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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OSR - 다시 소개하는 카이가쿠(Kaigaku)

니컬(183.100) 2017.10.22 16:29:28
조회 1069 추천 13 댓글 8
														

다시 소개하는 카이가쿠(Kaigaku).

업데이트 좀 할 때마다 이거 와패니즈라고 웃고 넘기기엔 조금 더 진지해진다..... 한 2~3년쯤 지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그쯤이면 일곱초밥 동양판 나오는 각 아닌가 싶어서 또 모르겠음.


기본 소개

블랙 핵(Black Hack) 기반으로 만들어진 유사 중세 일본 배경 사무라이물 RPG. 그래서 다른 명칭이 사무라이 핵임. 무료 공개판도 있음.


기본 룰
기본 룰은 블랙-핵과 별 차이는 없으니 추가된 메커니즘 위주로 서술함.

직업
수행자 / 무사 / 닌자 / 관료로 구분함. 앞의 셋은 몽크 / 파이터 / 로그라고 보면 되는데, 관료는 좀 많이 묘한 것이... 전투 능력 없고 입만 산 바드에 가까움. 따라서 사회적인 상황... 그러니까 NPC와의 조우 상황이나 아래에서 설명할 "말싸움" 같은 경우 아니면 거의 큰 활약을 못 하는 클래스라는 점에 주의해야 함. 쉽게 말해서 마스터가 레일을 깔아줘야 굴러간다는 거.

가문(Clan)
플레이어가 소속되는 가문. 일단 게임 상 직접적인 보너스는 딱히 없으니 아래에서 다룰 생각. 물론 닌자나 로닌이면 그런 건 장식일 것이라 봐도 될 듯.

유파(Ryu)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술의 유파. 짝수 레벨마다 유파의 티어가 올라가서 더 강력한 능력을 쓸 수 있게 되는 방식임. 대신 특정한 무기를 사용하는 유파라면, 다른 무기로 유파의 기술을 사용할 경우 연습을 덜 했을테니 불이익을 받음. 카이가쿠 무료판에서는 각 가문 별로 유파가 하나만 연동되지만, 유료판에서는 주요 가문은 유파 3개와 연동되고 권력과 별 관계 없는 쩌리 소가문이면 가문의 밑천이 되는 유파 하나하고 연동되고 그러는 식임. 다만 연동되는 게 룰적인 불이익 / 이익과는 관계가 없는 그냥 설정적인 요소라고 보면 됨.

기술(Skill)
각 PC는 자신의 기반(Station) / 의무(Duty) / 열정(Passion)과 관계된 것에 대해 하나씩 기술을 골라 찍을 수 있음. 사실 이름은 기술인데 사실 출생 / 현재 직업 및 역할 / 취미에 대한 배경 설정이고... 그나마 이거에 관계되는 판정을 할 때 보너스를 얻을 수 있긴 함.

강화(Intensify)
주사위 판정 난이도를 올리는 대신에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룰. 한 번 강화할 때마다 주사위 결과가 -2씩 깎이는데 성공시에는 피해를 더 주거나 더 큰 영향을 준다거나 그런 보상을 얻을 수 있음. 또한 판정 한 번에 강화를 시도할 수 있는 최대 수는 자신의 유파 레벨+1 이하로 제한.

명예 / 불명예(Honor and Dishonor)
사실상 무사도라고 봐도 될 개념. 주군에게 충성하고 신분에 맞게 행동하는 뭐 그런 개념인데, 이걸 따르느냐 아니냐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침. 명예를 택한 캐릭터는 세션마다 "명예를 걸고" 하는 행동에 불이익 효과를 무시하는 이익을 얻고, 대신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할 때는 이익 효과를 무시하는 불이익을 받음. 또한 자기 가문이나 황실의 명예를훼손하게 되면 불명예스러운 캐릭터가 될 수 있음. 대놓고 불명예를 택한 캐릭터는 그런 거 없는 대신에 다른 이들에게 기피될 수 있고, 특정한 성과로 다시 명예를 얻을 수도 있음.

