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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장대비 / 전반 진행 - TRPG 마이너 갤러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194799 갤에서 모은 단편 관련 투표: 여러분이 플레이어를 괴롭힐 수 있다. -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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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보다 일찍 모여서 무사히 스타트.

지난 줄거리 3줄요약:

1) 장마 속 피난민 수만을 데리고 호위하여 탈출해야하는 싸움

2) 쏟아지는 정령 대군을 침착하게 점사하여 돌파하는 중에

3) 공중 폭격을 날리는 중보스와 조우

이전까지 침착하게 쫄부터 정리하면서 맞이한 12라운드

비행 폭격하던 가고일이 기력 다 빼고 착지하자마자

두둥.

혼란이란? 대상이 아무것도 못하고 턴종료해야함

빈틈이란? 대상에게 쓰는 추가 공격들의 기력 소모를 면제해주는 일종의 극딜신호

즉 급습 박아서 애가 바보가 된 순간 모든 플레이어들이 다 눈을 부라림

PL1: "뭐? 이자식 지금 빈틈이라고?"

PL2: "지금 끝내죠?"

PL3:" ㄱㄱㄱ"

한 턴 다 돌기도 전에 컷되고 13~14라운드는 잡몹정리하고 정비함

죽은 놈의 시체에서 정수가 흘러나와 파티원들에게 중간 강화 선택을 하나 집고 출발.

그리고 시작되는 죽음의 레이스

15라운드 마스터 뷰

사방에서 포위망 좁혀오는 정령들과 길목 인카운터 강행돌파 중

여기서 생각치도 못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들이 내 뒤통수를 후려갈기는데

16라운드

피난 행렬 이동 쌓아둔 걸로 숲을 통과해 적을 우회한다는 작전을 세운다!

물론, 규칙 상 아무 문제는 없음

해당 경로의 시야를 확보해서 적이 없음도 확인한데다가

피난민 행렬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행동 세이브도 충분히 축적해둠

(피난민 행렬은 자력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측 유닛의 행동을 소모해서 움직임)

상상도 못한 발상이지만 아이디어의 창의성이 대단해서 안건 통과됨

18라운드

우회했더니 위에서 나온 불의 정령에 다들 비명을 지름

아래쪽에 줄리아(은신보병)를 매복시켜서 진격을 저지하는 동안

나머지가 일점사해서 혈로를 뚫고 진입하기로 결정

이제 마지막 인카운터인가 하고 좋아하는데

19라운드: 쨔잔

폐허가 된 마을의 회관을 의자 삼아 앉아있다가 일어나는 거대 보스 등장

이 숲의 정령 전체를 지배하에 둔 불의 공작 나리 되시겠다

토큰 사이즈도 4x4라 거대로봇 사이즈임

잠시 능력 설명을 확인한 후 플레이어들이 작전회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20라운드

메인탱커인 프리델라를 3시로 보내 고개 돌리게하고(점화기의 브레스 방식 공격을 뺴기 위하여)

나머지는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응전하기로 결정. 피난민은 잽싸게 숲 통과해서 먼저 탈출구로 보냄

21라운드

시시각각 아래에서 쫓아오는 추격대, 여기도 마찬가지로 줄리아가 빈틈을 걸자

이번에도 눈을 부라리며 극딜박는 플레이어들

여기서 한 사이클에 1만딜 넘게 뽑으면서 너무 즐거워들 하더라

22라운드

반피 아래로 빠져서 폭주하는 보스

중간에 쫄이 계속 나오지만 무시하고 극딜해서 이번에 컷하기로 결정

그리고 말리오페 킬

까지는 좋았는데

죽고나서 몹 쏟아내는 패턴 보고 기겁함

심지어는 주사위가 잘 떠서 8마리 나올 게 열 한 마리가 나옴

23라운드

대탈출

포위당하기 전에 모두 탈출지역으로 ㅌㅌㅌ

피날레

구하러 온 동족의 지원군의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강철바람 숲 탈출!

이렇게 장대비(4기) 완료.

진행자의 평가: A

사실 처음에는 염려가 많았다.

데이터룰이 익숙하지 않다던지, 자작룰이라는 걱정도 많고, 전략적인 판단에 익숙하지 않다는 볼멘 소리

튜토리얼하고 한 화 하니까 다 쏙 들어감. 디스코드 라이브를 녹음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볼멘 소리 대신에 서로 어떻게 시너지 뽑아낼지 적극적으로 토의하는 거 듣기만 해도 즐거웠음

매 라운드마다 인카운터로 포위당하고 조여올 때는 순간적으로 비명들을 질렀지만

수치를 보고 적을 파악한 후 침착하게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일사천리였지

탱커들이 위험한 적에게 몸 대서 모루 역할을 할 동안

기동하는 딜러들이 자리잡고 화력 퍼부어서 위험한 적부터 차근차근 잘라내고

중간중간 위험한 경우를 겪다가도 깔끔하게 커버해서 전원 생존 후 돌파

정말 더할나위 없이 이상적이었다고 생각함. 이 팀도 훌륭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음.

난관을 성실하게 돌파해준 세 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공을 돌립니다.

오늘은 중보스전 연속 + 추격돌파전 + 최종보스까지 하느라

시간을 풀타임으로 쓰고 1시간 연장까지해서 간신히 끝냄

이제 한가할 때 개인별 에필로그와 후일담을 마저 해야지...

다음은 또 어떤 걸로 구인을 걸어보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