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이다

나폴레옹 군단은 카이로로 진격할 것이고

드제는 그 오른쪽에서 시나이반도를 건너오는 맘루크 군단들을 차단하고 있고

클레베르는 점령지를 안정화시키고 있다

카이로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자리에서 부대를 사열 중인 나폴레옹

게임 엔진 한계로 카이로가 어째 좀 종로3가 정도 되는 거 같지만 관대하게 봐주도록 하자

아무튼 시가전을 기대했는데 적이 오히려 카이로에서 벗어난 도시 외곽에서 진을 치고 있으므로

적이 공격해오는 것을 경계하면서 카이로에 입성하자

카이로의 중요 건물을 점령했는데 적이 미동도 없다

뭐야 이거

대포로 때려도

경보병으로 긁어도 꿈쩍을 안한다

빠른감기로 해놓고 존나 때리니까

결국 오긴 오는데 실컷 얻어맞고 쫓겨난다

나폴레옹 토탈워의 전투 한계상

한 전투는 20카드가 최대라서

3군단 4군단 이렇게 붙어도 결국 전장에 등장하는 거는 20카드 뿐이다

결국 맘루크 1군단 쫓아보내자 다른 군단이 합류하지만 역시 두들겨패고 쫓아내주자

어째 찝찝한 점령이다

카이로를 점령하니 특별하게 이벤트 메세지도 뜬다

오스만 투르크의 제2도시를 점령했으니까 님굿ㅋ이라는 뜻이다

제1의 도시는 당연히 이스탄불

카이로는 점령했지만 아직 맘루크군의 잔당이 남아있다

이들을 처리하려면 카이로 아래 사막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소모성 피해가 만만치 않으므로 이번 연재에서는 카이로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그 밑은 내려가지 않기로 한다

늦게서야 올리는 이번의 승리목표다

이집트는 대충 먹었고

시나이 반도 북쪽이랑

시리아 다마스커스를 점령하면 된다

한편 그동안 클레베르, 드제 등의 장군들은 놀고먹고 있었냐 하면 그건 아니다

카이로 동쪽, 그니까 시나이반도쪽에서 몰려오는 맘루크 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적은 포병 보병 기병을 다 갖췄으나 아군은 포병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신속하게 적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민병대를 선두에 내세우고 전열보병이 종심을 강화, 기병은 우회해서 적의 포대를 신속하게 급습한다

신속하게 근접전에 돌입한 전열보병

아무리 생각해도 나폴레옹 토탈워의 영웅적 승리조건은 관대한 것 같다

아무튼 야심작으로 계획했던 카이로 전투가 병신좆망해서

나폴레옹 외에 드제의 부대도 분전하고 있다는 의미에 올려본다

역사적으로 드제는 피라미드 전투의 대패후 게릴라전으로 대응한 무라드 베이의 부대를 추격하는 별동대로 활동했는데,

그 때 보여준 공명정대한 모습으로 이집트 농민들에게 '정의의 술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러한 성격으로 인해 나폴레옹이 이집트에서 프랑스로 빤쓰런할 때 

드제를 데리고 가려고 하였으나 드제는 이를 거부하고 이집트에 남았다가 이후에 귀환했다고 한다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능력도 좋은 이 남자 혹시 게이는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

그는 이집트에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아르메니아의 금발미녀와 이집트의 흑인미녀들로 구성된 하렘을 만들어놓고

질펀하게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하는 솔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ㅗㅜㅑ

카이로에서 반란이 점령했지만 진압됐다

아무튼 이것으로 이집트 원정의 1차 목표는 완료했다

이제는 오스만 투르크와의 전쟁이다 

클레베르의 군단을 카이로에 배치해서 남쪽의 맘루크들을 막아내고, 드제와 나폴레옹의 군단이 시나이 반도로 진출할 것이다

클레베르 : 나폴레옹의 처남이자 25인 원수중 한 명, 아부키르 전투의 영웅이며 나폴리 왕국의 국왕, 역사 최고의 기병대장인 미남 조아생 뮈라는 여기에 등장 안하나?

나폴레옹 : 고증 줮같은 CA탓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