연줄(Contacts)
쉽게 말해서 "아는 NPC". 연줄 레벨에 따라 그만큼 잘해줄 여지가 있음. 이거도 소모품 주사위를 사용하며, 연줄이 있는 NPC의 이익을 챙겨주면 소모품 주사위가 최대치로 리필되는 방식임.

말싸움("Social" Combat)
리얼 보고 빵터진 룰. 일본 사무라이들의 말싸움 내지는 관료들간의 논쟁을 구현한 룰로. 각 캐릭터는 INT x 2만큼의 "사회적 HP"를 갖고, CHA를 사용해서 공격하고, WIS를 통해 방어함. 진 놈은 대개 개망신당하고 위신을 깎이는 걸로 끝.

집단 전투(Mass Combat)
조금 재미 없다. 지휘관의 경우 양 쪽 상황에 따라서 이익 / 불이익이 주어지는 지혜 판정을 하고, 성공할 때마다 지혜 능력치와 주사위 값 차이만큼 비교해서 그만큼의 승점이 누적되고, 일정 승점이 누적되면 이기는 방식임. NPC 군대의 경우 지휘관 PC가 지혜 판정에 실패하면 승점을 얻고, 그거 외에도 매 라운드 시작시마다 승점을 얻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얘네가 대체로 더 유리한 듯. 물론 PC들이 참전해서 직접 적들을 때려잡으면 그 활약에 따라서 승점을 추가로 얻을 수 있으니 그 점을 활용하는 걸 추천함.

일기토(Dueling)
그냥 1대1 전투인데 시작할 때 정신을 집중해서 전투 중에 소모 가능한 보너스를 챙기고 시작할 수 있음.

모험 레벨(Adventure Level)
이 시나리오 / 적의 난이도가 어떠한지 보여주는 지표.

장비
기본적으로 장비는 다 똑같은 게 아니라 질에 따라서 분류를 하고, 제작 기간 등도 그에 따라 달라짐. 심지어 기석을 사용해서 성능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함.

가보(Clan Treasure)
특정 가문에서만 나오는 귀한 장비. 최소한 같은 종류의 기본 장비보다 10배쯤 비싼 물건으로 간주됨. 예를 들어서 기석의 힘을 빌려서 어디 걸어두거나 쓰고 있으면 1시간 정도의 주변 대화를 녹음 가능한 가면이라든가 그런 물건이 나오는 게 여기 퀄리티.

기본적인 세계관
제작자는 이 세계관에 대해서 "봉건주의 사회 일본에 한국과 중국을 쓰까한 세계관"이라고 소개함. 주 배경이 되는 지역인 카이가쿠는 대륙의 동부 산맥에서 시작해 쭉 동쪽으로 뻗어나간 반도로, 지정학적 위치는 오히려 한반도에 가까운 편인 듯. 무료판에서는 한국 / 중국 등의 이미지는 별로 없었는데 유료판에서는 그나마 좀 보이더라고.

정치 체제
카이카쿠를 지배하는 세력은 다이텐(Daiten) 황실인데, 문제는 이 가문이 수 세대 전에 권력 투쟁을 좀 심하게 해서 일본 남북조 처럼 내전까진 안 갔어도 서부(왼쪽) 다이텐 가 / 동부(오른쪽) 다이텐 가로 나뉨. 그래서 황제가 자기세력 쪽 인물이면 그냥 "황제"지만 다른 쪽이면 "왼쪽 / 오른쪽 황제"라고 부르는 식임. 지금은 일단 갈등을 줄이려고 양쪽이 황제를 번갈아가면서 한다는 협약을 맺어서 서부 다이텐 가 출신의 황제 / 동부 다이텐 가 출신의 황녀가 통치 중임. 이번 황제는 서부 다이텐 가 소속이니 황제가 죽으면 동부 다이텐 가 소속의 황녀가 새 황제가 되고, 그 후계자는 다시 서부 다이텐 가에서 나오는 식임. 각 지역은 당연히 봉건주의 일본 컨셉 답게 다이묘가 중심이 되는 가문 단위로 영지를 지배하고 있고. 그러면 쇼군은 어디 갔냐고? 별 이야기가 없음.

