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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번개사업 당시 박격포 개발에 얽힌 일화(개념글 추천)

폭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9.10 01:00:53
조회 7693 추천 29 댓글 18
														

경제단체가 번개사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작성했는데 갤럼들에게 이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작성함

의외로 일반에 알려진 번개사업에 대해서 오류가 몇군데씩 있네.

국방과학연구소 전체가 이 번개사업에 대해서 모두 참여하게 아니였고

번개사업의 주 개발은 소화기위주이다보니 제1실하고 3실만 바빴음 

김천욱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작성한 한국공업사-22번째 논문에 나오는 번개사업 대한 구체적인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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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6개실로 체제를 정비하고 총포, , 로켓, 통신전자, 기동장비, 장구 및 물자로 구분하여 업무를 수행했다

그런데 이들 6개실 중에서 소총과 박격포를 맡은 제1실이 가장 바빴다

그리고 3.5인치 로켓포를 맡은 제3실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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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을 잘 보시요. 

당시 청개천시장은없는 것이 없는 곳이었다

미군에서 불하되거나 절취한 각종 공구와 장비들이 거래되고 있었다. 그리고 작은 철공소도 있었다

소위 일본식의 마찌꼬바였다. 그곳에서는 벨트걸이식 구식선반에 볼링반 정도로 장비하고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고 뽐내고 있었다

밀링이 필요한작업도 치셀(당시에는 따가네(打金)라 했다)로 적당히깎아내고 줄질하여 모양은 만들어낼 수 있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직원들은 불이 나게 청개천을 드나들었.


이 증언을 통해서 청개천에서 ADD직원들이 개고생 했는데 의외로 청계천이 탱크도 만들수 있다는 애기가 반쯤 거짓이 아닌게 밝혀졌다.


일부는 밝혔진 내용이지만 그 뒤의 내용은 나무위키에는 없는 내용이고 당시 번개사업을 개발할 당시의 박격포 개발 일화임


병기의 도면이 없으니 실물을 스케치하여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재질은 따질 수 없어 비슷한 것으로 우선 모양만이라도 만들었다.

로켓발사기도 처음에는 알루미늄 주물로 했다.


물론 형체는 갖출 수 있으나 강도는 현저히 떨어져 시사(試射)하기가 불안했다.

이렇게 서둘러 만든 국산병기의 제1차 시작품이 청와대에서 전시되었을 때, 참석자들은 국산화한 미제 구식병기를 보고 모두 감개무량했다.

1971119일 지시가 내려진지 6주 만에 칼빈, M1소총, 기관총, 박격포, 로켓발사기가 시작되었으니 우리도 우리 손으로 병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안도와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19722월 하순 청와대에서 방위산업 육성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미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제2차 시작품 제작에 착수하여 진행되고 있어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고있었으나 이를 양산하는 문제는 또 다른 과제였고 엄청난 제작비가 소요되므로 처음부터 방위산업 육성의 방향을 잘 잡아야 했다. 우리나라가 병기창 위주의 전문방위산업체를 육성하지 않고 민간기업에서 적극 참여하여 개발하기로 한 것은 선진국에서 모두 방위산업에 대한 지원을 꺼리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특히 미국 국무부의 견제가 심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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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트 D 하딘  

국방 전자 분야에서 일하는 민간 과학자였고 나중에

 육군 전자 기술 연구 개발부의 책임자 인 미국 육군 전자 연구 및 개발 사령부의 기술 이사가되기 위해 기술 계급을 거쳤다.



미국에서는 국방부의 주장으로 한국에서 이미 구식이된 소화기를 제조한다는데 양해하고

1972년 1월 7일 미 국방부의 고등연구계획처(ARPA)에서 클라이드 하딘(Clyde D. Hardin)을 단장으로 하는 기술지원단(Defense RDT&E Counter Part Group)을 국방과학연구소에 파견하게 된다.

하딘팀에 의해 제2차 시제작업 때에는 각 병기에 대한 도면 및 기술자료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미군의 육군규격을 입수하고 우선 박격포개발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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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사업의 산물인 KM19 60mm 박격포

이번에는 청개천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당시한국의 일류 기계공장 2개소에서 나누어 제작하였는데 처음 시험 제작된 60mm 박격포의 검사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시작된 박격포는 내면이 거울처럼 반짝거렸는데도 검사를 도운 미군에 의해 시작품이 거의 모두 불합격 처리된 것이었다

이유는 공차가 맞지 않는 것이었다.

, 당시에는 공차(tolerance)를 이해하는 기술자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박격포의 포신을 공차에 맞게 제작한것이 아니라 호닝 등의 정밀가공기술로 박격포 포신 내면을 경면(鏡面)가공하고 이것을 정밀가공으로 생각하였다.


시작(始作)된 박격포의 대부분이 공차에 맞지 않아 불합격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한국의 기술교육 특히 기계공학 교육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박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를 받은 오원철 제2경제수석은 우선 필요한 기술자를 양성하는 일에 착수했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공과대학에 기계설계학과의 신설과 기계공고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의외였지만 번개사업을 하면서 나온 국산 60mm박격포 QC문제가 발견되면서 숙련된 기술공의 필요로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 번개사업을 계기로 많은 기계공고가 설립되는데 

그 영향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이 신성되었고 특히 경북 구미 시에 설립된 금오공고는 일본정부의 시설지원을 받아 초현대식 장비가 설비되었으며 

NC공작기계가 도입되어 한국공작기계공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의외의 사실이지만 당시 번개사업을 시작한 당시의 한국의 무기공업 기술력이 이 논문을 통해 매우 심각한것을 알수 있고 지금 이쯤까지 올라온것은 감개무량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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