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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CoC - 공포의 문턱에서(Gateways to Terror)

니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28 23:27:35
조회 421 추천 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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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CoC 소개는 예에에에전에 아주아주 대충 소개했던 모 서플먼트가 정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업데이트하는 글.

이 물건은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사실 이거 카오시움이 공홈에 공개하던 1920년대 배경 단편 둘(지금은 하나만 공개 중) 업데이트?판과 다른 한 편으로 구성된 서플먼트다.... 쉽게 말해서 예전부터 카오시움 공홈을 들락거렸으면 네크로폴리스 시나리오 빼고는 대략 받아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


1시간 정도의 행사용 시나리오 기반이기 때문에 단편으로 돌리기에는 아주 적합한 물건이지만(시나리오 대충 얼마정도 시간에 어디까지 진행해야 할 지도 써 줌), 아무튼 내 입장에서는 좀 많이 돈이 아까웠던 물건.... 물론 공홈이라든가 BRP포럼이라든가 그런 곳을 구경하러 가지 않는 턀갤럼들에게는 일부가 공짜로 주던 시나리오라는 것도 상관없는 이야기다. 어쨌거나, 본론으로 들어가자.


시나리오 구성(Scenario Structure)

1시간 내에 어찌어찌해서 시나리오의 어느 부분을 언제 몇 분 정도 진행해 끝내면 된다~ 같은 설명. 필요한 사람도 많?을 지도??? 당연히 행사 진행 기준이니 보이스플 기준이라고 보면 되겠지?


프리 메이드 시트(Pre-Generated Characters)

네이버 카페에서 행사하면 플마다 프리 메이드 시트 사용 여부 나오지? 이거도 사실 행사용 시나리오라서 그런 식으로 던져줄 수 있는 캐릭터들을 제공한다. 사실 다른 초보자용 시나리오에서도 많이 제공하긴 해. 다만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은 이름이 공란임. 플레이어들이 그 정도는 대충 정하라 이거지.


시나리오

네크로폴리스(Necropolis)

이집트의 그 유명한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에서 탐사자들이 발굴 작업을 하는 이야기. 왜 왕가의 계곡이냐고? 그야 투탕카멘의 무덤이 1922년에 발굴됐으니까 그렇지! 저 시절에는 한창 발굴하기 바쁜 시절이었음. 물론 한 번 이상 도굴된 무덤뿐이었지만.


"안 들어갈래요" "네 괜찮아요. 이미 시작부터 무덤 안이고 입구는 여러분 등 뒤에 막혀있답니다 ^^" ㅋㅋㅋㅋ 아무튼 무덤을 더 들어가보면 사실 이 무덤은 이미 들어온 사람이 있었고, 예전에 끔-살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물론 당연히 그 아무튼 뭔가는 무덤 안에 아직 있겠지? 러브크래프트 소설 내용을 기반으로 한 카오시움의 창작 신화생물 중 하나인 스핑크스의 자식(Child of the Sphinx)으로 추정되는 신화생물이 하나 나오는 시나리오. 반인 반수의 괴물인데, 맞으면 니알랏토텝의 가면들에 출연한 동족들에 비해서 진짜 엄청 아프다. 그래서 가진 거+루팅한 거 등으로 이 녀석을 해치우든, 좁고 어두운 무덤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다 어떻게든 탈출하든, 포기하고 잡아먹히든 해야 하는 시나리오.


지하실에 무엇이?(What's in the Cellar?)

1920년대 말 뉴욕 배경으로 아내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그렇지만 시체도 안 나온) 변호사의 무죄를 증명할 단서를 찾기 위해 활동하는 탐사자들의 모험을 다룬 시나리오. 시체도 안 나왔는데 어떻게 혐의를 받냐고? 부부가 같이 가문의 별장? 아무튼 오두막집에 휴가 갔다가 소식이 끊기고, 남편만 피투성이가 된 반미치광이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발견됐음.


당연히 지하실에는 비실재적이며 불가시적인 신화생물이 있고, 얘가 아내를 죽였음. 심지어 얘는 좆간들이 지하실에 들어와서 뭘 하든 특정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건드리지도 않는 성향임. 그래서 조건을 만족하던 변호사 부부는 변을 당했지만,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경찰들이 지하실을 수색할 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거임. 문제는 탐사자들은 변호사 부부와 마찬가지로 얘가 공격하는 조건을 만족한다는 거야....


하숙인의 죽음(The Dead Boarder)

1931년 대공황 시절의 프로비던스 배경으로, 하숙집 거주자들이 이틀째 방 밖으로 안 나오는 가드너 아저씨가 걱정되서 나서 문 따고 들어갔더니 죽어있더라~하는 시나리오. 아, 고독사는 1930년대에도 문제가 되었구나! 근데 왜 이렇게 시체가 피투성이지? 티미야 경찰 좀 불러와라!


https://www.chaosium.com/cthulhu-adventures/

 

2시간 짜리 공개 시나리오는 여기 있다.


"탐사자들은 왜 경찰을 안 부르냐?"는 질문에 대해서 시작부터 경찰 부르고 시작하는 시나리오. 근데 이 시절에는 경찰이 그렇게 빨리 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뭐 아무튼 탐사자들이 시체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진짜로 고독사(자살)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유품을 더 뒤져보면 가드너 아저씨는 원래 가상세계에 푹 빠져 살았는데 그게 안 되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1930년대인데 이게 뭔 말이냐면 가드너 아저씨는 원래 꿈 속에서 드림랜드(Dreamland)로 넘어가는 꿈꾸기 능력을 가졌었는데, 그게 없어지면서 드림랜드에 못 가게 되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수상한 마도서를 보고 육체를 "버리고" 정신만 드림랜드로 넘어가는 주문을 배워서 실천한 것. 문제는 이 주문은 사실 그렇게 "버려진" 육체를 뭔가가 차지할 속셈으로 만든 짝퉁이었다는 거지! 다들 유사품에 주의합시다... 아무튼 경찰이 오는 것보다 가드너 아저씨의 육체를 뭔가가 차지하는 시점이 당연히 더 빠를 거라는 건 잘 알겠지?


그래서 정답게 투닥투닥을 하다 보면 CoC 캠페인에서 나름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 중 하나인 "이어하기"도 쓸 여지를 준다. 탐사자가 죽으면 쓸만한 NPC를 대신 플레이하게 하거나, 프롤로그 등에서 쓸만한 프리 메이드 캐릭터를 소모품으로 주고 끝나면 탐사자 캐릭터로 이어서 플레이하는 건데, 여기서는 가드너 아저씨(였던 것)에게 탐사자가 죽으면 그 플레이어가 경찰 중 하나로 일단 이어서 진행하는 것을 권장함. 응? 구제? 뭘 기대하는 거야. 죽으면 그냥 시체잖아.


3줄 요약

초여명이 다음 달에 정발한다고 해서 전에 대충 쓰고 치운 서플먼트 리뷰 업데이트

나는 뭔가 돈이 아까웠지만 대부분의 턀붕이들에겐 그럭저럭 짧게 돌릴만한 물건임

솔직히 마지막 시나리오는 "죽은 하숙인"이라고 번역하는 게 좀 더 괜찮았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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