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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Xavi) El Pais 인터뷰 전문 번역

Tos1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14 11: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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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갤 기념으로 번역 글 하나 투척

지적 환영.


사비(Xavi)의 엘 파이스(El País)의 디에고 토레스(Diego Torres)와의 인터뷰 전문; @DianaKristinne의 스페인어 -> 영어 번역을 다시 한글로 중역.

문(Q)-답(A) 형식의 인터뷰

Q: 축구는 어디에서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A: 내 생각에는 코치들의 역할이 때때로 과도한 수준까지 다다랐다고 생각한다. 우리(축구 선수)들은 신체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기에, 이제는 상대 선수를 드리블로 벗겨내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 물론 현역인 메시, 네이마르나 수아레즈 같은 경우는 예외이다. 심지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가레스 베일마저도 상대에게 드리블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더 이상 신체적으로 발전하기 힘든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가슴에 칩을 붙이고 거리 조절, 이동 거리 측정, 최고 속력 측정 등등... 이보다 신체적인 부분에서 준비되기는 불가능하다.
Q: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축구 경기 안에서의 공간을 더욱 좁혀 축구 내의 여러 임무들(앞서 언급된 드리블 등)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A: 정확하다. 전략적인 관점에서도 과도한 수준까지 왔다. 과르디올라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집중해서 바라보았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했다. 나는 그 전까지 한 번도 수비 시 스로인 상황을 훈련받아본 적이 없었다. 과르디올라는 그 상황에서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훈련을 시켰었다. 그 결과, 상대 팀이 스로인을 할 때 우리는 완벽한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때로는 상대 팀 선수가 이렇게 말하고는 했었다: "젠장, 도대체 뭐야? 스로인을 할 곳이 없잖아!" 펩(과르디올라)은 정말 모든 것을 지배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어떻게 됐는가? 어떤 이들은 이 흐름을 따르려고 했다, 예로 뢰브(독일 국가대표 감독)는 우리를 연구해 그만의 결과를 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은 반대의 길을 걸었다, 여기에는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가 속한다. 그의 팀은 코케같이 깊은 곳에서 수비하고, 공간을 봉쇄하고, 우세를 뚫어내려고 하는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축구는 신체적 그리고 전술적인 부분에서 폭발적으로 발전했고, 이제 발전할 여지가 남은 부분은 기술적인 능력뿐이다. 상황과 흐름을 이해하고 공격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들 말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재능의 영역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아직 발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축구의 세계에는 과르디올라파보다 시메오네파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리그가 좋은 예이다. 20개의 팀 중 몇 팀이 펩의 팀 같이 경기를 하는가? 셋? 넷? 그럼 시메오네처럼 또는 자신들을 지배하게 놔두는 팀은? 70%이다. 라리가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팀들은 이런 변명을 한다: "아, 그치만 맨시티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주도권 경쟁을 할 수는 없잖아." 그러면서 Leganés(CD Leganés 프리메라리가 팀, 現 9위, 16-17시즌 승격팀)를 상대로도 똑같은 경기를 한다!
Q: 라리가에서도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경기 양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올해는 과르디올라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게임을 지배하고 있는 동시에 다른 팀들이 "일단 공은 됐고 뒤에서 수비나 할게."의 전술을 택해 더 뚜렷하게 보인다. 게임을 지배하려고도, 과감하게 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약팀에 속해있다면, 나는 공의 소유권을 뺏어오려고 할 것이다. 문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가? 인데, 답은 파코 헤메스(Paco Jémez, 라스 팔마스 감독)다. 전방에서 압박하면 된다. 그들이 그들의 플레이를 자유롭게 하게 놔두면, 테어 슈테겐이 피케에게 패스하고, 패스를 받은 피케가 미드필드로 볼을 운반하는 순간, 나는 이미 사망(패배) 확정이라고 생각한다.
Q: 공을 소유하려고 드는 팀들은 자주 반코트 경기에서 막히게 된다. 그런 난해한 상황은 어떻게 풀어나가는가?
