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소식 듣고 정연이 갈까 가면 몇시까지 있을까
고민 엄청 하다가 갈말갈이라고 생각하고 다녀왔다..

카페 주차 안된다고 해서 11시반에 잠실야구장에 주차하고
갤 보니까 싸인 받은 트붕이들 많아서
나도 싸인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야구장에서 공 하나 사서 가려고 트윈스샵에 감
그런데 그 시간에도 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정연이 퇴근하지 않을까
걱정+갤 눈팅하면서 기다리다가 겨우 공 하나 사서
지하철 타고 바자회 보러 감
종합운동장에서 출발시간이 12시쯤에 출발했고
점심시간이라 못보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갔는데
도착해보니까 사람도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고 정연이도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 몰라서 말도 못하고
그냥 일 도와주는거 구경+물건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사진 요청하는데 한번 찍어드리면 다른분들도 다 찍어드려야 해서 안될것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는걸 듣고
싸인 요청해도 괜찮은건지 혼자 엄청 고민하면서 구경했다ㅜㅜ
그렇게 그냥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바쁠때는 부탁하면 안될것같아서
스티커랑 강아지 간식 하나 챙기고 눈치보고있었는데
외국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스티커에 싸인 받는거 보고
바로 뒤로 가서
눈치보면서 죄송한데 싸인 한번 해주세요..
하는데 바로 네~ 하면서 싸인해주셨음 ㅜㅜ
팬이라는 말도 못하고 얼어서 벌벌 떨면서 싸인만 겨우 받았다..
코로나 전에 팬싸 몇번다녀왔는데 그때보다 더 가까이 봐서 그런가
더 많이 떨렸음 ㅠㅠ

날도 많이 덥고 야구는 졌지만 그래도 좋았다!!
오늘 바쁘고 싸인+사진 요청 많이 받아서 정신없었을텐데
그래도 너무 흔쾌히 싸인해줘서 감사했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