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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서 모은 단편 관련 투표: 여러분이 플레이어를 괴롭힐 수 있다. - TRPG 마이너 갤러리

장대비는 기본적으로 인카운터의 배치, 이벤트 종류 등의 큰 골자가 정해진 시나리오임요컨대 맵툴이 있고 플레이어들 중재를 할 줄 알면 내가 아니어도 마스터링할 수 있는 규격기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까다롭진 않고,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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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해당 투표에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점 감사합니다. (_ _)

한 3~40명 정도면 많이 했겠지 했는데 생각외로 페이지 밀려 떠내려간 뒤에도 주말까지 꾸준히 오르더라.

딸피 하나 남는 임팩트가 강했는지 악의와 사심 가득한 발악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고

그 뒤로 패닉이 2위를, 진창과 호우가 마지막에 동률이 됨

원글에서 동률이 나온 경우는 플레이어들에게 선택을 묻기로 했었기에

그 결과 발악+패닉+진창으로 확정.

본래 금요일 일정이지만 참여자 중 한 명의 현생 사정으로 하루 당겨서 진행했음

오늘의 결과:

동남쪽에서 임무를 시작했고, 중간에 두 개의 작은 인카운터를 처리함.

현재 세 번째 인카운터(중보스전) 진행 중 종료.

세션을 시작한 직후 첫 선택은 좌/우회전. 왼쪽의 길이 있는 경로와 숲을 직통하는 길.

하지만 플레이어들은 진창을 골랐기에 험지 페널티가 너무 강해 숲을 직접 통과하는 루트가 사실상 불가능

그래서 버벅일 바에는 왼쪽으로 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짐.

2라운드: 포위당함

첫 인카운터 지역에 들어가자마자 2개 팩이 양옆에서 협공해옴

은신 병력인 줄리아를 중보병인 프리델라와 붙여 위쪽에 시간을 끌 동안

주력은 아래쪽을 먼저 집중하여 전력을 약화시키기로 결정

3라운드

아럐쪽 병력 둘 부터 끊음. 딜러들 돌아가면서 받은 피해를 분산시킴

나머지는 전투사제가 나중에 채운다고 계산 끝내놓고 전투 개시

발악 때문에 한 타 두 타씩 까먹다가 아군 중기병의 특수능력을 떠올리고

막타까지 대미지를 계산해서 협동하기로 작전을 바꿈

PL: "마스터, 이거 제대로 쓰면 발악 무시 되나요?"

GM: Yes

이때부터 다들 톱니가 깔끔하게 맞물리기 시작함

연계 어떻게 할지, 진형 어떻게 잡을지, 대강의 공격 횟수를 가늠하며 착착 진행

그 결과

4라운드

기력(자원)을 좀 많이 소모하긴 했지만 꽤 준수한 정도로 첫 조우 마무리

잠시 쉬면서 기력을 충전한 후 다시 진행

5라운드: 2차 웨이브

조우의 규모는 같으나 팩 안의 적 구성이 조금 다름

불의 정령과 번개 정령이 추가된 좀 더 위험한 무리임

다행이 야생 정령이라 제대로 된 조직력 없이 그냥 막무가내 돌진하는 멧돼지들

침착하게 방진을 짜고 오는 족족 화력을 집중해서 침착하게 끊어줌

6라운드

위기 상황. 정면에는 바위 정령, 진행해온 후방에서는 얼음 정령이 나와 압박.

둘 다 원래 적보다 피통도 크고 공격력도 강한 타입이라 사람들이 약간 겁먹었는데

PL: "마스터 쟤네 속성 기병이에요? 라이더(Rider)인데?"

GM: 맞워요

PL: "그럼 쟤네도 숲 통과 느려요?"

GM: Yes

진창 페널티는 적용 안되지만 진창에서 느려진다는 점을 물어보더니

덩치들이 접근해오기 전에

ㄱ. 잡몹부터 정리하고

ㄴ. 그 사이에 은신인 줄리아를 붙여 매복시켜 진격을 저지하면서

ㄷ. 화력 집중해서 순서대로 끊자고

작전 수립 완료

7라운드

오른쪽 얼음 정령 앞에 떡하니 놓인 진창을 역으로 이용하는 상황

저거 하나 떄문에 얼음 정령이 이번에 한 칸 앞두고 피난민을 못 침

예정대로 쫄따구부터 점사해서 녹이고, 정면의 느려터진 바위 정령까지 운 좋게 녹임

8라운드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측면과 후방에 붙은 정령은 도발로 어그로 빼고, 정면의 바위 정령부터 마무리

그다음에 전원 고개 돌리고 돌아와서 전선 형성

다음 라운드는 깜빡하고 스샷이 안 찍혔는데

깔쌈하게 다 정리하고 정비한 후 다음 구역인 폐허가 된 화전지에 입장

10라운드

밖에서 정찰할건지 일단 안에 들어가 쉴 건지 묻는데

쿨하게 들어가서 방진을 짜기로 함.

현지 거주민의 해골들이 일어나서 정령들과 함께 포위해오고

그 와중에 괴물 울부짖는 소리를 수시로 재생해서 살짝 위압감 줌

(소리만 재생할 때마다 뭐가 오는 거냐는 PL의 리액션은 덤)

11라운드 시작 직전 상황.

해골은 처리했고, 방진 유지하면서 적을 사거리 안에 충분히 끌어들이긴 했는데

왼쪽 위에 날고 있는 덩치가 이 지역 조우의 중보스인 트라이헤드 가고일 되시겠다.

광역으로 불비 뿌리는 폭격기 타입의 중돌격 유닛

하필 현재 아군에 가장 취약한 대공이 요구되는 타입이라 약간 고전할 예정.

순조롭게 다음주면 끝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