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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명예로운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는 대영제국.news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19.05.23 18:08:16
조회 988 추천 1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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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풀 벗긴 글로벌 이슈-210]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메이 총리가 24일 사퇴할 것이라고 측근들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임자가 저질러 놓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골칫덩이를 처리하기 위해 등판한 이 구원투수는 결국 마무리에 실패하게 됐다. 

그는 앞서 6월에 자신의 후임자를 찾을 일정 구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마저도 영국 하원 원내총무가 반발하며 자리를 내놓고 메이 총리가 물러날 것을 주장했다. 당내 강경 세력에 휘둘려 당 대표이자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 보수당, 노동당에 치여 온 메이 총리의 3년 남짓한 임기의 끝은 마지막까지 초라함 그 자체였다. 

문제는 혼란의 브렉시트 정국을 이끌어갈 후임 총리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 홀로서기를 선택한 영국의 퇴진을 우아하게 만들어줄 기대를 받고 있는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추악한 영국 정치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다. 지난달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수당 평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존슨 전 장관은 전체 32%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인 도미닉 라브 전 브렉시트부 장관 지지율(1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영국 총리는 집권당 대표가 겸임한다. 보수당의 선택은 곧 영국의 선택이다. 존슨 전 장관도 이를 의식하는 듯 "메이 총리는 지난 3년간 다른 이들을 설득할 만한 해답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등 정부에 각을 세우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 역시 그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마이크를 들이밀면서 차기 총리로서 미리부터 대우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막말과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존슨 전 장관이 총리 자리에 올라서는 안된다는 시선도 영국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존슨 전 장관을 차기 총리로 선임하는 것은 '가난하고 천박한 트럼프'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존슨 전 장관이 대영제국의 유산을 이어받은 영국 총리가 돼서는 안되는 이유들이다. 

첫째, 존슨 전 장관은 EU와 협상에 실패할 것이다. 메이 총리가 사임 압박을 받고, 결국 사임을 하는 결정적 원인은 영국을 넘어 전 유럽을 혼란에 빠뜨린 브렉시트 정국이다. 영국 정가는 메이 총리가 EU와 협상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양보한 협상안을 의회로 갖고 왔다며 번번이 그 안건을 부결시켰다. 이 문제와 관련해 존슨 전 장관은 현실성 없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는 협상이 아닌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EU와 탈퇴안을 다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채찍은 영국과 EU가 아무런 합의 없이 갈라서는 '노딜' 브렉시트를 의미한다. 그의 논리는 영국이 벼랑 끝 전술을 이용하면 EU는 결국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집행위원장 등 EU 측 인사들은 최근까지 꾸준히 노딜 브렉시트를 준비해왔으나, 영국은 혼란으로 아무런 대비가 없는 상황이다. EU의 실세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같은 입장이다. 오히려 그는 오는 10월 31일로 브렉시트일을 늦추는 것에도 반대 입장을 표시한 바 있다. 결국 존슨 전 장관의 선임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극적으로 높이는 선택이 될 뿐이다. 

둘째, 그는 정부 운영에도 실패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12만4000명의 보수당 평당원의 선택은 결국 영국 전체를 이끌 인물을 뽑는 것이다. 그리고 존슨 전 장관의 지난 이력은 매력적이지 않다. 그는 두 번 런던시장을 역임할 정도로 잔뼈가 굵다. 하지만 정치인이 아닌 행정수반이 보여야 할 타협 능력을 보여준 적은 없다. 지난해 외무장관직을 박차고 나온 것이 대표적 일화다. 노골적인 극우이자 잉글랜드 이익형인 존슨 전 장관은 지난해 메이 총리와 EU가 협상해 합의한 안건 내용이 공개되자 주저 없이 외무장관 자리에서 사임했다. 그는 당시 "영국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격발장치를 브뤼셀로 넘겨주었다"고 메이 총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타협이 아닌 편가르기 정치는 그의 '막말' 논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해 그는 이슬람 전통 복장인 부르카를 입은 무슬림 어린이들을 향해 '예비 은행강도' '인류의 쓰레기'과 같은 단어로 묘사하면서 영국 사회에 큰 논란을 불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두고는 "케냐의 추장"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 밖에 영연방의 유색인 총리, 유색인종 대통령에 대한 막말 등 일화는 셀 수 없을 정도다. 메이 총리가 그를 장관으로 지명했을 때 영국에서는 "(존슨이) 터무니없는 직업을 갖게 됐다"며 적합성을 의심했다.

셋째, 그는 영국을 통합하지 못할 것이다. 영국 내부에서 들려오는 우려의 목소리 중 하나는 잉글랜드 본토와 스코틀랜드의 통합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그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달 초 스코틀랜드에서는 수년 만에 영국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스코틀랜드 국민은 2014년 국민투표에서 44대56으로 영국 잔류를 결정했지만 채 5년 만에 이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스코틀랜드는 2016년 브렉시트 투표에서 대부분 탈퇴 반대 편에 섰다. 이코노미스트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가 해왔던 태도로 스코틀랜드와 영국 간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릴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존슨 전 장관은 심지어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는 메이 총리보다 스코틀랜드에서 지지세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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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망할 대영제국인데 존슨때문에 명예로운 죽음 하게 됨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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