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언제든 적고 싶었지만, 작품을 완결했을 때 비로소 제대로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루고 미뤘습니다.

마침내 작품도 완결났고 뒤늦은 밀리언 클래스 1기 후기를 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루머도 있고, 구설수가 많았던 노카데미 후기입니다.

1. 개인적인 경험 후기.

일단 저는 노카데미를 경험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느낄만큼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 당시에 작품을 연재중이었지만, 글 쓰는 것 자체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죠.

그런데 노카데미를 통해 저와 같은 여러 지망생 분들을 만나고, 처음으로 피디님이 생기고, 여러 프로 작가님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어딜 가서도 하기 힘들만큼 희소하고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 노카데미를 통해서 수많은 유의미한 발전을 얻은 것 같습니다.

당시에 기획중이던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 강의를 받으면서 여러 보완을 걸쳤고, 이번 작품을 꽤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었으니까요.

만일 노카데미 경험 없이 썼으면 이 정도 성과를 내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서 정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2. 장르 강요 및 애로 사항.

여태껏 제 개인적인 경험은 이러했지만, 여러 구설수에 오른 만큼 걱정하시는 신청자 분들도 많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장점들을 포기할 정도 인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첫째로 저는 '특정 장르를 쓰지 말라고' 강요당한 적이 없습니다.

피디님마다 다르겠지만, 저나 제 주변에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어떤 장르를 쓰지 말라는 경고도 들은 적이 없었기에 다른 후기들을 보면서 조금 의아해습니다.

비축 경고 같은 경우에도, 처음 강의를 시작 했을 때부터 클래스 종료 때까지 최소 15화분은 비축해야 작품 연재에 차질이 없을 거라고 사전에 알림 받았습니다.

총 8주간의 시간이 있었는데 15화 분량은 충분히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비축을 쌓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거라고 협박했다 보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문제가 될 법한 사건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

40작품 동시 투하와 연재 시작 후, 3일간 랭킹 노출이 되지 않는 버그는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이후로 상쇄할만큼의 약속된 프로모션도 충분히 지급받았습니다.

(이 문장에 대해선 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였으며, 타 유저분들이 봤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사과드리겠습니다.)

(프로모션을 충분히 지급 받은 것은 제 기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다른 수료생들이 봤을 때 불합리하다고 느끼실 수 있다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자유랭킹 시작과 달리, 노카데미 수료생은 플러스 독점에서 작품을 시작하기에 14일만 신작 랭킹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장 랭킹권에 안착했을 때는 13원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나, 노출 기간이 제한적이기에 단점도 확실합니다.)

(신청하실 때 이 점도 염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애로 사항을 우려하는 다른 망생이분들께도 한번 쯤은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3. 강의를 듣기 전 팁.

노카데미 강의를 받으면서 느낀 점을 꼽아보자면, '처음 글 쓰는 사람은 꽤나 고생하겠다'였습니다.

실제로 저희 40명의 수강생 중에는 글을 아예 안 써보신 것 같은 분들도 꽤 계셨거든요.

그런 경우엔 양질의 수업을 받아도 습득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입니다.

고로, 만약에 노카데미 2기에 합격하셨다면 미리 글을 조금씩 써보시거나 여러 인풋을 통해 어느 정도 준비를 해가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을 미루어 보았을 때, 노카데미는 '지원자를 성공시켜주겠다'라는 취지보다는 '지원자를 본격적인 작가가 되게끔 도와주겠다.'는 느낌이 강했으니까요.

만일 전자를 생각하고 오신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틱한 기연이나 프로모션을 기대하는 것보단 여기서 경험하기 힘든 지식을 배워가려는 마음가짐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노카데미 신청하시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너무 디테일한 수업 과정이나 계약에 위반되는 내용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