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은 ping이슈를 두번 겪은 하루

외국 토붕이와 1경기 타우스레트 vs 람세스

나는 국밥 타우스레트 3티어 조합에 전차대신 양손 도끼 넣어봤고

상대는 아멘메세스 하려다 뜬금없이 게임 나갔다 들어오면서 바로 저장된 람세스 로스터를 가져오는 간잽이 플레이를 어디서 배워 잔꾀를 굴렸다

우측 오아시스와 가운데 숲이 있는 사막맵

나는 숲에 궁병 다섯개를 모두 숨겨 상대방이 거리를 좁히길 기다렸고 상대방 장군이 사정거리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폭딜 박으면서 전열을 밀어넣음.

상대도 나름 메자이를 망치로 삼아 밀고 들어오려고 했으나 창병이 한번 막아서고 그 좌우측에 양손도끼가 끼어드니 상대 돌파시도는 완강히 저지당했고

나머지는 카드 우위 살려 진득하게 모루 싸움 해주는 동안 상대 사격 라인을 궁병으로 모두 정리해줌.

중앙 한 두 카드가 무너지니까 약간 흔들릴뻔 했지만 상대 장군이 다시 들어오다 저격을 당하면서 지체할 것 없이 궁병을 상대 측후방으로 돌릴 수 있게 되었고

끈질기던 메자이가 전부 무너지자 총붕괴

2경기 람세스 vs 슈필룰리우마

상대는 머왛 로스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노답 하투사 궁병을 가져옴. 이번에는 내가 메자이 셰르덴을 뽑아왔음.

숲을 반쯤 끼고 상대가 다가올 동안 나는 모루를 재편성해서 검병이 주력을 맡고 창병과 투창병이 우측으로가 전차한테 먹이를 줄것마냥 빈큼을 크게 벌리고 있었음.

상대가 먼저 달려나오고 나는 전차궁병을 상대 후방으로 돌려 전차들의 주의를 끌었음.

상대방 저가 모루를 맞차징으로 녹여버리자 상대는 앙갚음을 위해 내 우측에 난 구멍을 찾아 전차를 돌격시켰고 바로 바퀴창날 한대씩 맞고 포위당해 골로가버림

결국 다섯카드가 시작 1분 30초만에 사라진 상대는 완벽히 포위당했고 메자이 곤봉병이 상대 장군을 콕 찝어서 죽여버리는 바람에 4분만에 게임 종료

선약을 잡아둔 상대가 있어 외국인을 떠나보내고 3경기 세티 vs 베이

어제 정보글 보다 뽕이차서 바로 양손도끼 스팸. 사구 뒷편에서 계속 거리를 재다 적절한 타이밍에 광란을 이용해 돌격 시작

상대는 맵 중앙에 깔린 암석 지대로 좌우측을 방어하고 전차와 함께 크게 돌아 측면을 때리려고 했지만 광란이 켜진 도끼맨들이 여간 잘싸우는 바람에

중앙 모루도 녹고 전차도 쫒겨다니는 신세가 되어버림. 

상대 2티어 도끼들이 후방으로 돌아와 장군 혼자서 막느라 위험할 뻔 했는데 귀신같이 달려온 도끼병이 구조에 성공하면서 신속하게 승리

4경기 세티 vs 베이 연장전

같은 맵에서 서로 보조병을 마구 끌고오는 선택.

나는 세티 궁병이랑 상이집트 3티어 보병을 많이 가져왔고 상대는 리부 보병을 두배만큼 기용. 이번엔 스킬도 써볼려고 세개정도 스킬을 골라봄.

문제는 600원이라도 급 자체가 다른 세티의 놀라운^오^ 궁병의 성능 덕분에

사격이고 뭐고 1인분도 못하고 사라지는 궁병을 구경만 하면서 상대 모루를 뜷지 못하고 두들겨 맞기만 하다 사망

그냥 세티 궁병 쓰지마셈 쓰레기임.

4경기 세티 vs 베이

이번에는 상대가 로스터 예측을 못하게 하티 왕실 근위대랑 바다민족을 섞어봤음

상대는 검병이랑 도끼병 많이 끌고와서 둘이 진득한 모루전을 예상할 수 있었고 실제 그렇게 되었음.

상대가 검병을 모두 전개하기 전에 먼저 돌격해들어가 상대 1열을 찢고 내 우측으로 들어와 후방을 노리려던 검병과 피터지게 싸워야 했음

상대방이 늘어져 모루에 길게 들러붙은 순간 전차가 충돌했으면 굉장한 전투였을텐데...그런데... 게임 끝나기 10초전까지 전차의 존재를 망각하고 있었음 ㅋㅋㅋ

한두카드 터지면서 아 질거같은데 왜 밸런스바가 안무너지지? 하면서 빡세게 컨트롤하는데 알고보니 풀피 전차가 가만히 서있어서 그런거였음...

