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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발음연습 관련한 얘기 보고 올린다. 2015년 오디언 전속 선발용 대본

ㅇㅋ(210.207) 2018.06.15 12:55:10
조회 2806 추천 6 댓글 4
														

청춘산맥이 올린거에 댓글 보다가 발음자료를 염불왼다는 대목이 어이없어서 쓴다 ㅋㅋ

대본은 첨부로 올렸는데 본문에도 붙여놓을께.

발음연습이란건 이런걸로 하는거다. 좆같은 '경찰청 쇠철창살 외철창살' 이딴걸로 하는 게 아니고.


저런건 입모양 연습할때는 나름 도움 될지도 모르지.

근데 편의상 그냥 발음연습이라고 퉁치는거지, 발음이란 게 얼마나 변화요소가 많은데 저런 븅신같은 어구 맨날 반복한다고 도움이 될거같냐?

같은 발음이라고 해도 앞 음절에 어떤 받침이 붙는지

혹시 문장이 애매하게 끊어지는 부분이라 호흡이 모자랄수밖에 없는 곳은 아닌지

같은 자음이 몇개 연이어 붙어있는 단어라서 난이도가 몇배로 상승하지 않았는지

바로 뒤에 강조점이 붙어서 또렷하게 발음하면 오히려 어색해지는 부분이 아닌지 기타등등 고려할 부분이 엄청나게 많잖아.


그런 이유로, 내가 볼때 발음연습은 신문읽기같은 딱딱한 해설같은 거 연습이랑 병행하는 게 좋아.

생소한 어구도 심심찮게 등장하기 때문에 어휘력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되고, 하는김에 장단음 찾아보면서 하면 더 좋고.

오디언에 지원은 안했는데 이 대본은 꽤 좋은 텍스트더라고. 신경써서 출제한 게 느껴지더라. 당시에 좋은 연습거리가 됐었어.

거지같은 KBS 1차문제보다 훨씬 변별력 있어보이고 좋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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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1 

2013년 여름 가계대출이 1,00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사가 보도 되었다. 그러나 1년 전인 2012년 초에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모 재벌 경제연구소는 “가계대출이 많이 줄어든 건 2011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정부 정책으로 예금취급기관들이 신규 대출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내용이 뭔지, 당사자인 국민과 중소 상공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계신용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떨까? 가계신용 총액이 2011년 말 기준으로 913조 원인데, 그 중에 가계대출이 858조 원이고 카드대출과 판매신용이 55조 원이다. 가계신용 대부분이 가계대출인 것이다. 단, 사채와 같은 음성적 거래는 빠져 있다. 가계대출 858조 원의 내용을 보면 예금 취급기관이 643조 원이고, 보험사나 기타 금융사가 215조 원으로 나타난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예금을 받는 기관들이 가계대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예금취급기관들이 2012년 1월 639조 원을 대출 했는데, 2011년 11월과 비교해 3조 4,000억 원 줄었기 때문에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던 것이다.

주목할 건 가계부채 문제가 표면화되기 시작하자 정부가 2011년에 가계대출을 억제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점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한국의 가계대출은 문제없다, 가계부채도 문제 없다”고 이야기해 왔건만 갑자기 가계대출을 억제하겠다며 태도를 바꾼 것이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직전까지만 해도 정부채무는 미미했다. 그런데 과다 차입과 과잉 투자 등으로 대기업과 은행들이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하니, 정부가 공적 자금 160조 원을 투입해 구제 금융을 실시했다. 투입된 공적 자금 160조 원은 당시 GDP의 절반을 넘는 규모였다. 이 구제금융 때문에 정부채무비율이 갑자기 0%에서 50%로 폭증한 것이다. 

