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선행권 고베 이틀째에 당첨되어 여행 계획을 잡던 도중

고베가 교토와 가깝단 걸 알게 되서 엄청난 흥분과 감동에 떨었다

막 처음으로 선샤인 성우들이 공개된 지 얼마 안됐을 적에,

우연히 아이컁의 유튜브 채널을 발견하게 됐고

거기서 아이컁이 꿈을 키워왔던 흔적들을 보고 난후

나는 그 음색과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걸 계기로 팬이 됐다

그런데 유뷰트에 있던 동영상 중에 ‘교토 여행’이 있었는데,

이번에 겸사겸사 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아직도 아이컁 유튜브채널을 보지 못한 리틀데몬들은

들어가서 보고 다른 영상들도 감상하자

포트라이너를 타고 가는 도중 대망의 월드기념홀이 보였다

여기서 나마쿠아들이 라이브를 한다니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첫째날 도착하자마자 일찍 교토를 쭉 둘러보려했는데,

역시 여행은 내 맘대로 안되는지라 여차저차해서

다음날 오전 아라시야마 – 죽림의 길을 가기로 함

먼길을 걷고 걸어...드디어 죽림의 길 도착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내 여행이 시작된 거시다

아이컁이 찍은 이 곳을 찾아야했는데,

길이 한바퀴 빙 둘러볼 수 있는게 아니라 갈림길이 좀 있어

좀처럼 찾기가 어려웠음

한바퀴쯤 돌아서 뷰잉 시간도 슬슬 다가오고 저기만 가고 그냥 가야겠다...

하고 포기하던 도중 뭔가 온몸에 전율이 옴

설마...설마...하며 두리번거리며 살피다 저 끝을 딱 본순간,

나는 엄청난 희열에 빠지고 벅찬 감동과 충격에 흥분됐다

겨우 이틀째 오후, 힘들게 찾아헤맨 끝에 이제서야 처음으로 여행의 목적지에 당도한 거시다

아이컁과 똑같이 찍고 싶었지만 혼찐이라ㅠㅠ

자길 찍어달라는 중국인과 거래하여 찍었음

아이컁 포즈로 했었어야했는데ㅠㅠ

까먹고 그냥 븅신같이 펄쩍 뛰기만 했음..진짜 지금보니 개찐따처럼 찍혔네..

너무 더워서 정신이 없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쪽팔리기도 했고...

사진 촬영 후 곧바로 현지뷰잉을 보러갔다

요건 현지뷰잉 특전인데 금박사인이 참 예뻤음 

처음으로 현지물덕들을 봤는데 분위기는 우리나라 뷰잉과 비슷했다

그.러.나 역시 본토는 본토라고, 몇몇은 풍기는 레베루가 심상치않았다.

뷰잉 분위기도 우리나라랑 같았음 나도 콜은 잘모르지만, 얘들도 신곡콜은 미숙드리머고..

다만 굉장히 분위기가 쾌적했다 쿠소콜은 물론이고 라이브중에 쓸데없는 웃음소리나 잡담이 거의 없었다

있어도 어차피 일본어라 못알아들었음

그날 우리나라 뷰잉에 있었던 쿠소콜 사건을 알게되니 더욱 비교가 되기도 했고.

둘째날,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가기로 했다.

사실 닌나지가 아이컁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인데..시간관계상 어쩔 수 없었다

천본도리가 길도 길다길래 긴장했지만,

아이컁도 힘들었는지 입구 가까운 곳에 있었다

특이하게도 요시코의 코 자가 있어 이걸로 찾을 수 있었다

아직 아쿠아가 되기 전, 이 시절의 아이컁은 붉은색 도리 길을 지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월드기념홀에 도착해서 화환들을 둘러보다가 이건 도저히 찍지 않을 수 없어 찍은 화환

진짜 리틀데몬들에게 있어 최고의 화환ㅠㅠㅠ

나는 솔직히 스탠드 K열이 아..완전 구석탱이네 ㅡㅡ

생각했는데 시바 어중간한 아레나 자리 부럽지 않아!!!

멤버들이 저 끝으로 오면 진짜 완전 잘보였다...

최고ㅠㅠㅠ

전체적인 공연장 풍경

사실 아레나 최전열 다음 승자는 토롯코? 가 지나는 가장 앞열이랑

저 뒤에 있는 사각무대 앞열이었다...

진짜 코와레야스키 하는거 멀리서 볼 때 얼마나 부럽던지ㅠㅠㅠㅠ

게다가 심지어 섀도우 땐 아이컁 아이냐 토롯코 타다가 중간에 멈춰서 불렀다ㅠㅠㅠㅠㅠ

라이브 끝난 후 물판..

팜플렛하고 CD들을 사고 싶었는데 물량이 엄청 남더라

특전포스터를 줘서 엄청 질렀는데 그 와중에 난 분명 

성탄절 싱글 구매했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미래티켓 중복 2장...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선 그날의 기억이 모두 날아갔지만...

마음에 행복함만은 남아있다

그리고 어중간한자리 갈바엔 직관은 안가는게 더 나을거같다

너무 아쉬워서 아레나 최전열 욕심이 생기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