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포플 재미없오 한개만 더 할래

하루는 토모가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대 토모가 애들을 엄청 좋아하는데 버스 뒤쪽에 두명씩 앉는 자리에 앉아 있는데 바로 앞자리에 꼬마가 엄마랑 같이 앉아 있다가 뒤돌아 앉아서 토모를 쳐다보더래 토모도 너무 귀여워서 입모양으로 말하면서 놀아줬대

그러다가 버스에서 잠이 들었대 어차피 토모 집이 버스 종점에서 가까워서 거의 맨날 잠들고 종점에서 깨는데 그날도 버스 기사님이 종점이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났는데 앞에 꼬마가 그대로 앉아 있더래 근데 엄마가 없더래
그래서 토모가 너 혼자 왜 여깄어 엄마 어딨어 라고 물어보니까 꼬마가 손가락으로 창밖을 가리키더래

토모가 뛰어 내려서 기사님을 불렀대 여기 꼬마가 엄마 잃어버렸다고 얘기하고 기사님이랑 버스에 돌아왔는데 꼬마가 없더래

그래서 기사님하고 같이 주변을 찾아보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꼬마 인상착의를 말하면서 봤냐고 물어보는데 기사님이 갑자기 놀라더니 그만 찾고 가라고 하더래

그래서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기사님이 내가 찾을테니까 가라고 계속 그러더래 그럼 찾으면 연락달라고 연락처를 알려주려니까 기사님이 아니라고 계속 말을 피하더래
토모가 약간 정의감에 불타는 성격이라 그럼 경찰한테 연락하게 버스 시시티비 보자고 하니까 기사님이 너 혹시 전에도 그랬냐고 물어보더래 그래서 뭘 그랬냐고 하니까

니가 본 애 버스 사고나서 죽은 애라고 하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