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 이어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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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편까지는 일요일 얘기였고, 3편은 화요일 일임.

오전에 우에노랑 도쿄역 관광하고, 3시쯤 SMC에 갔다.

https://maps.app.goo.gl/9tkVaagHyvi3MUVF7

SMC Akihabara · 일본 〒101-0021 Tokyo, Chiyoda City, Sotokanda, 3 Chome−7−14 中部電材ビル 4F

관광 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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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한국인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아키하바라 관광 안내소임. 사장님도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 팬이라 굳이 아키하바라에 자리잡으셨고,

피규어도 꾸준히 사서 모으시는 걸로 앎.

참고로 여긴 무료다. 걍 와서 쉬고, 씹덕 웨하스나 음료 등 얻어먹으면서 사장님이랑 수다떨고 아키바 관련 정보 얻고 그러는 곳임.

나도 작년 8월에 여행왔을 때 처음 와봤는데,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시고 잘 대해주셔서 넘 감동받았던 곳임.

사장님께서 넨도로이드 197번 크리스/마유리 응원 버전을 선물로 주심.

넘 죄송해서 계속 거절했지만, 슈타게를 꾸준히 좋아해주셔서 기쁘다면서 계속 권유하셨음.

사진 왼쪽에 보면, 저번에 나온 마유리 싸대기 맛 음료도 얻어마셨다.

나는 블루아카는 안 하는데 친구들 선물로 블아 굿즈 찾고 있다고 하니까 이 이미지 스탠드도 주셨다.

사장님이랑 수다 떨고 있었는데, 다른 중국인 손님분이 방문하심. 사장님이랑 친한 사이라 수다 떨러 왔다고 함.

나도 일본어가 어느 정도는 돼서 같이 수다 떨었음. 그분도 슈타게 팬이라고 함. 애초에 여기 갔다가 메이릿슈 같이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같이 가자고 권유해서 셋이 같이 메이릿슈 감.

두달쯤 전인가에 했던 슈타게 방탈출 포스터 붙어있더라.

근데 아직 슈타게 방탈출을 할 수 있다는 거임; 참가비가 1인당 3000엔으로 비싸긴 하다.

그래서 우리 셋이 같이 도전했는데, 생각보다 되게 본격적이었음. 스마트폰으로 연동해서 회원가입을 해야 했고

또 원활히 풀려면 아키바를 돌아다닐 필요가 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일본어를 못해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

결국 SMC 사장님이랑 중국인 손님분은 다음주에 다시 와서 하기로 하고, 나는 책자 기념품으로 챙김.

참, 사진의 보라색 드링크는 이번 방탈출 이벤트 기념으로 출시된 특제 드링크임. 1500엔으로 존나 비싼데 맛은 또 없다

이런 종이 코스터를 같이 주긴 하더라.

방탈출 다 깨면 메이릿슈 안에 있는 이 전자 레인지(가칭)을 열 수 있게 됨. 뭔가 상품이 안에 들어있는 것 같다.

캐릭터들 생일 시즌마다 300엔에 팔고 있는 라미카.

지난번에 왔을 때 하나씩 샀기 때문에 이 라미카도 3개째.

메이릿슈 화장실에서 나오면 보이는 포스터. 얘도 가끔씩 바뀜.

결국 3명분 방탈출, 드링크, 라미카까지 해서 대략 15000엔쯤 나옴. 아까 SMC에서 사장님께 선물을 많이 받은지라

제발 제가 내게 해달라고 했지만 사장님이 끝까지 손님께 얻어먹을 수 없다며 결제해주셨다.

카운터 앞에서 서로 내가 내겠다고 하는 장면을 보신 메이드 분이 되게 찰지게 받아주셨다.

'아아, 대체 어떤 분의 돈을 받으면 좋은 것인가?' 이러시면서 과장된 말투와 몸짓으로 리액션 해주시는데(호오인 쿄마가 쌩쑈하는 느낌임)

일본어를 잘 못해서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되게 웃겼다 ㅋㅋㅋㅋ

내가 전에 갔을 때 누적했던 포인트 카드에 적립해주셔서, 굿즈 받았다.