A: 우리는 그러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바르셀로나 전임 감독)도 함께했었다: 4-4(미드필더-수비 진용)을 상대로 해서, pivot(수비와 미드필드진 사이에서 공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 선수)에 전담 마크를 둔 상태로, 공간을 찾아 신속하게 경기장 반대 측면으로 공 전달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수평 패스를 통해 연결하는 것이 아닌, 2선과 3선을 이용한 스위칭 플레이를 이용한다. 바르셀로나는 경기에서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9명의 수비를 상대로 포지션에 맞는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의 중앙 수비수는 공을 소유한채로 전진해 수비 라인을 깨트리는데, 항상 좁은 공간에서 공의 소유권을 유지해야 하므로, 2-3미터 내의 마크맨을 따돌릴 수 있도록 퍼스트 터치로 볼컨트롤하는 포지션 훈련을 한다. 
Q: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도대체 얼마나 있겠는가?
A: 훈련으로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어떤가?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 수비 라인의 뒷공간을 직접 노리는 방식을 썼다. 그는 패스로 공을 전진시키지 않고 단순히 디 마리아, 호날두, 벤제마와 같은 빠른 선수들을 이용했다... 이제는 베일 같은 선수들이 있고. 그들은 축구를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Q: 맨체스터 시티는 참 묘하다: 보통의 일반적인 미드필더나 고정된 스트라이커 없이도 기록을 착실히 깨나가고 있다. 더 브러위너은 윙어고 다비드 실바는 "mediapunta(폴스 나인)"이다. 도대체 과르디올라는 어떻게 이들을 중앙 미드필더로 바꿨을까?
A: 더 브러위너와 실바는 공을 사방 360도에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선수들이기에 그 포지션에 적응할 수 있었다. 모든 방향으로 몸을 틀 수 있고 경기장 전체를 보는 시야를 가졌다. 과르디올라의 전술 스타일에는 클래식한 윙어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사네가 맡고 있다. 사네에게는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작은 기술들이 부족해 중앙에서의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메시. 이니에스타, 실바, 더 브러위너, 권도간은 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스털링도 억지로 시키면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네에게는 없다. 사네에게는 공간이 필요하다. 베일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중앙에 배치한다면 그렇게 효율이 높지 못할 것이다.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몸의 방향을 바르게 틀지 않기 때문에 중앙에서의 플레이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더 브러위너와 실바는 이 부분에서 환상적이다. 마치 우리 모두가 이제서야 실바라는 선수를 알게 된 것 같다.
Q: 창의성 자극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어떻게 하는가?
A: Rondo(다수팀 vs 소수팀으로 소수팀이 볼을 뺏어내는 훈련. 

https://youtu.be/LjZBDXgIQ78" target="_blank" class="se_link" style="text-decoration-line: underline;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color: rgb(96, 140, 186) !important;">https://youtu.be/LjZBDXgIQ78
https://youtu.be/lMTzKWQOzfk" target="_blank" class="se_link" style="text-decoration-line: underline;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 font-size: 16px; color: rgb(96, 140, 186) !important;">https://youtu.be/lMTzKWQOzfk )를 하면 된다! 사람들은 우리가 그냥 재미로 하는 줄 알고 있지만, 아니다! 정말 놀라운 훈련이다. 양발을 사용하며, 2선을 바라보고, 안쪽으로 패스를 찌르며, 상대를 유인해 가까이 오면 뻥! 반대쪽으로 패스한다... 그렇게 끝이 없다. 끝없는 행동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훈련이다. 예를 들자면: 7:2나 5:2. 5:2의 경우는 처음부터 패스의 출구를 찾기가 힘들어진다. 9:2는 더 "즐겁다". 아니면 더 크게 세 명을 중앙에 두어도 된다. 셋 중 둘이 압박을 하고 나머지 하나가 패스 경로를 예측해서 끊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수팀 아홉 명은 빈 공간을 찾아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며 공이 있을 수 있는 곳, 그리고 비어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축구를 공간-시간 개념으로 이해한다. 그걸 지배하는 선수들이 있다. 부스케치, 메시 그리고 이니에스타가 공간-시간의 지배자이다. 수비에 둘러싸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항상 알고 있다. 이와 반대로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선수)같은 미드필더도 있다. 하지만 부스케츠는 경기를 동전의 앞이냐 뒤냐로 만드는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하는 커버 플레이를 절대로 할 수 없다.
Q: 동전의 앞 뒤?