계급
기본적으로 카이가쿠에서는 동양에서의 사농공상의 관점이 그대로 적용됨. 군인 / 경찰 / 공무원까지 다 해먹는 사무라이들이 가장 높은 위치고, 다음은 농민, 수공업자, 상인의 순서임. 이런 발상에 대해서 작 내에서는 농민은 생활에 필수적인 농작물을 생산할 뿐 아니라 아시가루로 전선에 나가 사무라이들을 돕지만(당연히 아시가루는 보통의 농민보다 더 높은 지위로 인정받음), 수공업자들의 제품은 생활에 필수적이지는 않고 상인들은 빚을 지운 뒤 그것을 이용해 다른 누군가의 주군에 대한 충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농민보다 낮게 본다고 설명함.

물론 수행자(Ascetics)는 어느 계급 출신이든 사무라이 수준으로 인정받고. 평민들보다 아래 계급인 천민들도 존재하는데, 이게 부라쿠민..... 물론 이걸 작성한 제작자도 "뭔가 이게 잘못된 거 같다고? ㅇㅇ 맞음"라고 인정함. "사무라이들이 사람들을 보호해주긴 했는데 사실 일본의 내전 대부분은 이새퀴들 탓임"이라고 확실히 선을 그음.

사회
작은 마을은 그 동네 아시가루 중 하나가 촌장이 되어서 사무라이를 대신해서 관리하고, 도시의 경우는 사무라이가 직접 관리함. 당연히 사무라이가 다 하는 건 아니고 밑에 다른 애들을 둬서 운영하는데, 대표적으로 나온 게 일종의 경찰 역할을 하는 농민인 도신(同心 = Doshin). 얘들을 지휘하는 위치의 사무라이는 요리키(與力 = Yoriki))라고 함. 그보다도 좀 높은 행정관은 부교(奉行 = Bugyo)고, 아마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에도 시대 배경 소설들을 읽다보면 이런 호칭들에 대해서 들어봤을 거임.

이와 반대로 범죄조직은 임협(任侠 = Ninkyo)이라고 불리고, 그 일원들은 한자이샤(犯罪者 = Hanzaisha)라고 불림. 그냥 야쿠자라고 해도 된다만 그러면 뭔가 와패니즈 삘이 안 나잖아...? 또한 주군을 섬기지 않는 사무라이인 로닌(浪人 = Ronin)도 당연히 존재하는데, 대개 얘들은 존경을 못 받기 때문에 그냥 돈만 보고 상인 밑에서든 한자이샤 밑에서든 닥치는 대로 일함.

관습
재패니즈 스타일의 관습... 그러니까 ~사마, ~도노 등의 호칭이라든가 실내에서 신을 신지 않는다거나 그런 걸 설명. 와패니즈놈들에게 물으면 잘 가르쳐 줄 거 같은 내용.

역사
제작자는 연대표 같은 건 GM에게 제약이 될 수 있어서 안 좋아한다고 디테일적 요소를 줄였다고 공언. 기본적으로 케이가쿠는 수백 년 된 국가고, 대륙 본토의 대국 케린(Kherin)의 동진을 걱정하는 상황이며 코르도바(Cordova)란 먼 국가에서 외인들이 수십년 전에 처음 온 상태임. 일단 500년 전까지의 역사만 "사실"이고 그 이전에 대한 것은 신뢰할 수 없다는 듯. 일단 티안 출신의 이주자들이 카이카쿠를 세웠다는 썰이 정설인 거 같기는 함. 제작자는 아예 "사실 카이가쿠 세계는 강력한 초지성체가 사회 실험을 하려고 지구의 동식물과 인류를 갖다놓은 행성이 아닐까"란 드립도 쳤었음... 이게 정식 설정은 아니고 그냥 자기 생각이라는데, 마스터들이 그렇게 막 이 동네 고대사를 가지고 장난쳐도 된다는 의미로 보면 될 듯.