경기가 가라앉으면 전체적으로 자금수요가 줄어든다. 경기가 침체하면 당연히 가계도 어려워지고, 빚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해 연체율이 증가한다. 연체율이 증가하는 증거 중 하나는 올라가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에서 찾을 수 있는데, 잔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2009년 4.93%에서 2011년 5.86%까지 1%가량 올랐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린다는 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보통 대출 금리를 낮춘다. 그런데 반대로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건 은행의 대출 부실위험이 커진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연체율이 높아지는 게 그 증거다. 은행들은 손실을 전가하려고 대출 금리를 올리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결국, 경기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서민과 중소 상공인들은 대출상환부담과 대출 금리 인상이라는 이중의 압박을 받고 있거나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나레이션 2 

“상사는 저하고는 정말 다른 거 같습니다. 행동을 예상하기가 힘들어요. 가끔씩 다른 사람이 됩니다. 멀쩡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사람처럼 확 돌아버리거든요.”

이런 불만들은 성격과 관련해서 주로 받는 질문들이다. 상대방이 실제로 어떤 사람이든지 내가 보기에 문제가 있어 보이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다시 만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은 함께 일하는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을 때다. 이렇게 행동하면 저렇게 반응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예상을 벗어난 반응을 하면 어떻게 비위를 맞추어야 할지,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할지 난감해진다. 하지만 피상적인 수준에서 보면 괴팍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연속처럼 보일지라도 조금 더 깊이 있게 보면 누구나 일관된 행동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이해하면 일관적이지 않아 보이는 행동들에 공통적으로 숨어 있는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 연속선상에서 다음 행동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바로 그것이 성격을 알고 싶어 하는 이유다. 

성격을 알면 행복에 더 쉽게 이를 수 있다. 성격에 대한 이해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을 수용하고 행복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심리테스트에 흥미를 나타내는 이유는 주변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자신을 이해한다는 건 강점만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도 직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발전은 현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성격이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기를 원한다면, 이 변화의 가장 중요한 걸음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성격의 단점은 자신을 성공적인 경험으로 이끌었던 강점의 다른 얼굴이기도 하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 앞에 나서면 긴장하고 떨린다면서 성격이 외향적인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유치원에 간 자녀가 또래들 앞에서 쭈뼛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라도 하면 과민하게 걱정하고, 지금부터 아이의 성격을 고치고 싶어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의 다른 모습은 신중함이고 그 신중함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얼마나 이로운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나레이션 3 

N

약 30년 전의 일이다. 당시 고전무용의 대가로 꼽히던 한 선생에게 짐짓 고전무용에서 누구를 최고로 보느냐고 물은 일이 있다. 그러자 선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고전무용 대가(40대)

글쎄…. 임춘앵과 김소희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분들은 직업적인 무용가가 아니고, 이분들의 춤을 실제로 본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사실은 승무나 살풀이와 같은 민속무용에서 어느 무용가도 따를 수 없다고 봅니다. 임춘앵의 춤이 멋이 있다면, 김소희의 춤은 맛이 있지요.


N

멋이 ‘감정 이입에 의해 대상과 어울리면서 느끼는 리듬’이라는 점에서 동적인 성질을 갖는 데 비해, 맛은 대상을 우리 내면에 관조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정서적 내용이라는 점에서 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중동이라는 말에서 짐작되듯이, 궁극적으로는 멋은 맛을 지니려 하고, 맛은 멋을 지니려는 경향을 갖는다. 

이렇게 볼 때, 임춘앵의 춤이 멋이 있고, 김소희 춤이 맛이 있다는 말은 참으로 절묘한 평이다. 멋은 맛을, 맛은 멋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역시 멋은 멋이고 맛은 맛인데, 그 미묘한 어감을 어찌 속멋 든 사람이 아니고 알 수 있겠는가.


브릿지


N

내가 고등학생 무렵, 부지런하고 게으른 것에 대한 아버지의 척도에 대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무심코 하품을 하다가 아버지에게 단단히 꾸중을 들었다. 

어떻게 젊은 녀석이 대낮에 하품을 할 수 있느냐는 거였다. 게으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하품하는 걸 본 적이 있느냐던 아버지의 말씀에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니, 아버지의 하품하는 모습이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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