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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22.203) 2024.05.18 02:59:53
조회 149 추천 0 댓글 3

2화: 불꽃의 함성


아르카디아 성벽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제국군의 함성과 야만족의 괴성이 뒤섞여 천지를 진동했다.


에르나는 선두에서 말을 달리며 적진을 향해 돌격했다. 그녀의 손에 들린 황금빛 검은 번개처럼 움직이며 야만족 병사들을 쓰러뜨렸다. 황제의 피를 이어받은 그녀는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황녀 폐하께서 앞장서신다! 제국군, 돌격!"


카일이 우렁찬 목소리로 외치며 에르나의 뒤를 따랐다. 황실 기사단은 에르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야만족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들의 붉은 망토는 전장을 피로 물들이는 잔혹한 춤사위처럼 휘날렸다.


하지만 야만족의 숫자는 너무 많았다. 그들은 곰 가죽 갑옷을 입고 거대한 도끼와 창을 휘두르며 거침없이 공격해왔다. 제국군은 용감하게 맞서 싸웠지만, 점차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야만족 병사 하나가 에르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에르나는 침착하게 검을 휘둘러 그의 공격을 막아낸 후, 재빠르게 반격하여 그의 가슴을 찔렀다.


"엘프의 피를 이어받은 황녀는 역시 다르군. 하지만 오늘 네놈은 여기서 죽는다!"


거대한 덩치의 야만족 전사가 에르나 앞을 가로막았다. 그는 검은 늑대 부족의 족장, 카르잔이었다. 그의 눈빛은 맹수처럼 날카롭게 빛났고, 손에 든 거대한 도끼는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카르잔!"


에르나는 낮게 읊조리며 검을 굳게 쥐었다. 카르잔은 소문으로만 듣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적이었다.


"네놈의 아비는 내 손으로 죽였다. 오늘은 네 차례다!"


카르잔이 포효하며 에르나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도끼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에르나의 머리를 향해 내려찍혔다.


"폐하!"


카일이 에르나를 감싸려 했지만, 카르잔의 부하들이 그를 막아섰다.


"카일!"


에르나는 카일을 걱정했지만, 지금은 카르잔에게 집중해야 했다. 그녀는 재빠르게 몸을 옆으로 굴려 카르잔의 공격을 피한 후,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챙!


에르나의 검과 카르잔의 도끼가 부딪히며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가 울려 퍼졌다. 두 사람의 힘은 막상막하였다.


"제법이군. 하지만 네놈의 힘으로는 나를 이길 수 없다!"


카르잔은 광소하며 다시 한번 도끼를 휘둘렀다. 에르나는 힘겹게 그의 공격을 막아내며 숨을 헐떡였다. 카르잔의 힘은 엄청났다.


"포기해라, 황녀. 네놈은 이미 패배했다."


카르잔이 비웃으며 말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에르나는 이를 악물며 다시 한번 검을 치켜들었다. 그녀의 눈빛은 꺾이지 않았다.


그때, 전장에 갑자기 뿔피리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저 소리는...?"


카일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설마...!"


에르나의 얼굴에 희망의 빛이 스쳤다.


저 멀리 언덕 너머에서 검은 말을 탄 기사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깃발에는 은빛 독수리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폰 기사단이다!"


제국군 병사들이 환호했다. 그리폰 기사단은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기사단으로, 황제 직속 부대로 알려져 있었다. 그들은 황제의 명령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부대였기에, 그들의 등장은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돌격! 황녀 폐하를 보호하라!"


그리폰 기사단장 알렉스가 우렁찬 목소리로 외치며 선두에서 돌격했다. 그리폰 기사단은 야만족의 후방을 급습하며 제국군의 사기를 높였다.


"이럴 수가..."


카르잔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그리폰 기사단의 등장에 잠시 주춤했다.


에르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금이다, 카일!"


에르나는 카일에게 신호를 보냈다. 카일은 즉시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궁수대, 발사!"


제국군 궁수들이 일제히 화살을 쏘아 올렸다. 수백 개의 화살이 하늘을 뒤덮으며 야만족 진영으로 쏟아졌다.


"크아아악!"


야만족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에르나는 다시 한번 카르잔에게 달려들었다. 그녀의 검은 불꽃처럼 움직이며 카르잔의 도끼를 막아냈다.


"이제 끝내자, 카르잔!"


에르나가 외치며 온 힘을 다해 검을 휘둘렀다.


챙!


카르잔의 도끼가 두 동강 나며 바닥에 떨어졌다.


"으아악!"


카르잔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그의 팔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다.


에르나는 망설이지 않고 카르잔의 가슴에 검을 꽂았다.


"크윽..."


카르잔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의 눈빛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카르잔이 쓰러지자 야만족 군대는 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족장을 잃고 전의를 상실했다.


"도망쳐!"


야만족 병사들이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기 시작했다. 제국군은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그들을 추격했다.


아르카디아 전투는 제국군의 승리로 끝났다. 에르나는 전장 한가운데 서서 쓰러진 병사들을 바라보았다. 승리의 기쁨보다는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슬픔이 밀려왔다.


"전사자들을 위해 애도를 표합니다."


카일이 에르나에게 다가와 깊이 고개를 숙였다. 에르나 역시 고개를 숙이며 묵념했다.


"폐하, 이번 승리로 야만족의 기세는 꺾였습니다. 이제 북방은 안전할 것입니다."


알렉스가 에르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모두 당신 덕분이오, 알렉스. 그리폰 기사단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거요."


에르나는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황명을 따랐을 뿐입니다, 폐하."


알렉스는 덤덤하게 말했다.


에르나는 알렉스의 눈빛에서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리폰 기사단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때가 아니었다.


"이제 아르카디아를 재건하고 부상자들을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에르나는 잠시 말을 멈추고 북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번 침략의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


에르나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남아 있음을 느꼈다. 야만족의 갑작스러운 침공, 그리고 그리폰 기사단의 등장. 이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절묘했다.


아르카디아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에르나는 새로운 의문에 직면하게 되었다. 과연 이번 침략의 배후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에르나는 제국을 위협하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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