다른 국가들
케린(Kherin) - 몽골 유목민 기믹의 대륙 강국. 현재는 바야르 칸(Bayar Khan)이라는 지배자 아래에 있음.
알바(Albar) - 카이가쿠와 통상을 원하는 외인 국가. 카이가쿠에 먼저 온 코르도바 양반들하고 사이가 나빠서....
코르도바(Cordova) - 카이가쿠와 처음 조우한 외인 국가. 선교를 하는데, 그에 대한 관점은 가문마다 다른 듯.
아챔(Achaem) - 아랍 포지션의 국가. 하시신이란 이름으로 어새신도 나오고 그런 상태.
티안(Tian) - 중국 포지션의 국가인데, 카이가쿠랑 한참 떨어져 있음. 지금은 내부 문제로 반쯤 망한 상태.

총기
이게 딱 양놈들이 총기 들여오던 일본이라서 외인들과 거래하는 가문들은 총기 제작 기술 등을 얻어다가 총기를 자체 생산하고 그러는데, 문제는 이 외인들이 "화약" 제조법만은 비밀로 통제하는 상태라서 카이가쿠에서는 아직 화약 제조법을 자체적으로 알아내지 못했음. 그러다보니 총기는 전투 시작 전에 근접전 들어가기 전에 좀 쏘고 치우거나, 혹은 권총 챙겨 놨다가 근접전에서 쏴버리는 뭐 그런 방법으로 사용됨. 대포는 카이가쿠의 철광석 질이 별로 안 좋아서 자체 생산할 엄두도 못 내고, 아직 외인들이 이걸 본격적으로 팔지도 않고 있는 상태. 만약 외인들에게서 이걸 얻으려면 아마 조낸 불평등한 거래를 해야할 거라고 제시되어 있음.

기석(奇石 = Kiseki)
기석은 소위 세이라카(星落下 = Seirakka)라는 현상으로 인해 하늘에서 떨어지는 신비한 돌으로, 강력한 에너지를 담고 있음. 이거를 사람에게 이식하면 직접 그 강력한 힘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되는데, 외인들은 체질상 수행해도 잘 안 맞는다는 거 같고, 이거를 제대로 쓰려면 나름대로 수행이 필요하다는 설정임. 수행이 덜 된 사람은 그 힘을 통제하지 못하고 결국 주화입마해서 주변을 파괴하는 광인이 됨. 여러 가문들은 주화입마한 광인들을 잡아두고서 주화입마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중이고, 악한 자들은 얘들을 원하는 곳에 풀어 테러를 하기도 한다고 함. 또한 지구의 생태계와 유사한 카이가쿠의 세계관에서는 동물들이 이거의 영향을 받아서 일종의 괴수화한다거나 그런 일도 벌어진다고 함. 헨진무라 마을(Henjinmura Village) 서플먼트에서는 아예 이거 덕에 발생한 수인들이 사는 마을을 다룬다거나 무너진 왕국(The Ruined Kingdom) 캠페인 도입부가 이걸로 발생한 괴수 토벌전이라거나 뭐 그런 식임. 여담으로 이거를 처음 소개하던 시절에는 Kiishi라고 써 놔서 대체 뭔 소린가 고민했었는데, 나중에 Kiseki가 맞다고 고침.

카이가쿠의 가문들
대개 특정한 유파 몇 개와 가문간의 관계가 있고, 간략한 배경 설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따로 얘들은 떼놓고 설명함. 물론 자기 가문이 밀어주는 유파를 다른 가문이 배워도 별 상관 없다는 쪽이 훨씬 많고, 다른 가문에서 유래한 유파를 후원하는 가문도 있음.