A: 그렇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으로 침투하는 공격을 한다. 일곱 명의 선수가 쇄도하고 카세미루는 뒤에 홀로 남아 비어있는 공간을 커버해야만 한다. 내가 동전의 앞뒤라는 표현을 쓴 건 그런 의미에서다. 부스케츠는 그런 커버 플레이를 절대로 할 수가 없다. 나보다 느릴 정도니까. 카세미루는 주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왜냐하면 속도 말고 다른 관점에서 축구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더 수비적이고, 공의 소유권을 더 탈환하고, 공간을 더 넓히고, 뛰어서 공격에 가담하고... 하지만 공간-시간을 지배하지는 못한다. 만약 12, 13, 15살의 어린 시절에 공간-시간에 대한 훈련을 받았더라면 지배할 능력을 갖췄을 것이다. 그런데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어떻게 갖추고 있냐고? 왜냐하면 독일에서 그 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티아고(바이에른 뮌헨 선수)는?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훈련 받았다. 종종 카솔라(아스날 선수) 같이 그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발견하면 놀라게 된다. 한번은 직접 물어본 적이 있다: "어떻게 그 능력을 배웠나?" "배운 적 없다, 나는 Aviles, Oviedo 그리고 Recre에서 훈련을 받았을 뿐이다..." 그렇게 타고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도 있다.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왜 바르셀로나는 저런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은 거지? 벌써 그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잖아. 실바(맨체스터 시티 선수), 크로스,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선수)... 올바른 몸의 방향을 가진 게 눈에 보이는 선수들이다. 난 항상 바르셀로나에 적합한 선수들을 찾고는 한다. 필립 람이 좋은 예다. 그는 모든 걸 볼 수 있었다!
Q: 과르디올라는 람과 알라바(바이에른 뮌헨 선수)를 통해 풀백들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트렌드를 시작했고 결국 "mediapunta(폴스 나인)"를 정착시켰다.
A: 결국에는 통합된 축구이다. 과르디올라는 항상 빈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려고 한다. 예를 들어 레반테를 상대할 때, 비엘사(Marcelo Bielsa, 전임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가 근본적으로 짠 전술처럼, 상대의 윙어가 우리 팀 풀백을 마크하는 게 보이면 풀백들을 안쪽으로 움직이면 된다. 만약 그 윙어들이 풀백을 따라오면, 우리 팀 센터백이 우리 팀 윙어에게 패스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린다. 이는 풀백들이 보통 그 경로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우리 팀 풀백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면 한두 가지 경우가 생겨난다. 먼저 상대 윙어가 풀백에 대한 마크를 풀게 되면 중앙에 마크가 없는 인원이 하나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만약 마크를 풀지 않고 중앙으로 따라 들어왔을 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 팀 윙어에게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패스 경로가 생겨난다. 이게 바로 공간-시간이다. 상대 입장에서는 결국 한쪽을 마크하면 다른 쪽은 인원 하나가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을 맞는다. 이렇게 우세를 점하게 된다. 
Q: 이러한 과르디올라의 뮌헨이나 투헬의 도르투문트에서 봐온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은 상대를 혼란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는 팀의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체력의 더 빠른 소모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를 어떻게 피할 수 있는가?
A: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히 포지션만 변경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경기 자체를 이해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단순히 포지션 변경을 교육하는 게 아니다. 게임 자체를 이해하도록 만든다. 카타르 선수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경기에서 공을 가지고 전진하면 나를 향해 다가온다. "뭐 하는 거야? 이러면 부딪힐 거라고!" 나와 1미터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오면 나는 말한다, "만약 마라도나랑 펠레가 그렇게 가까이에서 함께 움직였으면 나는 그들을 상대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가 됐을 거다." 만약 그 둘을 15미터 떨어트려 놓으면? 수비는 뭘 해야 할까? 누구를 막아야 할까? 그 둘은 3일간 공을 뺏기지도 않고 마음대로 패스할 수 있을 것이다. 전에 크루이프(토탈 풋볼 창시자, 바르셀로나 레전드)가 아코디언에 대해 말해준 적이 있다: 경기장을 열고, 빈 공간이 어디인지 이해해라. 이니에스타가 위치한 공간에는 내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이니에스타가 압박을 받을 때, 내가 그에게 활로를 제공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이점은 이러한 과정들을 몇 년간 다뤘다는 것이다.
Q: 축구를 변화시킨 마지막 철학이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이었다. 다음 패러다임은 무엇이 될까?
