나올 동안 내가 아는 애니 5개, 아는 노래 0개 나옴.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뉴 게임, 러브라이브 선샤인, 코난 등등 나오는데

딱 하나 코난 추리할 때 나오는 브금만 알겠더라. 오타게 하는 사람도 있고 한데 나는 아는 노래도 안 나오고 걍 참가와 경험에 의의를 두고 있었음.

22시까지 하는 이벤트라 20시 반쯤에 갔는데 약 1시간 반 정도를 걍 뻘쭘하게 리듬 타면서 있었음.

근데 끝날 때쯤 형광봉 나눠주면서 슬슬 아는 노래 나오는데 이때부터 진짜 재밌더라.

막판에 끝낼 분위기 잡길래 영상 찍었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 나오더라.

와 이거 하나 때문에라도 온 게 전혀 후회가 안 되고 또 오고 싶어졌음.

혹시 애니송 좋아하면 담에 한 번 가 보는 거 추천.

슈타게 노래 안 나온 거 빼고는 진짜 좋았다. 어쩌면 나 오기 전에 틀었을 지도 모르지.

끝낼 때쯤 형광봉 하나씩 주는데 계속 받다 보니 어느새 3개.. 담에 올 땐 일본어 더 공부해서 친구도 사귀어보고 싶음.

이후 캡슐호텔 체크인. 캡슐 중에서 PRIVATE 있길래 그걸로 신청했는데 잘했다 싶었음.

캡슐호텔 처음 묵어봤는데, 나름 괜찮긴 하지만 역시 싸더라도 걍 비즈호 가는 게 낫겠다 싶더라.

이 다음날부터는 비즈호라 걍 하루 경험해본 걸로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