아츠미치(Atsumichi) - 철의 꽃
가장 오래 된 가문으로, 직접 치고받는 것보다는 정치적인 우위를 점하는 걸 목표로 하는 성향을 보임. 또한 이 가문의 다이묘인 아츠미치 히카제는 사람은 좋은데... 문제는 양아치로 통하는 곤도 기무라와 의형제도 맺을 정도로 너무 좋아 문제라는 평가를 받음. 물론 "철의 꽃"은 당연히 모 야쿠자 건담과는 관계가 없는 별칭이다.

사실 케린 문제에 나름대로 신경 쓰고 있어서 케린 부족들 사이에 몰래 불화를 유발한다거나 와타나베 가문과 케린이 손을 잡을 가능성을 낮추려고 한다거나 뭐 그러는 중. 다만 내부 문제가 있어서 양아치 곤도 기무라와 의형제까지 맺고 잘 지내는 히카제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이들이 좀 있음.

치사텐(Chisaten) - 소황가
쉽게 말해서 계승권이 없는 황실의 후손들로 구성된 방계 가문. 대개 귀족적이고 뭐 관료적인 분위기가 강한데 이 가문의 유력 인사인 치사텐 다이이치는 이런 가문의 귀족적인 분위기와는 많이 달라서, 사실 자기 관할 지역의 임협들과 손잡고주민들 삥뜯는 악당임.

치사텐 다이이치는 주민들 삥뜯는 걸로 모자랐는지 자기 누이를 닌자를 보내서 죽이고 치사텐 가문 내 권력을 잡았다는 소문이 도는 인물임. 그런데 사실 치사텐 다이이치만 글러먹은 게 아니라 쇄국 정책을 펴기 위해서 황실에 개입하려 드는 이들이 암약하고 그러는 세력임.....


카쿠지마(Kakujima) - 거친 상인들
딱 오키나와 컨셉의 땅. 이 동네 다이묘인 카쿠지마 가문 자체가 수 세대 전 카이가쿠 황실 밑으로 들어간 왕국의 왕족임. 한편 카쿠지마도 실제 오키나와처럼 독립 운동이 벌어지는데, 카쿠지마의 현 다이묘인 카쿠지마 히토미는 독립하는 게 카쿠지마와 카이가쿠 본토 양 쪽에 손해라고 보고 주민들을 달래려는 입장임.

근데 딸 셋 모두 독립 운동 주동자들인데 각자 사이까지 나빠서 어머니가 죽으면 다이묘 자리를 두고 내전을 벌인 뒤에 이긴 애가 왕으로 등극해서 독립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 거기다가 둘째 딸은 외국놈하고 눈이 맞았는데 이 외국놈이 그냥 보통 선원 그런 게 아니라 세계 각지를 돌아보기 위해 수행 겸 여행 중인 멀리 있는 마루(Maru)라는 제국의 황태자라서 이 떡밥이 커지면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

곤도(Kondo) - 숲의 수호자
숲으로 둘러싸인 영지의 가문. 다른 가문들과 별로 얽히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했는데, 현재의 다이묘는 양아치 취급을 받는 다이묘인 곤도 기무라라서 별명이 "아야마의 바보"고, 외인 학자들을 초빙해서 수백 정의 화승총을 모으고 있으며, 어릴 적에 같이 놀았던 평민들을 지금도 데리고 다닌다고 함.....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면 "직전신장"을 검색해.

당연히 모티브답게 세상을 뒤집을 생각을 해서, 현재 황제를 죽여버리고 황녀를 황제 자리에 올린 뒤에 자기가 뒤에서 해 먹으려고 하는 미래의 쇼-군 후보. 흐긴 부하 사무라이까지 추가하면서 모티브가 이제 누군지 모르면 이상할 지경이 되었다. 흐긴도 보통 흐긴이 아니라 육체적 스펙이 개쩌는 캐릭터라 노다치를 그냥 칼처럼 쓰고 그런다는 듯.