A: 재능은 언제나 신체 능력에 우위를 점한다. 이런 판도가 바뀌게 된다면 경기는 지루해질 것이다. 이처럼 재능이 항상 우위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선수들이 경기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왜 그 위치에 서 있어야 하는가? 왜 맞는 타이밍에 공으로 움직여야 하는가? 왜 팀 동료가 상대 중앙 수비수를 자리에 묶어서 내가 공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가? 이런 경기 중 상황들은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2-6(08/09시즌 엘클라시코) 경기를 생각해보자. 왜 메시가 수비 라인 사이에서 홀로 공을 받을 수 있었을까? 왜냐하면 앙리(Thierry Henry, 당시 바르셀로나 선수)와 에투(Samuel Eto'o, 당시 바르셀로나 선수)가 상대 중앙 수비수와 풀백 사이의 공간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둘이 수비 뒷 공간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들은 리오(메시 애칭)에게 함부로 다가갈 수 없었다. 가고(Fernando Gago, 당시 레알 마드리드 선수)와 라스(Lassana Diarra, 당시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나와 이니에스타를 마크하고 있었기 때문에 메시는 마크 없이 홀로 남겨질 수 있었다. 우위는 이렇게 점하는 것이다. 과르디올라와 그의 전략 코치들은 이 점을 아주 잘 분석해냈다. 루이스 엔리케도 그러했다. 우위를 어디에서 얻어낼 수 있을지 분석하는 것이다. 어디로 패스할 수 있을지를...
Q: 현재 "recurso(선택지)"가 엄청 유행하고 있다. 어떤 감독들은 공을 점유해 상대 진영에서 운영할 수 있는 팀을 맡은 뒤, recurso(선택지)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는 한다. 그러고서는 루이스 엔리케나 로페테기(現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처럼 득점을 하면 팀 전체를 하프 라인 안에 두고 롱볼 축구를 통해 상대의 뒷 공간을 노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아마 더 안전할 수는 있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두 "방식"을 혼용하는 게 위험하지 않은가?
A: 루이스 엔리케는 그 방식을 매우 적절히 사용했다. 하지만 나는 싫어한다. 당신의 국가 대표팀의 일원이고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스페인은 루이스 아라고네스(前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때처럼 지속해서 전방 압박을 강하게 넣고 뒷 공간을 노출하는 대신 수비 라인을 뒤로 물릴 것이다. 그럼 상대가 우리 진영으로 압박을 하러 들어올 것이고, 그럼 디에고 코스타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찔러줄 수 있다... 바르셀로나였다면 수아레즈에게. 네이마르도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역습 축구를 했다. 컵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그렇게 득점을 했었다. 수아레즈가 패스를 통해 지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를 젖혔었다. PSG와의 경기에서도 다비드 루이스를 상대로 알까기를 한 적도 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하프 라인 뒤에 있었다. 이는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전략이었다. 이렇게 감독의 성향에 따라 방식이 갈린다. 일단 나는 싫어한다. 89분에 1:0으로 리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편한 공의 위치는 상대 진영이다. 공을 점유하고 공격해야 한다.
Q: 하지만 주관적 의견을 배제하고, 만약 이니에스타, 실바 그리고 이스코가 경기장에 있다면, 후방에서 수비의 압박을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은가? 스페인이나 바르셀로나가 뒤로 물러나면 게임의 지배나 자신감을 잃는 것에 대해 위험 요소를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A: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어떻게 더 나은 수비를 할 수 있을까? 내게 공을 주면 된다. 그럼 상대는 공격할 수 없다. 먼저 내게서 공을 탈취해야 하고, 만약 그런 시도를 한다면 득점과는 70-80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결론은 명확하다. 가장 안전한 방식은 공을 상대 진영에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감독들이 "우리 진영에서 플레이할 것이다."라는 말을 하면 이해할 수가 없다. 지금 시점에서 득점 상황과 무관하게 경기를 끝날 때까지 지배하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 뿐이다.
Q: 자신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은 전진하거나 후진할 때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길어진다. 그런 방식이 부스케츠, 이니에스타나 이스코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가?
