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나는 테그리아를 꽤 오래 플레이해왔다.

입문을 군웅개선으로 하여 지금까지 이 덱을 굴려오고 있는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덱을 너무 무지성으로 굴리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뇌 속 어딘가에서 그때그때 꺼내썼던 정보들을 글자의 형태로 정리하려고 한다.

실적도 없고 무지성으로 굴려왔던 만큼 오류도 많겠지만 이 글을 본 고수들이 지적해주기를 바란다.

1. 덱의 특징

이 덱의 특징은 강력한 전열과 빠른 패 수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레이드 3의 전용 오더인 '복수의 맹세 테그리아' 를 발동하는 것으로 페르소나 라이드를 할 때마다 전열에 +15000, 2장 드로우를 하는데

덱 특성상 한 턴에 두 번의 페르소나 라이드를 발동하므로 테그리아의 전열 파워는 보통 40K, 51K, 40K가 된다.

또한 빛의 길을 가는 자 테그리아 (이하 빛그리아)는 리어가드 스탠드를

암흑에 만발하는 자 테그리아 (이하 암그리아)는 뱅스탠을 하는 것으로 타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거기에 더불어 악역무도?의 모스걸 메이플 (이하 그2메이플)과 핑크모스걸 메이플 (이하 그1메이플)은 드롭에서 부활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장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 또한 존재한다. (다른 덱에 비해서는 단점이 아닌 징징일 수도 있다.)

1-1. 드로우를 많이 하는 만큼 패 코스트가 많이 필요하다.

3종류의 테그리아 모두 스킬 발동에 패를 1장 버릴 것을 요구한다, 또한 덱에서 오더를 서치해 오는 레트로스펙티브 드래곤 또한 소울 블라스트 1과 패 1장이라는 많은 코스트를 요구한다.

테그리아는 맞을 때 온전히 트리거를 통해 막아야 하므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패에 잡고 있을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1-2.  턴마다 패에 잡아야 하는 에페 두 저스티스 테그리아 (이하 에페)

암그리아와 빛그리아 모두 이 턴에 이 유닛이 다른 이름의 테그리아에 라이드 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에페가 패에 없는 상태로 턴을 받았을 경우에, 테그리아의 장점인 전열 파워 펌핑과 추가 타수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 점은 프로모 지원인 악참의 기사 메이리그 (이하 메이리그)를 통해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으나 그럼에도 아쉬움이 있다.

이외에도 빠른 덱 소모, 선공 첫 그3턴 움직임이 없음, 오더 한 장이 없는 카드가 되는 등의 단점이 있으나 길게 서술할 점은 아니다.

2. 카드별 설명

암그리아 - 빛그리아에 라이드할 경우 뱅스탠이 가능하다.

리어가드를 2장 퇴각시키는 것으로 상대 리어가드에 간섭이 가능하지만, 보통 사용하지 않는다.

빛그리아 - 암그리아에 라이드할 경우 리어가드를 스탠드시킨다.

카운터 블라스트 1 하는 것으로 최대 2장까지 덱에서 콜하는 것이 가능하다.

테그리아의 필드는 테그리아와 그2메이플, 그1메이플이 서고 그레이드 2를 많이 채용했기 때문에 1장만 부르거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에페 두 저스티스 테그리아 - 테그리아의 파워를 몇 단계 올려준 파워 카드이다.

가끔 헷갈리는 파이터들이 있는데, 이 카드가 라이드한 카드와 같은 이름으로 취급하고, 다른 이름의 카드를 소울에 넣을 수 있는 효과이다.

따라서 라이드 페이즈 개시시 빛그리아라면 최종적으로 암그리아가, 개시시 암그리아라면 최종적으로 빛그리아로 공격하게 된다.

테그리아의 기믹을 돌리기 위해 반드시 패에 잡아야 하는 카드이다.

그2메이플 - 라이드 페이즈에 그3 이상에 라이드했을 때 [메이플]을 포함한 카드가 없다면 드롭에서 부활한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플 2종을 드롭에서 콜할 경우 그2메이플 - 그1메이플 순으로 콜해야 한다.

2번째 효과는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그1메이플 - 그2메이플의 조건에 페르소나 라이드 할 것을 요구하는 부스트 요원이다.

뒷열에서 같은 라인의 전열 유닛이 스탠드했을 경우 함께 스탠드하기 때문에, 암그리아일 때는 뱅가드 뒤에, 빛그리아일 때는 리어가드 뒤에 콜한다.

스탠드하였다면 퇴각하는 것을 잊지 말자.

악참의 기사 메이리그 - 에페를 패에 잡지 못했을 경우, 후공을 잡았을 경우에 테그리아가 움직일 수 있게 해 준다.

메이리그의 효과로 라이드하는 것은 슈페리얼 라이드이기 때문에 페르소나 라이드가 발동하지 않지만, 메이리그의 효과로 라이드 된 에페의 효과를 통해 1회의 페르소나를 발동할 수 있다.

메이플이 등장하지 못하는 점은 주의하자.

레트로스펙티브 드래곤 - 소블1 패1장이라는 무거운 코스트로 오더를 서치해 온다.

패에 깡으로 오더를 잡지 않는 이상 게임 중 한 번은 발동하여야 한다.