모리모토(Morimoto) - 뱀
책략, 음모와 외인들과의 거래에 앞장서는 가문. 심지어 외인들에게서 "엔진"에 대한 자료까지 구했다고 한다..... 이 가문의 다이묘 역시 누구 오마쥬인지 딱 감이 오는 독안룡(独眼竜 = One Eyed Dragon), 모리모토 야스노부. 어릴 적에 가족이 통째로 닌자들에게 잡혔을 때 눈을 잃었고, 인질로 잡힌 아버지의 명령대로 닌자와 아버지를 둘 다 끔살한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양반.

사실 어릴 적 안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만악의 근원은 불치병에 걸렸는데 어차피 죽을 거 좀 멋있게 죽으며 아들에게 가르침을 주려던 자기 아버지였고.... 애시당초 닌자들도 아버지가 부리는 닌자 집단 소속이었음. 그래서 유서로 그 당시 자기가 동원한 불 달팽이(Fire Snail) 닌자 집단을 부리는 요령 같은 거 하고 당시의 진실을 다 가르쳐 줬고, 야스노부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 카이가쿠를 완전히 손에 넣기 위해서 코르도바에 외교관을 보내 파병 공작을 하는 중인데 문제는 보낸 외교관이 개독이 되서 얘를 배신하고 카이가쿠를 이 동네 기독교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코르도바의 높으신 분들을 선동할까 고민하는 중.

시라이(Shirai) - 지혜의 수호자들
말 그대로 지식을 모으고 연구하는 데 집중하는 가문. 이 가문의 다이묘인 시라이 준코는 나름대로 문무를 겸비한 여성 다이묘인데, 즈언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외인들이나 그들과 손을 잡으려는 다른 다이묘들을 상당히 싫어한다는 듯.

얘들은 사실 카이가쿠 버전 조선임. 이순신....은 아니고 이진수라고 거북선에 대포가 아닌 기석 기반 화차를 싣고 다니는 제독이 나온다거나 시라이 광현이라고 한국식 / 일본식 이름을 적절히 스까한 이름의 사관이 나오거나 조선의 대표적 도검인 인검이 가문 특유의 장비로 나온다거나 그렇고, 사실 한 발짝 더 나가면 이 동네 철광석이 구려서 대포 같은 걸 못 뽑은 거고, 다른 가문들 앞에서는 "이거 기석빨 무기"임이라고 뻥치지만 이놈들 화차는 양놈들 대포마냥 사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화약 무기라서(당연히 독자적인 화약 제조 기술도 갖고 있는 듯) 양놈들이 자꾸 깝치니 화차 대량으로 꺼내서 진짜 화력 대전할까 간 보는 중임.

토구치(Toguchi) - 숨겨진 칼날
결투와 선전에 능하다는 평을 받는 가문. 당연히 닌자를 쓰는 데도 나름 일가견이 있어서 비교적 NINJA스러운 성향의날아오르는 까마귀 유파를 후원하는 한편, 신분 위장 등에 특화된 닌자 유파인 은빛 너구리 유파(Silver Tanuki Ryu)에도 신경을 씀. 토구치 가문의 다이묘는 토구치 사이코라는 여성이지만, 사실 쌍둥이 오빠인 료지가 무력을 담당하고 다리가 불편한 사이코가 지략을 주로 책임지는 2인 체제고, 닌자들을 통괄하는 마요나카게라는 인물이 있음.

사실 토구치 사이코가 장애인이라는 건 개뻥이고 사지 멀쩡한 처자인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닌-자 수업까지 마스터해서 이 가문 닌자들 대빵인 마요나카게로 1인 2역을 하는 중.

