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냐 생일이기도하고, 삿포로 교환학생 온지 1년이 다되가는데

유일한 장점인 아이냐 실가를 가서 오므라이스를 먹어볼수있단걸 두고 한번도 먹어본적이없어서 

곧 교환학생이 끝나기도 하고, 오므라이스 먹으러 가야지 하고 벼르고 벼르고 벼르던걸 

아이냐 생일이기도하고 해서 겸사겸사 오늘에서야 먹으러 가게됐다.

사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 유닛라이브할때 한번 가봤는데 대기시간이 너무나 길어서 라이브에 늦게 될 수도있었기에 정식을 먹긴했는데 

여튼 각설하고 오므라이스 먹으러 갔다.

한푼이 아쉬운 시기라 왕복 2000엔 정도 드는 교통비 아끼려고 선택한게 마마챠리, 기어없고 바구니달린 그런 자전거로 가는거였음.

동생이 일본날씨 어떠냐해서 아침에 찍어보내준 사진, 역시 홋카이도는 외국답게 살기 쾌적한듯하다.

오늘도 최고온도가 25.5도인가 그랬던것같다.

출발한건 3시반정도, 교환학생 오자마자 삿포로서 알게된 동생 하나랑 같이 가기로함.

루트는 삿포로역 주변에 있는 기숙사서부터 삿포로-에니와 자전거도로 이용해서 에니와까지,

거기에서 아이냐 실가까지. (4km+36km+8km)*2  대략 95~100km 정도 

원래 방에 짱박혀있는거 좋아하는데 럽라가 사람을 운동시킨다.

중간에 찍은 표지판, 사실 후기 적게될거란 생각도 못해서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이 이거뿐이 없다 ..

도착했을때 찍은 마마챠리 사진 기어가 없어서 빡쎄긴 하더라..

건너편에서 찍은 아이냐 실가 사진

太陽の恵み라는 도로변에 있는 자그마한 식당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메뉴판, 마리 타페스트리가 반겨준다.

주문을 하고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셔서 시간보내며 보던 아이냐 사진집.

책장에 다른잡지들도 손님들이 볼수있게 꽂혀있다.

오므라이스는 나올때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는데, 하코다테 유닛카니발 당시에 1시간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하셨었는데

그냥 조리하는데 원래 시간이 조금 걸리는 느낌이었음. 

주문한 건 토로토로 오므라이스 데미그라스 소스 오오모리, 850엔이고, 식사를 마치면 커피가 한잔 같이 나오게 된다.

오므라이스, 된장국, 샐러드 + 식후 커피 

된장국은 안에 무와 계란이 들어있는데 무때문인지 상당히 시원한 맛이었다.

샐러드도 맛있어서 오므라이스 손대기전에 다먹은듯ㅋㅋㅋ.

메인메뉴인 오므라이스는 이 가게의 메인 메뉴인데 이거 먹으러 러브라이버가 아니더라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가게안은 러브라이버가 3팀 주변 주민들 한팀이었지만.

여튼 계란은 몽글몽글한 상태고, 안에 있는 밥은 잘게썬 양파와, 닭고기를 함께볶은 밥이 들어있었는데,

볶은 향이 확올라오는게 딱 취향이었다. 

개인적으로 마리루에서 먹었던 오므라이스가 원탑이었었는데, 역시 아이냐가 자신한다고 할만한 느낌 ㅋㅋㅋ

집에서 배웠을거니까 뭐. 여튼 ㅋㅋ

다먹고나니 상당히 양이 많았다. 쓰까도 다쳐먹긴하는데 이것도 상당히 양이 되는 느낌이었다. 

가게 내부사진.

최근에 한 애니라던지, 얼마전에 나온 누마즈 마츠리 포스터라던지 장식되어있었다.

누마즈에 있는 가게들과 비슷한 느낌 홋카이도의 작은 누마즈같은 곳 같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딱보이는 코토리 이타샤 ㅋㅋㅋㅋㅋ

홋카이도에서 이런 빡쌘 이타샤 보게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돌아오는 길은 아이냐 실가-키타히로시마 구간이 어둡기도하고 시골길이라 상당히 빡쎄긴 했는데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다..

사실 어두워서 앞이랑 바닥만 보느라 딱히 기억이안난다  ..

여튼 오후 3시30분경 ~10시반까지

꽤나 빡쌘일정이었는데 기억에는 남을거같다.

오늘내로 후기글 올릴수있을까 걱정했는데 성공한것도 다행이다.

삿포로 놀러온 사람들이면 전철타고 한번쯤은 가는게 좋은 곳,

신치토세 공항에서 얼마 안떨어진 치토세역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곳이니 한번가보면 좋을것같다.

끝으로 개인적인 이야기

교환학생와서 오자마자 입럽하고, 라이브도 이래저래 다녀보고 돈은 엄청 깨지긴했는데 잘 즐기며 생활한거같다.

삿포로 팬미 뷰잉 친구가 끌고간거 거기에 빠져서 치바팬미 2일 양부, 하코다테 양일, 서드 사이타마 양일,  운좋게 당첨되서 

지금도 허덕이게 만든 원인이지만 단한톨의 후회도 없게해준 후쿠오카 양일까지. 챙기긴 다잘챙겼다.. 

이번 여정이 사실 홋카이도에서의 생활의 마무리 같은 느낌, 교환학생 생활 자체가 럽라였으니..일단 1년은 잘 마무리하고있다는 느낌이다.

여행한거 친구만든거 등등.. 

럽라파면서 일본어 실력, 원래 아무것도 안들렸는데 그래도 취업활동 할 정도로 상당히 늘기도해서 이것도 럽라가 진짜 큰 몫한거같다.  

덕택에 여기서 취업되서 6개월 돌아갔다가 다시 삿포로로 돌아오게 됐지만, 여튼 럽라에 상당히 감사하고있단 느낌이다.

개 두서없는 글이 됐네, 읽어줘서 ㄳ

럽라봐라 계속봐라 

정말 마지막으로 

아이냐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