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중국 BYD)의 제품을 승용 전기차와 대형 전기버스에 고르게 탑재하는 '배터리 멀티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 등에 BYD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다. 환경부 인증을 받은 KGM커머셜 대형 저상 전기버스 '스마트 110'에는 301㎾h 용량의 국산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1㎾h 용량의 스마트 110 버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301㎾h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버스 제품에는 중국산이 아닌 우리나라 회사가 만든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맞다"며 "정확한 제조사명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 전기 버스 자회사 KGM커머셜은 지난 2021년 에디슨모터스 시절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GM커머셜은 계약 체결 당시 직행좌석 전기버스 '스마트 110E'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우선 탑재하고 출시 예정인 '스마트 110'에도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넣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KG모빌리티는 301㎾h 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스마트 110 전기버스의 국고 보조금이 7000만원으로 책정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해당 금액은 현대차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보조금과 같다. 272㎾h 배터리 용량의 스마트 110의 국고보조금은 3850만원, 260㎾h 용량의 스마트 110 국고보조금은 5724만원에 불과하다. KG모빌리티는 301㎾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 스마트 110이 전반적인 대형 저상전기버스 판매량 향상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BYD뿐만 아니라 삼성SDI 등 다양한 배터리 제조사의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상용뿐만 아니라 미래 승용까지도 삼성SDI 등의 국산 배터리를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공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버스 제조시 사용되는 배터리 셀 매입액이 약 17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사실도 전했다. KGM커머셜은 아직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상용 모델의 출시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택시 전용 모델로 판매 예정인 코란도 EV의 국고보조금은 39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토레스 EVX 18인치(457만원)와 20인치(443만원) 대비해 낮은 금액이다. 23일 출시된 코란도 EV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대상 판매가는 3939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 대상 판매가는 4330만원으로 책정됐다.
KG모빌리티는 서울서 LFP 배터리가 탑재된 코란도 EV를 구매할 경우 771만원의 보조금(국고보조금 399만원, 지자체 보조금 92만원, 택시 보조금 280만원 적용) 혜택을 받아 31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LFP 배터리가 탑재돼 보조금이 다소 낮지만 택시 보조금이 더해져 구매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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