와타나베(Watanabe) - 경계하는 감시자들
대륙 본토와 이어지는 최서단의 영지를 가진 가문. 작정하고 성벽을 쌓아 케린의 유목민들이 침입하는 것을 경계하고 아예 다이묘는 국경 주변에 천막치고 돌아다니며 감시하는 중인데, 인근의 토구치 가문과의 관계가 나름대로 험악함. 또한 여기 다이묘인 와타나베 타다카츠에 대한 평은 곤도 기무라보다 더 나쁜데, 케린에 밀려 카이가쿠로 도망쳐 온 뒤 와타나베 가문 세력에 편입된 누르겐(Nuurgen)이라는 부족의 족장 딸과 당시 다이묘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기 때문임. 그래서 이 양반 별명은 "야만인 다이묘"고, 다른 지역에서는 이놈이 대륙인의 피 덕에 케린 놈들에게 붙어서 사고를 치지 않을까 경계함.


그래서 맨날 자기는 개같이 들판에서 구르고 뛰는데도 뒤에서 손가락질 당하는 데 질린 와타나베 타다카츠는 작정하고 케린과 손을 잡은 뒤에 카이가쿠를 엎어버릴까 생각하는데 기석까지 박아넣고 강해진 외삼촌은 케린에 밀려나 여기로 왔다보니 아예 역으로 케린과의 싸움을 위한 원정을 원해서 손발이 그다지 안 맞는 상태.


소가문들

일단 카이가쿠의 주요 세력이 아닌 애들로 킥스타터 후원자 창작 / 편집자 창작 / 서플먼트 등장 등의 기원을 가지는 세력들. 의외로 설정이 재미있다. 사실상 왜구라고 봐도 될(약탈은 딱히 안 하지만) "XX 수군" 컨셉의 소가문이라든가 기석 노천광을 발견하고 황실에만 슬쩍 알리고 거기에 눌러앉아서 비밀을 지키는 소가문이라든가.... 그 외에도 고대 권력 투쟁에서 밀려 오지로 도망간 부족들의 후손인 우리와네(Uriwane) 같은 세력도 존재하고 그렇다는 듯.


캠페인 : 무너진 왕국

카이가쿠 내전물일 줄 알았더니 그런 거 없고 쟌넨! 해외 원정 캠페인이었습니다! 하는 물건.

머나먼 이국의 국가인 티안(Tian)에서 괴수가 대량으로 발생했고, 그 중 하나가 카이가쿠까지 흘러들어 왔는데 시작하자마자 잡아 죽임. 이 토벌전 도중에 합류해서 카이가쿠까지 괴수를 추격해 온 티안 병력의 대표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자국의 괴수 문제 - 수도 쪽에 기석이 떨어져서 수도가 박살나고 괴수가 들끓는 상태임 - 를 처리해야 한다며 해결하는 데 카이가쿠 측의 도움을 요청하고 그에 따른 후한 보상을 제시함. 근데 다이묘들이 머리를 굴려보니까 포상 좀 노리고 군대를 움직여 대규모 원정을 가면 군대를 보내지 않은 다른 다이묘들이 여기서 자기를 멀쩡히 놔둘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해서 결국 아무도 대규모 파병은 안 하고, "정예 병력"만 파견하기로 정했다는 그런 이야기임. 문제는 티안까지 가는 길에는 케린의 평원을 지나고 아켐의 사막을 거쳐야 한다는 거?


추가 옵션

일단 케린 / 아켐 / 티안 지역 출신 캐릭터를 만드는 옵션이 추가되었음. 기마병(Rider)과 상인(Merchant) 클래스, 티안군 병사가 추가됨. 얘들은 모두 자기가 속한 부족 / 대가문 / 군단에 따라서 그에 연결된 "유파"를 터득한다는 컨셉임. 나중에는 어새신이 하시신이라는 이름으로 추가될 수 있다고 하던데 이건 좀 더 봐야 할 듯...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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