A: 그렇다, 하지만 감독과 코치들은 측면 그리고 미드필드 선수들에게 장거리 달리기가 가능하도록 훈련을 시킨다. 루이스 엔리케 시절, 우리는 다른 방식의 체력 훈련을 긴 시간 동안 해왔다. 파코 세이룰-로(바르셀로나 코치)와 함께 우리는 10-15 미터 달리기 훈련을 했었다. 미드필드 선수들에게 한정된 훈련이었고, 중앙 수비수들은 더 긴 거리의 달리기 훈련을 했었다. 시메오네는 선수들의 회복 방식을 신경 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항상 압박 수비, 공간 좁히기, 유기적인 커버 플레이등을 유지하기 때문에 매우 힘든 프리시즌을 보낸다... 감독은 신체적, 기술적 그리고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경기 방식에 집중한다. 시메오네는 나로서든 너무나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을 코케와 같은 선수들에게 받아들이도록 설득했다... 그리고선 그런 일들을 즐긴다. 저번에 벤치에서 본 적이 있다. 촐로(El Cholo, 시메오네의 애칭)가 팀이 공을 소유하고있지 않을 때 행복해하고 있었다.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축구 철학에 집중했다: 짧은 달리기, 번뜩임, 후방에서부터 이어지는 움직임과 빌드업. 30미터 이내의 구체적인 경기 방식. 시메오네는 자신의 선수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뛸 수 있도록 한다.
Q: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변했다고 생각하는가?
A: 다른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측면 크로스에 대한 수비 대책을 신경 쓰고 있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를 찾고 슈팅을 시도하려는 선수를 자기 선수들에게 막도록 지시한다.
Q: 경기가 더욱더 심화됨에 따라 감독들의 역할이 갈수록 더 중요해지는 것은 불가피한가?
A: 그렇다, 축구는 갈수록 미식축구와 유사해지고 있다. 무엇하나 운에 맡기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만약 펩이 휴식을 취해도 팀은 알아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우리들이 하지 않았던 유일한 건 상대 팀 분석이었다. 뭐... 나는 했다. 나는 예를 들자면: 비야레알, 그들이 어떤 축구를 하는가? 미드필드 지역에 다이아몬드 형태의 진영을 갖추고, 항상 중앙에 한 명 이상을 배치한다. 전방 공격수 두 명을 두기 때문에 알베스에게 미드필드로 올라오도록 주문한다. 왜냐하면 바카(Carlos Bacca, 비야레알 선수)와 바캄부(Cedric Bakambu, 비야레알 선수)의 수비에는 세 명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왜 굳이 넷이 필요한가? 그러면 이제 미드필드에 수적 열세가 사라진다. 그리고 이제 메시에게도 미드필드로 살짝 내려오도록 주문한다...
Q: 당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하기를 바라는 선수가 많은가, 아니면 시메오네가 원하는 대로 경기하기를 바라는 선수가 많은가?
A: 개인에 따라 다르지 않겠는가. 그래도 나가서 뛰는 것보다는 공을 만지려는 선수가 더 많을 거로 생각한다. 공은 마약과도 같다. 우리가 축구를 하는 이유는 공에 중독되어서다.
Q: 메시는 어떻게 경기의 흐름을 읽는가?
A: 메시는 전술적인 모든 걸 이해한다. 다른 선수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이다. 메시는 모든 관점에서 경기를 지배한다. 공간, 시간, 동료들의 위치, 상대 선수의 위치까지. 전에는 자신의 순수한 능력과 힘만으로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면, 지금은 완전 미친놈같이 드리블해버린다. 일단 자기에게 붙은 수비를 보면, 상대가 두려움에 혼자서 수비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맨마킹이 세 명 정도 붙으면 그때 공을 패스한다. 르브론 제임스도 그렇게 하는 걸 봤다. 2014년 캐벌리어스와 마이애미 사이의 결승전이었다. 르브론은 개인플레이를 잘 하지 않는다. 만약 자신에게 두 명의 수비가 붙으면, 열려있는 동료에게 패스해서 슈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니에스타와 메시도 같은 플레이를 한다. 동료가 열릴 때까지 상대를 끌어들인다. 만약 압박하지 않는다면 자유롭게 공격을 한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훈련을 해왔다. 공간을 찾고 비어있는 동료를 찾는다. 테어 슈테겐조차도 알고 있다. 같은 훈련을 한다. 공을 멀리 찼을 때 "뻥 차버렸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이 캄 노우(Camp Nou, 바르셀로나 경기장)에 원정 경기를 왔을 때, 우리 선수단 전부를 대인 마킹했지만 테어 슈테겐은 자유롭게 놔두었다. 그래서 테어 슈테겐은 바로 수아레즈에게 패스를 했고 최전방에서 3 대 3 상황이 나올 수 있었다.
