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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 - 츠부라야 관계 설명 - 울트라맨 마이너 갤러리

츠부라야 에이지는 토호 영화사에 입사해 고지라(1954) 및 이후 괴수 시리즈들의 특기감독을 맡아 특촬의 신이라는 칭호를 얻음토호와 계약이 끝난 츠부라야 에이지가 츠부라야 프로덕션을 설립한 후 만든 첫 작품이 울트라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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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썼던 글에서 언급했던 그 토호 스튜디오 썰

이름은 토호 빌트

1962년에 세타가야구에 지어진 토호 촬영소의 "도쿄 미술 센터(약칭 미센)"가 73년에 이름을 바꾼 것

"7인의 사무라이"나 "고지라(1954)" 등의 세트 촬영도 여기서, 울트라 시리즈는 "Q"부터 "메비우스" 까지 이 곳에서 신세를 졌다고 함

방위대 기지 씬이나 미니어처 파트들이 여기서 찍은 것

원래는 미술 도구 창고나 스탭 숙소로 쓰이다가 점차 촬영소로 용도가 바뀐 건물인데, 건물이라고 해봤자 간이 창고 같은 식이라서 비 오는 소리나 주변 농가의 가축들 울음 소리가 다 들렸기 때문에 "울트라 Q"를 찍을 때는 후시 녹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이 있음

가설건축물이다 보니까 당연히 냉난방은 전혀 되지 않고 여름에는 조명 까지 있어 더 더울 수 밖에 없었는데, 컷 사인이 나면 모두들 튀어나가 한숨을 돌리는 풍경이 익숙했다고 한다

바깥이래봤자 어차피 여름 공기이긴 마찬가지인데도 시원하다 착각할 정도였다고

미술부 작업 공간에는 괴수 수트 등의 작업물이 입구 바깥까지 튀어나와 나뒹굴고 있고, 미니어처 제작 아르바이트 미대생들이 철야를 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누군가는 기타 치고 노래하고, 매일이 문화제 전야 같았다는 추억도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

당시 배우들은 이 곳에서 있었던 여러 추억들을 술회하곤 하는데, 후지 대원 역의 사쿠라이 히로코가 어느 날 철야로 피곤해 보이는 킨조 테츠오에게 "잠은 언제 주무시냐"고 물었더니 "나는 우주인이라 안 자도 괜찮다"는 인상적인 대답을 들은 게 기억 난다고 함

세븐 촬영 시기에는 식당동 "빌트 살롱"이 별도로 지어졌는데 츠부라야 에이지는 언제나 카레라이스만 먹고 있었다고 함

초대 울트라맨의 수트 액터이자 세븐에서는 아마기 대원 역이었던 후루야 사토시는 연기력을 비판하는 기사가 신문에 실린 것을 읽고 멘탈이 무너져 울트라 시리즈에서 하차를 결심했었는데, 하차 의사를 전하러 토호 빌트에 가는 길 버스정류장에 모여있던 아이들이 울트라맨에 대해 신나게 떠드는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졌고, 그 후 "아이들에게 꿈을 보여주자"는 츠부라야 에이지의 조언에 마음을 바꿨다고 함

당대 울트라맨, 토호 특촬 관계자들의 추억이 담겨있고 약 45년 동안 "특촬의 성지" 중 하나이기도 했던 토호 빌트는 2008년, 츠부라야 프로덕션 본사 구 건물과 함께 폐쇄됐음

빌트 살롱에서의 메비우스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