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과 예금이 뭔지는 알지? 현금은 지폐나 동전 등 물건으로 내가 직접 들고다니는 돈이고, 예금은 은행에다 맡겨둔 돈이다.
각 비행기들은 엔진으로 속도를 생산하는데, 이걸 돈을 찍어낸다고 보고, 후기 프롭기들과 초기 제트기들을 비유해서 설명하면.

프롭기들은 현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음.
하지만 주머니가 작아서 현금을 조금밖에 들고다닐 수 없다.
주머니가 작아서 현금을 생산해 봣자 주머니에서 줄줄 새어나가버림.
그래서 은행에 바로바로 맡겨서 돈의 총합을 늘려야 한다.

제트기들은 현금을 느리게 생산함.
하지만 주머니가 커서 현금을 많이 들고다닐 수 있다.
주머니가 크기 때문에 천천히 생산한 현금을 주머니에 가득가득 쌓아두고 다닐 수 있음.
그래서 은행에 바로바로 넣을 필요가 없다.

자, 여기서 현금을 에너지로, 주머니는 속도로, 은행을 고도로 바꾸자.

프롭기들은 에너지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잇음.
하지만 속도가 느려서 에너지를 조금밖에 들고다닐 수 없다.
속도가 느려서 에너지를 생산해 봣자 속도에서 줄줄 새어나가버림.
그래서 고도로 바로바로 바꿔서 에너지의 총합을 늘려야 한다.

제트기들은 에너지를 느리게 생산함.
하지만 속도가 빨라서 에너지를 많이 들고 다닐 수 있다.
속도가 빠르게 때문에 천천히 생산한 에너지를 속도로 가득가득 쌓아두고 다닐 수 있음.
그래서 고도로 바로바로 바꿀 필요가 없다.

따라서 제트기들은 굳이 무리해서 고도를 높이는 것 보다 수평 가속하면서 속도를 모은 뒤에 얕게 상승하면서 고도를 높이는 게 좋음. 물론 적 베이스를 향해서 똑바로 날면서 수평가속해버리면 적기가 머리 위에서 떨어지겠지? 그래서 우회도 같이 해줘야한다.
에너지 파이팅을 주로 했던 뉴비라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거임. 제트기들은 에너지 파이팅의 방식이 다를 뿐이지, 원리는 프롭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결론 : 속도 먼저 모으고 고도 올려라. 선회전 많이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