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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초고대 그루트쨩 바울 문명 스토리라인앱에서 작성

ㄱㄷㄱㄱ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05 14:00:50
조회 2000 추천 13 댓글 3
														

롬갤에만 올렸었네


1. 그룬누 폐허



라살게시 성계 2번 행성에서 고대 문명의 행정 중심지를 발견하였다. 우주항해가 가능했던 문명으로, 스스로를 그룬누라 일컬었다.



이 몰락 문명은 이 행성에서 약 7백만년전 번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고고학자들이 비밀을 더 파헤치고자 열성적이다.



1-1. 바올 유기체



발굴처에서 발견한 고대 데이타 수정을 해독하였다. 그룬누 문명의 정복을 기록하였다.



대부분은 지엽적이고 작은 사건만 있었으나, 이중 큰 용량이 그룬누가 처음으로 만난 외계 생명체에 대해 할당되었다.



그룬누는 이들을 바올 유기체라 불렀다,



지금 바올에 대해 알려진건 별로 없다. 다만 바올은 거대한 식물 생명체로, 별들 사이로 씨를 뿌려 많은 식민지를 가졌다.



1-2. 바올 유기체 2



다른 데이터 수정에서 그룬누가 바올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음을 알 수 있었다.



바올 식민지에서 찾을 수 있는 풍부한 자원이 목적이었다.



이 데이타 수정 하나에서 바올 행성 하나를 특정할 수 있었다!



고고학자들이 시스템에 행성 위치를 업로드 중이다.



2. 황무지 행성



마심 4의 지층아래, 거대한 화석층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식물종의 화석으로 신경조직이 거대하여 지성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화석이 바올 종의 일부라면, 화석을 조사하여 한때 찬란했었을 이 행성이 대기 없는 황무지 행성으로 변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



2-1. 대멸종작전



재로 이루어진 두꺼운 지층엔 대멸종의 흔적이 크게 남아있었고, 그룬누 데이터 수정의 지리적 기록과 일치하였다.



약 7백만년 전, 그룬누 군대가 이 행성을 폭격한 것으로 추측된다.



행성 표면의 광대한 파괴는 생태계를 교란하였고, 산소고정 유기물이 사라지자 6만년에 걸쳐 행성의 대기층이 서서히 고갈되어 버렸다.



2-2. 바올 유기체 3



바올 화석 몇 점을 더 발굴하였다. 이 고대 종족은 군체 의식임이 밝혀졌다. 수십억의 식물 개체가 한 몸처럼 움직였던 것이다.



잎사귀와 뿌리, 가지가 나무를 이루듯 말이다. 연륜 연대학은 바올 개체 하나의 수명이 대략 수백년에 이르었음을 알려주었다.



마심 4에는 건축물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바올 문명이 유기 기술에 통달하였기 때문이다.



우주선에서부터 건물, 바이오컴퓨터 까지. 시간이 모든 것을 스러 벼렸다.



2-3. 그룬누 데이터 수정



다른 바올 행성의 위치가 그룬누 데이터 수정 해독과정에서 밝혀졌다. 아마 바올의 옛 숙적이 노리는 자원이 해당 행성에 있던 것 같다.



3. 소행성군



바올 행성의 비극적인 잔해로다. 이 소행성군은 발굴을 기다리는 화석으로 가득차있다.



고고학자들이 즉각 신비로운 바오울의 역사와 그룬누가 역할을 맡았음이 분명한, 행성의 불행한 운명을 밝히고자 한다. \



3-1. 바이오컴퓨터 화석



특히나 잘 보존된 바올 바이오컴퓨터 화석에서 데이터 몇 개를 추출할 수 있었다!



1천만년 전의 유물로 학습적 내용이 가득한 것으로 보아 이 바이오컴퓨터는 바올 종족의 유년체들을 위해 제작된 것 같다.



군체 의식의 신경망에 속할 준비가 되지 않은 바올 유년체, 혹은 새플링들은 통제된 환경 하에서 성장 기술, 원예학, 영양학을 배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견으로 미루어 보건데, 바올 문명이 행성 전역의 개척사업과, 생태계 관리를 중요시하여 바올 군집 의식 자체의 생존을 이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3-2. 바이오컴퓨터 잔여물



또 다른 바이오컴퓨터 잔여물을 발견하였다. 이 식물 군체 의식의 역사를 더 알아낼 수 있었다.



바올 문명은 한 행성에서 기원하였다.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단순한 식물체만을 가지고 있다.



선사시대의 바올 개체는 모두 모母 식물의 복제체였고, 군체 의식을 수백년간 서서히 발전시켜 느리고- 평화롭게 성장하였다.



3-3. 그룬누 데이터 수정 2



그룬누 데이터 수정을 소행성 한 곳에서 발견하였다. 7백만년 전으로 추정한다. 데이터 수정은 행성 정복 과정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룬누 문명은 맹렬한 저항을 예상했던 모양이지만 정말로 느리게 움직였던 바올 개체에 감흥도 느끼지 못한 모양이다.



바올 문명의 느릿한 움직임은 쉽게 피할 수 있었고, 그룬누 저자는 경멸적인 어투로 이를 서술하였다.



3-4. 그룬누 전투명령



또 다른 그룬누 수정을 발굴하였다. 군사 명령을 서술한 것으로 또다른 바올 행성을 기술하였다.



고고학자들이 두 고대 숙적의 역사를 더 깊게 발굴하고자 한다. 시스템에 위치를 업로드하는 중이다.



4. 침묵



이번 바올 발굴지는 아직도 대기와 저급한 생명체를 품고있다. 바올 문명의 궁극적 운명을 알 수있을런지?



