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되니까 대략 말하자면, 

첫작은 뭐 첫작치고 잘했네 수준으로 나왔어.

지금이 둘째작인데 진짜 전작보다 못한게 아니라 '아 이새끼 놀았네' 수준으로 처참히 망함의 길을 가고 있어.

그래도 완결은 해야겠지?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이게 손이 안따라주는거야. 

(어제 플롯올린거 보면알겠지만 계획은 200화 예정이야)

플롯은 있어. 쓰기만 하면되는데...

사실 상의하고싶기는해. 

근데 상의할사람이 편집자/동료 아는 작가/ 보통 이렇게잖아?

근데 편집자는 사실 비지니스적인 관계니까 미묘하고....

그럼 남는건 동료 아는 작가인데, 이게 제일 문제야.

나뺴고 다 (적어도 내기준에서는) 대박작가야.

그니까 적어도 종소세는 내는 정도의 작가들이야.

그렇다보니까 내입장을 솔직히 이해 못해.

이해 하면 그건 말이 안되는거지.

진짜 누구에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미치겠다.

저 아는 작가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는게, 솔직히 흑화된 맘으로 말하자면.... 본인들은 써야만 하고 쓰면 되거든.

어떻게든 수입이 들어오니까. 근데 난 그게 아니라서 겸업도 하고있는데, 

이번작이 망길을 가고 있으니 글쓰기가 더 힘들고 완결을 어떻게든 내야하는 상황이고

좀 복잡해.

여기에 올려도 답이 있을거 같지는 않아.

두서없게 썼는데, 끝까지 읽어준 녀석들아 고맙다.

너희 잘될거임.

ps. 긍정적인말 하려고 애쓰지만 흑화중이라, 다 입발린소리로 들린다.

어쩔수 없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