리어가드를 퇴각시키고 황구자의 파워를 상승시키는 효과는 다른 리어가드를 퇴각시켜야 한다.

2회 어택하는 유닛에게 파워를 줄 수 있다면 주는 것이 좋다.

드릴링 엔젤 - 테그리아의 기믹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에페를 통해 암그리아를 소울에 넣어야 한다.

그러나 가끔 암그리아가 패, 드롭, 데미지 존에 전부 들어올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에 드롭의 암그리아를 소울에 넣는 것으로 기믹을 완성시킬 수 있다.

혹은 공격 턴, 드롭에 그2메이플을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스파이랄큐티 엔젤 - 라이드 페이즈에 패에서 버려졌을 경우 소블1 하는 것으로 1장을 드로우한다.

보통 라이드 덱에 그1메이플을 채용하여 드롭으로 보내기 위해 사용한다.

또한 리어가드 등장시 카블1 하는 것으로 덱탑을 보는 효과는 테그리아 기믹 내에 암그리아만 카블을 요구하기 때문에 종종 사용한다.

망라의 천순 팰리시다 (포비돌) - 카블 2와 본인 퇴각을 통해 뱅가드에 드라이브 +1을 준다.

암그리아의 경우 3체크 - 2체크라는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채용한다.

보통 밑의 디사이시브 액스 드래곤과 함께 포비돌 사라게이트를 통해 콜한다.

디사이시브 액스 드래곤 (포비돌) - 에페의 효과로 뱅가드가 등장하기 때문에 강하게 어택하기 위해 채용한다.

레자엘 - 테그리아는 방어를 온전히 트리거에 의존한다.

또한 드로우 트리거의 효율이 잘 나오지 않아 크리티컬 트리거를 8장 채용하고, 에페를 모두 사용하였을 경우 기믹이 완전히 정지하기 때문에 채용한다.

덱사를 막아주고, 피니시 역할을 해 주는 케테르의 범용이다.

소진의 정령왕 바르나트 - 보통 암그리아일 때 옵트가 많이 나오는데, 상대가 암그리아 어택에 절가를 많이 던진다. 그래서 리어가드 스탠드를 시켜주는 빨옵이 좋다고 생각하여 채용하였다.

또한 공격할 때 리 - 뱅 - 리 순으로 습관적으로 때리는데, 이 때 좋아서 채용하였다.

3. 공격 순서

뱅가드에는 정해진 공격 순서라는 것이 없는 것 같지만 가장 기본적인 공격 순서를 적었다.

아직도 어택순서와 트리거 분배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많은 지적을 바란다.

라이드 개시시 빛그리아일 경우 - 암그리아에 라이드한다.

뱅스탠 효과를 사용하기 때문에 리 - 뱅 - 뱅 - 리의 순서로 공격한다.

체크 수가 많기 때문에 뱅가드부터 공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리어가드 첫타 또한 40K이기 때문에 리어가드부터 어택하였다.

라이드 개시시 암그리아일 경우 - 빛그리아에 라이드한다.

리어가드 스탠 효과를 사용하기 때문에 리 - 뱅 - 리 - 리

드라이브 체크로 트리거를 뽑았을 경우 리어가드에 주고 2회 때리기 위해 이렇게 어택하였다.

트리거 파워의 분배

프론트 트리거는 분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생각할 것은 크리티컬과 힐 트리거이다.

크리티컬 +1과 파워 +10000을 어떻게 분배할까?

보통은 2회 어택을 하기 위해 암그리아의 경우 뱅가드에 주고, 빛그리아의 경우 리어가드에 준다.

4. 멀리건

테그리아의 기믹을 온전히 돌리기 위해 필요한 카드는 총 4장이라고 볼 수 있다.

페르소나를 타기 위한 에페, 페르소나의 파워를 올리기 위한 오더를 서치하는 레트로 스펙티브 드래곤, 전열 어태커인 그2메이플, 소울의 그1메이플을 드롭으로 보내기 위한 소블 카드.

우선도는 에페 > 그2메이플 = 레트로  > 소블카드라고 생각한다.

5. 사용하지 않은 카드

세르가온 - 케테르의 합법적인 사기 카드로 악명이 높지만 나는 채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세르가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부스트 시 내 리어가드가 상대보다 많거나, 오더를 플레이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테그리아를 굴리며 리어가드 유지가 힘든 경우가 많았고,

오더를 사용하는 덱이지만 발동 타이밍이 보통 첫 그3턴인데 이 경우 파워 13000부스트 한번 주고 퇴각하고 다음 턴에 또 발동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사용하려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이고, 아예 복수의 맹세 오더를 빼버리고 세르가온을 투입하는 덱리도 있다고 하여 채용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비스콧티 - 에너지 사이클 카드로 테그리아에서 에너지 기믹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등장시 효과로 덱탑을 보고 덱 위에 놓거나 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채용할 가치가 있다.

채용할 경우 드릴링 엔젤을 빼고 그 자리에 넣을 것 같다.

6. 마무리

이상으로 테그리아를 굴리며 느꼈던 점들에 대해 써 보았다.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내가 테그리아를 잘 굴리기 때문이 아니다.

이것을 본 다른 유저들이 틀린 부분을 짚어주는 것으로 나의 플레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