4-1. 수용능력 저하



제드란 3에서 바올 문명과 밀접한 화석들을 발굴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번 시료들은 신경구조망이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



신경구조망으로 우주공간상에서도 시냅스 연결을 유지할 터인데 말이다... 즉, 군체 의식체에 필요한 초장거리 통신능력이 쇠퇴한 것이다.



이 진화적 후퇴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그룬누 침략이 관계없다고 보는 이론은 지양해야 할것이다.



추가적 조사가 필요하다.



4-2. 퇴화



더 최근의 바올 화석은 더이상 군체 신경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즉, 초장거리 통신능력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탄소연대측정법으로 살펴본 화석은 그룬누 침략 이후 수백년만이 지났음을 특정하였다.



바올은 군체 의식을 유지하기 위한 능력을 퇴화시키기 시작하였다.



불운하게도, 이 발굴지에서 더이상 무엇도 찾을 수 없다.



5. 그룬누 조난 신호



과학선이 그룬누 조난신호를 감지하여 그 근원을 찾아내었다.



박살난 그룬누 과학시설으로, 오래전 버려전 행성 (툼월드임) 궤도에서 떠돌아 다니고 있다.



동력기관에 문제가 생겨 산산조각 난 것으로 보이고, 수백만년을 태양광 페널과 부패한 자동수리시스템으로 버틴 것 같다.



곧 모두가 종결점에 다달을 것이다.



놀랍게도, 아직 시설안에 생명체 하나가 있는것으로 스캔되었다. 과학선은 즉시 조사팀을 파견하였고 보고준비가 완료되었다



<스크린에 띄우도록>



5-1. 마지막 바올



시간이 바스라뜨린 그룬누 연구시설의 황폐한 폐허, 기능이 정지된지 오래된 컴퓨터 패널과 열화된 연구장비 사이 깊은 곳,



조사팀이 놀라운 발견을 찾아내었다.



영양관과 고장난 생체 보조 시스템이 덕지덕지 꽂힌 곳에 생명체 하나가 있다: 마지막 바올,



기적적으로 아직도 살아있으며, 다른 표본 실험체의 끈적이는 깨지고 새나간 시험관에 둘러 싸여있다.



우리의 지속적인 연구결과, 이 마지막 표본체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번 해보자.>



"방문자? 가능한건가?"



바올이 수조안에서 몸서리쳤다.



"너희는 우리를 여기 가둔 자들이 아니네, 하지만 너희는 경고음처럼 나타났어(Come as the alarms sound)

우리에게 안식을 가져다 줄거야, 드디어?"



<아마도, 하지만 질문 몇가지 먼저>



바올은 몇분간 침묵하였다. "그럼 물어봐. 우린 백만년을 기다렸어. 우린 몇 순간 쯤이야 더 견뎌낼 수 있어."



<너희에 대해 알려줘>



바올이 대답하기까지 몇분이 지났다.



"우리? 우리...자신. 그래, 무엇을 말해야할까? 우리는 별들 아래, 부드러운 흙 위에 앉아있었어.



우리 잎사귀를 하늘의 태양향해 돛처럼 쭉 펼쳤지. 우리는 바싹 마른 여름을 식혀줬던 빗방울 하나하나를 기억해.



겨울마단 몸시린 서리가 우리를 뒤덮었고. 밤하늘에서 별들이 돌고 돌때 우리는 바람 따라 흔들렸어.



우리는 뿌리 뽑히고 우리는 불타고 우리는 조각났어, 우리는 이자리로 방치되었어



우리는 다른 우리가 유리감옥안에서 썩는 걸 지켜봤어"



<바올에 무슨 일이 생긴거야?>



다시, 바올이 대답하기까지 긴 침묵이 지났다.



"불태우는 자들이 왔을 때, 우리에게 위험을 알리기도 전에 행성 하나가 침묵당했어.



가지가 축 처진것처럼, 신경망이 갑자기, 그리고 완전히 끊겨버렸어. 하나, 하나, 하나 계속해서 잃어갔어.



다른 우리 목소리는 합창에서 떠나버렸어. 우리는 다른 우리를 잃었어. 다른 우리가 침묵하자 남은 우리는 귀가 멀었어.



이해하겠어, 방문자? 우리는 더 이상 고통스런 비명을 견딜 수 없었어. 불태우는 자들은 재빨라. 너희 처럼, 재빠른 이야.



우리가 물러나기도 전에 불태우는 자들은 우리를 불태웠어.



모두 재가 되어 타버렸어. 공기는 회색 고통뿐; 잃어버린 우리의 먼지만 가득했지."



<우리랑 함께 할래?>



바올이 다시금 몸부림쳤다. 당신은 바올이 웃는 것처럼 느낀다.



"아니. 우리는 이 끔찍한 상태로 너무 오래 살아왔어. 이제 우리는 끝나기만을 바래.



하지만 먼저... 우리에 대해 말해줄 수 있어? 우리는 너무 오래 여기에 갇혀있었어. 보이는 건 이 공간뿐이야.



갇힌 공기가 이 정거장을 금속 뼈대로 살살 깎아나가는 것만 보아왔어.



말해줘... 우리 종족이... 아직 살아있어...?"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제 바올은 지성이 없어>



느리게, 희미하게, 마지막 바올의 잎사귀들이 쪼그라들었다. 아주 약간이지만.



"아마도... 아마도, 그게 최선이겠네."



바올의 신체와 연결된 기계가 미지의 액체를 주입하며 꿈뻑거렸다. 어떻게 보아도 이것이 기계의 마지막 동작임을 알 수 있었다.

바올은 기계없인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침묵, 그래. 드디어 다가오는구나. 우리는 침묵을 환영해. 다른 우리가 오래, 오래전에 그랬듯이.



안녕히, 너희 종족은 이 세상에서 덜 고통받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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