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정해져 있다는 부분에선 고개가 갸웃함. 매번 플레이 하면 로마로 하면 카르타고랑 싸우고 북쪽 야만인들이 시비걸어서 그 놈들이랑 또 싸우고 하는 식으로 역탈워도 흐름이 정해져 있는건 똑같다고 생각하거든. 미션 목표도 그런 식으로 유도하고 있고. 필멸제국 캠페인에서 만나는 애들만 만난다는건 설정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고 봄. 카르타고 옆에 박트리아를 붙일 수는 없는거니까. CA도 나름대로 이런 점을 매꿔보려 했는지 브레토니아 한가운데나 러스트리아에 뱀파이어 박혀있고 여기저기 날뛰는 그린스킨, 틈만 나면 팝업되는 비스트맨처럼 다양한 상대를 만나볼 수 있도록 최대한 설정 짜내서 많이 넣어놨음. 2부에 나오는 우드 엘프 세력은 사실 아예 나올 이유가 없다시피한데도 구현해놓은 좋은 사례고.

상성 싸움 전투는 새로 도입된 장군 스킬이랑 마법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보고.

욕할 부분은 필멸 제국 캠페인에서 1부 종족을 아무런 수정없이 넣은 부실한 처리라고 봄. 2부 종족들이 발전된 시스템과 노하우 덕분에 다양한 개성을 많이 부여받았는데 1부 종족들은 복사판 스킬에 의례도 없으니 욕먹어 마땅하지. 덜떨어진 코딩 실력 덕분에 노스카를 아직도 못 집어넣은건 덤이고.

5월에 노스카만 넣는게 아니라 비스트맨에 추가 유닛 넣고 모든 종족 전설군주 네명씩 맞춰주면 이해한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