Q: 월드컵을 예측해보자면?
A: 일단 브라질은 회복한 것 같다. 뛰어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재능과 신체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이는 갖추기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그렇기에 스페인의 성공이 더욱 칭찬받을만하다. 우리는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모스, 아르벨로아, 푸욜 정도만이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 축구의 흐름도 재능이 신체 능력 이상으로 중요하다. 실바,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같은 미드필드 진을 보유한 스페인 같은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보다 뛰어날 수는 없다. 모두 팀의 무게감을 지탱할 수 있는 선수이다. 알바, 피케, 라모스, 카르바할 같은 든든한 수비수도 갖추고 있다. 스페인은 신체 능력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독일을 그 점에서 절대로 능가할 수 없을 것이다.
Q: 어떤 선수를 주목하고 있는가?
A: 나는 비톨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를 정말 좋아한다. 게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드리블을 쳐야 할지와 같은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여전히 환상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사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 역시도 발전시켜야 할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그 둘이 바르셀로나에 왔으면 어땠을까 상상한다. 젠장!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팀으로 온다면 훨씬 더 좋은 선수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엄청난 잠재능력을 갖추고들 있다. 카르바할은 완벽한 풀백이다. 그리고 부상만 없다면 티아고(바이에른 뮌헨 선수) 역시 환상적인 선수이다.
Q: 이스코와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 대해서는?
A: 이 젊은 선수들은 루이스 아라고네스(前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가 내게 묻던 말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경기할 것인가? 예쁜 축구 혹은 좋은 축구?" 처음에는 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좋은 축구를 해라. 예쁜 축구도 좋지, 그래. 선수 넷을 속이지만 않는다면야."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라리가에서 우리는 다양한 선수들의 플레이에 감탄했었지만 대다수는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로 사라져왔다. 맞다, 드리블을 멋지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드리블인가? 메시가 화려한 드리블을 하는가? 그렇지 않다. 단지 축구를 위한 움직임을 할 뿐이다. 메시는 좋은 축구를 하고 거기에 너무 좋아서 예쁘게 보이기까지 하는 것이다.
Q: 프랑스가 최고의 선수단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가?
A: 그렇다. 브라질과 독일도 대등하다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 같은 수준에 있지만, 엄청난 압력에 시달려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좋은 미드필더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바네가(세비야 선수)는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을 정도로 수준급인 선수이다. 마스체라노가 팀의 중심 역할을 맡을 수는 없을까? 물론 부스케츠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장족의 발전을 한 선수이다. 처음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때,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훈련과 경기에서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기존에는 롱패스를 날리거나 제라드(前 리버풀 선수)에게 패스하는 것만으로 충분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더 고차원적인 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보고, 머리에 그리고, 어떤 선수가 수비에서 벗어났는지, 그리고 공격을 전개할만큼 공간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선수에게 마지막 시험과 같은 장소이다. 세계에서 가장 난이도 높고 요구치가 높은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런 깔끔한 축구를 하지 않는다. 그들의 수비수는 공을 밖으로 걷어내도 상관이 없다. 그런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캄 노우에서는 그럴 때마다 아우성이 들리기 시작한다. 크루이프의 시대 때부터 그랬다.
Q: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 경기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높지 않다는 말인가?
A: 양쪽 다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단지 차이는, 베르나베우에서 요구하는 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축구이다. 게으른 선수를 견디지 못한다. 그들의 요구는 후아니토(前 레알 마드리드 선수)의 정신에서 기인한다. 마드리드의 문화는 후아니토와 카마초(前 레알 마드리드 선수)의 정신과 같다. 그렇다면 바르셀로나의 문화는? 빅토르 무노즈나 칼데레(前 바르셀로나 선수)의 것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문화는 크루이프의 문화이다. 돌아보고, 경기를 이해한 뒤, 공을 놓치지 않는다.
Q: PSG는 이제 빅클럽을 언급할 때 나오는 이름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 역사는 짧다고 할 수 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있을 때, 팀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하는가?