크리스 키링.. 돈 주고 구매하려면 대충 500~600엔 정도인 걸로 앎. 이것도 저번에 왔을 땐 없었는데 이번엔 운좋게 재고가 있었다.

스탬프 카드 다 찼다고, 저기 있는 굿즈 중에서 하나 고르시라길래 내가 '얏빠리 크리스데스요네, 콘나 모노와' 이러니까

메이드분이 또 찰지게 받아주셨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는 동생 선물용 원피스 루피 피규어 찾는 거 도움받았다.

루피 피규어 아무거나가 아니고 뭔 아츠제로 레드호크 루피를 찾아달라길래 그뭔씹; 했는데

사장님이랑 중국인 친구분이 아키바에 되게 해박해서 금방 찾았다.

이후 같이 우에노로 걸어가서 한잔 했다. 일본에서 워홀하시는 한국인 한 분 더 합류해서, 넷이 수다 떨었다.

각종 안주 나오고, 술은 계속해서 시킬 수 있는 노미호다이로 주문해서 계속 먹으면서 일본어로 수다 떨었다.

근데 이 저녁도 SMC 사장님이 계산하심; 사장님이 잘 아는 가게로 데려온 거였기 때문에 종업원 분이 그냥 가도 된다고 하시더라

아마 외상으로 달아두었거나 뭐 그런 게 아닐까 싶음.

사장님께 받은 선물도 많았고 이것저것 쇼핑을 많이 해서 캐리어에 공간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사장님께서 국제택배 EMS 보내는 거 도와주신다고 해서

귀국하는 날 아침에 들러서 택배 싸고, 우체국 가서 부쳤다.

이 때 사장님께 무슨 서류 받으러 온 경찰이 있었는데, 그 경찰이 나보고 '형씨는 일본에 얼마나 사셨수?' 물어보고 내가 관광객이라 하니까

'일본어 엄청 잘하시네' 이래서 기분좋았던 기억이 난다.

이건 내가 SMC 사장님께 받은 선물들. 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것저것 엄청 챙겨주셨다.

놀라운 건 내가 원했다면 여기서 굿즈 더 받을 수 있었다는 거임;

다만 염치가 있지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

메이릿슈랑 저녁까지 얻어먹은 마당에 염치 타령하기도 뭐하지만...

감사합니다 SMC 사장님...!

참고로 SMC는 완전 무료임. 돈을 아예 받지 않는 구조임. 내가 너무 죄송해서 돈을 드리려 그래도 절대 받지 않으심.

그냥 완전 무료로 각종 과자랑 음료 주면서 쉬게 해주시고, 아키바 관광 가이드해주심.

예를 들어 니가 일본 여행을 가는데, 평소 일본 노래방을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혼여라 못 가겠다?

SMC 사장님께 문의드리면 안내해주시고 같이 재밌게 놀아주실 거임.

그 외에도 워홀/유학/이민 등 일본 생활 관련 상담, 국제 택배,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관광 정보 공유, 부동산 문제 해결 등

일본에 관련된 거라면 뭐든 도와주심.

저번에 듣기로 아마 지금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는 과정이고, 얼마 있다 바를 오픈하실 생각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사장님 정말 친절하시고 사람들 도와주시면서 행복해하시는 분이니 아키바 가면 꼭 한번 방문해보는 거 추천.

걍 인터넷으로 상담만 받아도 됨.

https://otaku-express.com/

https://twitter.com/SMC_Akihabara

이건 이번 여행 슈타게 기념품 결산.

슈타게 파우치, 슈타게 방탈출 책자, 슈타게 메모지, 미래 가젯 연구소 컵, 크리스 코스터, 크리스 키링, 메이릿슈 스탬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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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도쿄/아키하바라 여행이나 슈타인즈 게이트 성지순례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라도 댓글 달아주셈. 글로 소환해도 좋고..

늦게라도 보면 최대한 아는 한도 내에서 답해드림

아키바 갈 일 있으면 시간 내서 SMC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