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에 앞서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지표는 지표일 뿐 너무 맹신하면 안 된다는 점은 생각하면서 읽기 바람

그리고 팀의 전술이나 성향에 따라 실력에 비해 좋게 보이는 지표도, 그 반대인 지표도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함

맨 밑에 스탯 요약 및 총평 있음 바쁜 사람은 그것만 보셈

10번롤로 쓸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해서 닭집의 6번, 8번롤을 부여받은 선수들이랑만 비교했음

비교대상은 사르, 호이비에르, 비수마, 벤탄쿠르임

1. 슈팅

결정력(np:G-xG)이 5명 중 유일하게 양수인 선수가 갤러거임

지금 토트넘 미드필더진의 슈팅 비율이 기이할정도로 매디슨에게 많이 쏠려 있는데 이걸 보완할만한 선수로 보여짐

다만 슈팅 개수에 비해 유효슈팅 비율이 크게 높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물론 비수마나 벤탄쿠르보단 훨씬 좋음)

2. 패스

숏패스와 중간정도 길이의 패스는 상당히 훌륭한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음.

다만 롱패스 성공률이 처참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이 좀 걸리는 부분. (심지어 시도 횟수는 존나 많음)

기대어시와 키패스는 닭집 미드필더 4명을 모두 합쳐도 갤러거한테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차이를 보여줌

3. 찬스메이킹

참고 : SCA는 Shot Creating Actions의 약자로 슈팅을 만들어내는 모든 행위(압박, 패스, 크로스, 슈팅 등등)를 집계한 수치임.

GCA는 SCA중에 실제로 골이 들어간 행위를 집계한 수치

90분당 찬스메이킹 역시 닭집 미드필더들과는 꽤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음

물론 닭집 미드필더진의 찬스메이킹이 너무 처참한 수준인 건 감안해야함

4. 수비

태클 횟수 자체는 제일 많지만 출전시간을 감안하면 비수마가 더 많다고 봐야 함

구린내나는 태클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건 역습상황때 중원에서의 저지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닭집의 문제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음

상대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에러가 없다는 부분은 칭찬할 만 함

5. 볼운반 및 턴오버

볼운반 횟수 자체는 제일 많지만 출전시간 감안하면 아무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운반(CPA)는 유의미하게 많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오랜 숙원사업인 미드필더의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가끔 보여줄 선수같기도 함

다만 볼컨트롤 미스(Mis)와 턴오버(Dis)가 꽤 많은데 턴오버 한 번 하면 실점으로 이어지는 닭집 특성상 이건 좀 큰 단점으로 보임

스탯 정리 및 총평

의외로 공격적인 측면에서 토트넘 미드필더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음

특히 찬스메이킹과 키패스, 기대어시를 봤을 때 토트넘 중원에 새로운 공격의 활력을 심어주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음

다만 중원 장악력, 중원 저지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는 토트넘의 문제점을 고쳐내기는 커녕 오히려 가중시킬 위험이 있고

본문에는 없지만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15위일 정도로 썩어빠진 토트넘의 공중볼 경합 능력에 하등 도움이 안 됨(갤러거 공중볼 경합 성공률이 토트넘 평균보다 낮음)

비수마와는 유형이 다르고, 사르 벤탄쿠르 호이비에 비하면 업그레이드는 맞지만 당장 토트넘에 급한 영입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결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