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설마 너 혹시 밤의 마녀들 그런 거 생각하고 들어온 거냐? 유감이군. 그런 거 아님.

오늘 소개할 물건은 사실 하아아아아아안참 전에 소개를 한 번 했던 MASHED 되겠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관계 없으며 앞 부분을 M*A*S*H라고 쓰면 큰일나니 조심하도록. 

배경

여기서의 MASH란 육군 이동 외과 병원(Mobile Army Surgical Hospital)의 줄임말로,

전쟁 당시의 육군 이동 외과 병원을 배경으로 한 미국의 전설적인 미드인 M*A*S*H에서

아이디어를 따 온 아포칼립스 월드 1판 기반 TRPG로, 플레이어들은 이동 외과 병원에서

일하는 군인을 플레이하게 됨.

기본적인 메커니즘

아포칼립스 월드 기반임. 다만 여기 마스터는 지휘관(Commanding Officer, CO)이고

일단 병원장(대령)의 위치에 있다고 가정함.  

능력치

행운(Luck) / 신경(Nerve) / 기술(Skill) / 강인함(Tough) 넷 + Hx를 씀.

스트레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피폐해지는 모습을 묘사하는 요소. 쉬는 액션으로

감소가 되니까 비교적 만만한 CoC 이성 개념이나 다른 동네의 스트레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쉬움. 기본적으로 판정에 실패하면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상태 이상에 걸리고

한계점에 달하게 되면 애 성향이 바뀐다거나, 망가진다거나 뭐 그렇게 되는데, 그 대신에

이성마냥 리타이어하고 그러진 않음.  

트리거

일종의 연계 액션을 의미함. 그러니까 수술 도중에 군의관 PC가 치료 액션을 하면 그 옆의

간호사 PC도 따라서 군의관을 돕는 액션을 해야한다거나 그런 거.  

수술실

이 게임의 백미이자 이 게임 제작자가 악질 시계충임을 인증하는 증거. 아무튼 시계충임!

어쨌거나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병원물이라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

그러니까 부상병에 대한 수술 / 치료에 대한 룰을 만들어 놓았음. 그냥 서로들 줘패면서

주고받는 피해는 그냥 Harm 메커니즘 쓰는데, 후송된 부상자를 수술 / 치료할 때만 이럼.

문제는 부상자 메커니즘이 가관인데..... 전체 상태를 나타내는 카운트다운 시계 외에도

추가로 각 부위 별로 부상 시계(Trauma Clock)가 따로 붙어있고, 카운트 다운 시계는

환자 상태에 따라서 단계 구성이 다를 수 있음. 솔직히 이거 부상자 차트를 보는 순간만큼

아포칼립스 월드의 카운트다운 시계에 대해 악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그러니 너희도

구경해 보도록.

부상자 차트

위에 나왔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는 않고 딱 하나만 더 해 봐야겠다..

의사는 한 번에 한 부위만 치료할 수 있어. 그러니까 여러 부위를 다친 놈의 경우 거기의

카운트다운 시계가 다 차기 전에 치료를 못 끝낸 부위는 절단 확정이고... 내장이나 뇌 등

중요 부위였다면 그냥 그대로 끔살 확정이란 소리. 장애(Debility)는 구 AW 룰에 포함된

요소니까 일단 생략.  

쉽게 말해서 너희는 매일같이 멀쩡하지 않은 사람을 죽이거나 병신을 만들거나 살려내며

이야기를 만든다. 물론 네가 고어물을 좋아한다고 멀쩡한 환자의 팔다리를 자른다거나

그러지는 말자.

전체 카운트다운 시계(Countdown Clock) 

일종의 컨티뉴 개념. 다 채워지기 전까지 치료를 미처 못 했다면 그냥 죽거나 부위 절단을

감수해야 함. 치료에 실패 / 치료를 못 받고 환자가 대기 중일 때 CO놈 재량에 따라 등의

별별 이유로 점점 한 칸씩 나아감.  

주요 부위 시계(Primary Clocks) 

머리 / 가슴 / 배에 있는 시계들. 카운트다운 내에 이것들 모두를 안정시키지 못하면 사-망   

보조 부위 시계(Secondry Clocks)

팔 / 다리에 있는 시계들.  카운트다운 내에 충분히 낮추지 못한 부위는 절-단

팔 / 다리에 있는 시계들.  카운트다운 내에 충분히 낮추지 못한 부위는 절-단

당연히 몸통에 가까운 부위를 절단하면 거기에 연결된 나머지 부위도 다 잘림.  

덤으로 신기하게도 절단은 판정 없이 100% 성공한다.

의료 액-션

걸레짝이 되어서 온 환자의 수술 혹은 일반적인 치료 행동에 쓰는 액션들. 그 외에는 안 씀.

특히 중요한 것은 후송된 환자를 수술할 때 판정 결과가 구리면 말 그대로 환자가 죽어나감.  

또한 다른 사람의 의료 액션에 참여할 때는 고전적인 Help / Hinder를 쓰는 방법도 있음.

Assist - 간호사 / 의무병 등이 수술 중인 의사를 도울 때 쓰는 액션. 치료 액션에 보정을 줌.

Diagnose - 환자를 진단하는 액션. 부상자한테 실패하면 오진으로 인해서 애가 걸레가 됨.

Prescribe - 약을 처방하는 액션. 평상시에는 비교적 괜찮은데, 수술 중에 실패하면 역시.... 

Treat - 치료 액션. 환자를 살리는데 필수. 수술 중에 실패시 막 합병증 /의료 과실도 터짐 ^^

페이즈

역시 어디서 본 대로 이거도 전쟁의 흐름을 페이즈 단위로 구분한다. 총 7페이즈까지 있음.

기준이 제작자들이 분류한 거라 하던데 나도 이쪽의 기준은 솔직하게 말해서 잘 모르겠음. 

각 페이즈마다 주요한 사건, 있음직한 위협 요소나 이벤트 등의 예시를 제시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