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이 실험이게 하려면 간단해.
일단 여러가지 집단을 한가지 정도의 조건을 바꿔가며 그에 따라 달라지는 일을 관측해야해.
그 일과 바뀐 조건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처음에 세운 가설과 부합하는지, 부합하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일지 생각해 나가야만 해.

물론 특정 조건이 바뀐다면 상당히 의미없는 일이 되곤 하지.
인간의 폭력성을 실험하려고 조건들을 바꿨는데 갑자기 사자가 난입해봐.
이러면 가설이고 뭐고 글러먹은 거야.

근데 저 휴지라는 인간은 갤러리 곳곳에 실험을 진행했다고 했지?
사실 그런 실험은 대부분의 경우 제대로 되어 먹었을 리가 만무하지.

무슨 가설을 세웠는데?
조건을 어떻게 통제했는데?

갤러리 곳곳이든 뭐든 다 빼놓고 웩갤에서만 진행해본다고 치자.

시간대는 같게 했어?
갤질하는 사람들은 전부 같은 사람들이야?
갤러들이 같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
갤러들이 전날과 현재 같은 장소에 있어?
갤러들 건강상태는 똑같아?

그럴리가 없지.
제대로 된 실험이 아니니까 말야.

결국 이건 실험을 빙자한 사도마조히즘적 행위에 불과해.
타인의 기분이 상해서 반응하는 걸 보고 즐길 뿐인 행위를 실험이라고 부르지 마.
심리학자랑 과학자들이 지옥에서 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