차라리 다른 카드 두개 세개 샀으면 몰라, 전차가 와서 어그로만 뺐으면 몰라 바보같이 승리를 상납하고야 말았음

5경기 세티 vs 베이

이번에는 다시 도끼병을 스팸하면서 스킬을 가득 채워봤음. 돌격 스킬 광란스킬 사기 피해스킬 등등

이번 판은 침착하게 기다려 광란이 터졌으면 해볼만 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치열하게 싸웠음. 상대는 물량공세로 도끼를 멈춰세우며 화살로 열심히 쪼아댔고

나는 스킬까지 써가며 상대 카드를 순식간에 녹아내며 멈추지 않는 유리대포 싸움을 이어갔음.

서로 장군이 죽일때까지 죽여대며 도달한 최후의 다섯카드 싸움이 되었을때 승부를 결정지은건 리부 합성궁병.

리부+경보병+갈매기 덕분에 후반까지 화살이랑 체력이 남아돌던 합성궁병이 끝까지 버텨서면서 들러붙은 두카드를 막아냈고

남아있던 궁병들이 딸피인 도끼병들을 차징데미지로 잡아내면서 경합에 종지부를 지었음.

한국인이지만 놀랍게도 외국인보다 핑이딸리는 토붕이와 트로이 삼세판

1경기 스파르타 vs 미케네

사실상 미러전 느낌이 강한 싸움에서 나는 중장보병과 짱돌 전차 하나를 가져왔고 장군은 딱히 뭘 태우지 않음.

상대는 전차 장군에 근공 좋은 곤봉전사와 양손도끼 전차를 가져옴.

싸움은 중장보병인 내쪽이 먼저 돌격을 걸어 상대 우익을 밀어내면서 시작, 상대도 응대하여 전차를 밀어넣었지만 굵고 넓은 중장보병의 전열에 자꾸 발이채임

그동안 나는 투석병이랑 주자 창병으로 상대 유닛 한카드씩 짤라냈고 걸어다니는 장군을 5티어 보병을 공격하는데 써서 피해를 누적시킴

상대가 남은 전차를 컨트롤하며 열심히 버텼지만 중과부적이었고 하마하게 되자 장군끼리의 일기토가 시작됨.

서로 동시에 아리스테이아를 쓰는 명장면 보여주면서 혈투를 벌였지만 혈통 수저부터 다른 바닐라 장군이라서 아리스테이아 꺼지자마자 졸렬하게 도망감

아가멤논은 그자리에서 죽지는 않고 패퇴하면서 ㅈㅈ

2경기 헥토르 vs 아가멤논

상대가 전차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미노타쿤을 뽑아옴.

상대가 저가 보병을 앞세워 내 모루를 묶고 전차와 5티어 보병을 돌리려는 전략을 준비했고 나는 좁은 지형에서 역할분담을 잘하면서 상대를 잘 막았음

문제는 게임 딜레이가 너무 심해서 미노타쿤이 때리라는 전차를 안때리고 서있기만 했다는 사실

3갈매기에 전차 잘 패라고 장군이랑 같이 길막도 잘 해줬는데 그냥 안때림... 때리라고 손컨하니까 오히려 더 정신 못차리고 고장나면서 

전차가 200킬 할때까지 구경만함 슈발것 ㅠㅠㅠ

최후에는 전차랑 창병에 둘려싸여 복날 개처럼 두들겨맞다가 죽는 모습보기 싫어서 패배 선언함ㅠㅠ 

3경기 리키아 vs 다르다니아

나는 상대 경보병 스팸을 의식해서 중전차 세개를 뽑았고 상대는 그걸 받아치기 위해 전차 옆에 투창병을 달고왔음.

서로 보병을 한카드씩 들러붙이며 치열하게 싸우는 것은 좋았지만 서로의 전차가 중앙에서 충돌하면서 딜레이 지옥에 빠져버림

어떻게 서로 엉켜서 나가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자 상대 전차는 옳다구나 양손창으로 전차를 마구 쑤셨고 나는 빼지도 못하는 장면만 구경하면서

광클로 빼내려고하는데 서로 엉켜서 또 못나옴. 결국 어찌저찌 하다보니 상대 노림수에 카드를 전부 내줬구나 싶어 ㅈㅈ선언

미노타쿤이 바보된건 정말 억울했다 ㅠㅠ 딜레이도 핵이야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