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큰 관점에서 보면 문피아나 노피아나 투베 글 퀄리티는 거기서 거긴데 왜 념글처럼 노피아 보는 사람은 문피아를 혐오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들어서 독자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을 해봤음.

문피아 이혼물, 누나, 여동생, 조카, 딸 물 = 노피아 후피집

문피아 무지성 성장물 = 노피아 남녀역전, 아카데미

가벼운 글들만 비교하면 이런 느낌으로 비교되는 것 같음.

가리지 않고 퍼먹는 내 입장에서 볼 때 솔직히 거기서 거기임.

그런데 념글 쟤가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 든 두 가지 생각을 적어보고자 함.

첫번째로 틀딱체.

이건 내 경험으로 느꼈던 부분인데 20대 초반에 문피아에서 연재를 했었을 때 친구들한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카톡 말투 왜 그따구냐? 씹틀딱같다.' 였음.

그 때 문피아 투베 보면서 공부했었는데 솔직히 나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문피아를 봤어서 전혀 인지 못했음.

그 이후에 숨기려고 노력은 했는데 불가능 하더라. 결국 긴장 풀면 또 틀딱같다는 소리 들음.

무림에서 노괴들이 반로환동 해서 아해들 행동 따라한다고 걔네들이 노괴인거 못숨기는 거랑 같은 이치인듯.

그런데 이거는 플랫폼 특성인데 불쾌할지언정 욕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막말로 남녀역전 TS를 4050한테 먹인다고 생각해봐 ㅋㅋㅋㅋ

쓰면서 생각하니 개웃기네 ㅋㅋ 4050 분탕 샛기들 수용소에 가둬두고 남녀역전 TS물만 읽히고 찬미하게 만들어서 남녀역전 TS물만 읽는 독자로 거듭나게 해주고 싶다 ㅋㅋ

두번째로 노피아의 황금기.

지금 노피아는 용파때나 전지적 1인칭 나온 첫번째 황금기 시절 이후로 가장 독창적인 글들이 쏟아져 나오는 두번째 황금기 같음. (개인적인 생각임.)

다들 잘 알겠지만 문피아가 사회와 주인공의 상호작용이 메인 플롯이 아닌 작품들을 배척하는 것처럼 노피아는 원래 히로인과 주인공의 상호작용이 메인 플롯이였고 이외의 것들이 배척당했음. 그러나 최근 1년 사이에 그러한 경향성이 매우 완화됨.

SCP, SF 심지어 이제는 대체역사까지 올라오기 시작함. 노벨피아에. 심지어 그 대역은 메인 히로인이 안나오는데 랭킹 1~5등을 진동중임.

노피아의 독자층이 작가들에게 상당 부분의 문호를 개방했다고 할 수 있겠음.

아무튼 결론을 내자면 념글의 비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님. 현 시점에서 문피아 무베는 노피아 랭킹보다 재미없음. 틀린 말은 아님.

그러나 나는 웹소설을 오래 본 독자로서 이러한 황금기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음.

그 강대하던 로마제국도 결국 멸망했고 세상을 제패했던 대영제국도 지금은 과거 자기들 식민지한테 아양을 떨듯이, 결국 노피아의 황금기도 몇 개월 안에 끝이 나고 지금 문피아의 무지성 성장물 메타처럼 무한 후피집, 무한 아카데미의 굴레로 다이빙 할 것은 자명함.

그 때가 온다면 문피아도 독창적이고 재밌는 글을 쏟아내면서 황금기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일임.

그러면 또 갤에서 문피아 작가들이 "노피아 글 수준 보면 이딴 샛기들이 우리랑 같은 작가라는게 의심스럽다. 이 유대-볼셰비키-노벨피아 놈들에게 최종해결책이 필요하다!!", "하아 비작가 놈들아, 앞으로는 노피아 태그 안붙이고 다니면 뒤진다." 이러면서 G랄 할거고

노피아 작가들은 지 쓰고 싶은거 쓰는 애들이라 흑화한 애들이 별로 없어서 자기들끼리 우울해 하다가 이대로는 못살겠다면서 '자유 노피아 분리주의 연합' 이딴거 만들어서 갤 나누자고 하고 걍 무한반복 아님?

저런 소신발언들 지금까지 많이 봤지만 항상 볼 때마다 느끼지만 매우 의미없는 발언인듯.

념글 저 친구가 본 경외감 드는 소설들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가 문피아에 분명히 존재했고 앞으로 그런 시기가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임.

대충 내가 좋아하는 사람 글귀 인용하고 마침.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게으르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