A: 선수들은 여전히 감독의 권위를 상당히 존중해준다. 내가 의미하는 바는, 선수가 2천만을 벌고 감독이 5백만을 번다고 해도 감독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내면에 박혀있다는 것이다. 물론 팀의 슈퍼스타가 "이 인간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순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팀의 감독에게는 신체 훈련이나 전술 작업보다도 단체 관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든 선수와 소통하며 각각의 차이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알아야 한다. 감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을 때, 필수불가결한 두 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솔직해져야 한다, "만약 제대로 훈련하지 않는다면 네가 얼마나 잘하던지, 얼마나 유명한 선수이던지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두에게 다음을 말해야 한다, "너희들과 나 사이에 협상할 수 없는 사안이 두가지 있다. 존중 그리고 자세다." 선수들은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는 감독의 이상에 못 미치는 선에서 끝내야 한다. 감정에 대한 지식은 감독에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 선수들과 다툴 수는 없지 않은가. 선수들을 감독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Q: PSG의 선수단은 항상 프로다운 자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합류하고 나서는 시즌 중에 여동생의 생일 파티에 가는 걸 허락하는 등, 팀의 향락주의에 대한 의혹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A: 네이마르는 착한 사람이다. 단지 즐기는 걸 좋아할 뿐이다. 알베스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알베스가 인스타그램에 드럼 치는 동영상을 올린다고 파티에 매일 찌들어 산다고 생각하지만, 매우 프로다운 남자이다. 그게 그의 생활 방식일 뿐이다.
Q: 그래도 알베스는 동생 생일을 챙겨준다고 시즌 중에 팀을 이탈한 적은 없다....
A: 그런 건 전부 감독의 재량에 달려있다. 크루이프 역시도 호마리우(前 바르셀로나 선수)를 다뤄야했고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Q: 네이마르가 리더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가?
A: 네이마르는 엄청난 리더이다. 경기장에서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강력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는 선수를 훌륭하게 만드는 우수성이다. 실제로 가장 힘든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공을 패스해라"라고 말할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상황이 힘들어지면 모든 선수가 자신이 공을 받기를 원했다. 모두가 그런 성격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PSG와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은 그런 형태의 무게감에 익숙하지 않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PSG만 봐도 카바니, 디 마리아, 네이마르, 베라티... 모두 각각의 성공을 거둬왔었다. 네이마르는 그들이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는다면 화가 날 것이다. 그건 문제가 있다.
Q: 음바페가 메시 이후로 가장 큰 잠재 능력을 갖춘 선수인가?
A: 그렇다. 음바페는 아마도... 내 생각에는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지나면 네이마르가 비교 표본이 될 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브라질 선수이고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국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이마르가 최고가 될 시기가 3-4년 정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음바페의 차례일 것이다. 정말 악랄할 정도의 잠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정말 어리다. 겨우 19살이다. 지금도 야수같다.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재능이 신체 능력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메시와 같다. 재능과 신체 능력을 겸비했다. 하지만 현재의 음바페는 재능보다는 신체 능력이 더 뛰어나 보인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 온 바로는, 경기에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는 대부분 재능이 뛰어났다. 나나 이니에스타나 신체 능력은 매우 부족했다. 단지 재능이 있었을 뿐이다. 가끔 마법 같은 축복을 받은 자들은 양쪽을 겸비하고 있다. 마라도나, 펠레, 호나우두, 메시, 네이마르 그리고 음바페도 맞는 것 같다. 단지 지금은 좀 더 앙리 쪽에 가까워 보인다. 에메리(PSG 감독)와 함께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아주 훌륭한 감독이다. 하지만 음바페가 바르셀로나에서 뛴다면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과르디올라에게 지도를 받는다면 10점 만점에 8.5에서 9.5점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네이마르는 이미 9.5점의 수준이다. 그보다 나아지기는 어렵다. 음바페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다. 특히나 경기를 이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직 U16이나 U17에서 순수 재능으로만 경기를 해왔다는 점 때문에 아직까지 축구 경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이 조직화된 수비를 갖춘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하다. 내가 지금까지 축구를 보고 이해한 바로는, 지금 당장은 네이마르가 더 뛰어난 선수이다.

인터뷰 기사 원본: https://elpais.com/deportes/2018/01/08/actualidad/1515368650_150263.html
영어 번역본: https://www.reddit.com/r/soccer/comments/7p00f4/xavi_interview_with_el_país_january_8th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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