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샴페인 시음회 - 와인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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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3-30

[일반] 어제의 샴페인 시음회앱에서 작성

소블

2024.04.26 15:18:54

조회 408 추천 3 댓글 11

레끌레 드 크리스탈 양재점에서 하는 샴페인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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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아 미셀 bdb 2006

도네로 가져간 샴입니다. 2006 베이스에 2023 데골, 16년의 리숙성을 거친 샴입니다.

위클리에서 65000에 구매했는데요, 가격대가 가격대인 만큼 전체적인 육각형의 크기, 과실의 볼륨감은 다소 부족했으나 긴 리숙성 기간에서 오는 감칠맛, bdb 특유의 산뜻/깔끔한 느낌이 인상적인 샴이었습니다.

10 이하 가격대라면 여러 병 킵해두고 싶은 가성비 좋은 샴이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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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보스트 아상블라쥬 브뤼 나뚜르

뫼니에 50 샤도네이 50

도사쥬 0g/L

요새 핫한 샤보스트 기본급 와인입니다.

아주 약간의 네츄럴 뉘앙스- 쿰쿰한 느낌이 있고 과실보다는 말린 고구마, 뿌리, 허브뉘앙스가 주인 특색있는 샴이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취향에만 맞는다면 가성비 좋고 특색있는 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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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노당 리저브 bdb

2016 베이스 쥬스에 리숙성 기간은 7년으로 긴 편입니다. 도사쥬는 6g/L

젖산변환을 하지 않아서 사과, 배의 과실에 강한 산도가 특징적인데 긴 리숙성으로 인해 감칠맛도 있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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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노당 밀레짐 bdb 브뤼 나뚜르 2005

2005베이스에 리숙성을 17년간 한 샴입니다. 역시 젖산변환은 하지 않았고, 위의 기본급과는 달리 제로 도사쥬라 찌르는 듯한 강렬한 산도, 긴 리숙성에서 유래한 버섯, 견과류, 짭짤한 미네랄이 인상적입니다.

당장 마시기엔 밸런스가 좋진 않았으나 숙성 포텐셜이 있어 보여 수년 뒤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의해주신 이건구팀장님은 밸런스를 위해 도사쥬를 조금이라도 하면 더 좋았을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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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파이야르 레 파슬 부지 그랑크뤼

2019베이스, 피노 70% 샤도 30% 입니다.

도사쥬 0g/L

사과와 배 등 과실에 약간의 꿀향, 브리오슈, 적절한 산도 등이 어우지고, 피노누아 베이스에서 오는 볼륨감이 좋았습니다. 밸런스있게 잘 만든 샴인데, 국내 가격대를 생각하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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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그레 에 하스 레 실롱 2014 bdb

이전에 르그레 에하스의 아랫급 샴을 마셨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오.. 이건 꽤 좋네요.

과실 산도 아주 좋고 초키한 느낌의 미네랄리티가 주가 되는, 밸런스 좋은 샴이었습니다.

다들 이걸 마시고 초키하다는게 뭔지 알았다고 할 정도로 특징적이었고, 저 포함 오늘 많은 참석자분들이 최고로 꼽아주신 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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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지로 오마쥬 오 피노누아 bdn

향에서부터 강렬한 바닐라, 삼나무 뉘앙스가 인상적입니다. 피노누아 특유의 과실 볼륨감도 있고, 산도가 좋으면서 부드러운 피니쉬를 보여주는 게 인상적입니다. 윗급 퓌드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오크는 이렇게 쓰는 것이다 보여주는 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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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마겐 퍼페츄얼 리저브

02- 16 베이스의 솔레라 와인입니다. 솔레라 특유의 생강뉘앙스가 보이는데 약간 씁쓸한 뉘앙스가 겹치면서 개인적으로는 가격 대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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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랭져 라 그랑 아네 2014

피노61 샤도 39

도사쥬 8g/L

처음 오픈한 바틀은 아주 강한 버섯 뉘앙스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샴에서 약간의 버섯은 긍적적이지만, 과실 뉘앙스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버섯향에 다들 힘들어 했습니다.

향은 그런데 또 이상하게 팔렛은 괜찮더라구요?

부쇼네는 아닌데 바틀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하시고 새로 한병 열어주셨는데, 두번째 바틀은 평소 알던, 스케일 크고 밸런스 좋은 그랑아네 더라구요.

첫 바틀은 약 3-4시간 뒤까지 똑같이 버섯향이 빠지질 않더라구요. NM은 병 편차가 적은걸로 아는데 누가 밑아도 확연한 차이라 이런 바틀로 첫 그랑아네를 접하면 크게 실망할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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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파이야르 로제

참석자분이 도네해주신 바틀, 사실 여기부턴 꽤 취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꽤 괜찮았었고, 레드와인을 섞는 비율이 타 로제 대비 적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덜 로제같아서 좋다 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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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샹따스 샹볼 뮤지니 2019

역시 참석자분 도네, 붉은 과실, 오크좀 써서 양성적이고 진하고 힘있게 뽑은 피노였습니다. 마샹따스 영빈접근성이 안좋다고 어디서 본거 같은데.. 취해서 그런지 샴만먹다가 마셔서 그런지 꽤 괜찮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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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레지 푸아씨네 뀌베 이리제 2013

뫼니에 100

도사쥬 2.3g/l

양재점 사장님이 도네해주신 바틀입니다.

한참 취해 있었는데도 설탕에 졸인 듯한 달큰한 과실, 견과류, 브리오슈, 바닐라의 고소한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 보는 생산자인데, 생산량이 아주 적은 컬트 샴페인이라고 하더라구요?

한병 구매해서 마셔보고 싶었는데 가격을 듣고 후퇴했습니다..

이외에도 참석자분께서 에페미르 로제 도네해주셔서 맛있게 마셨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샴페인이 따로 먹으면 다 비슷한거 같을 때도 있는데, 이렇게 몰아놓고 마셔보면 도사쥬, 젖산변환 여부, 오크숙성, 품종, 지역, 생산자 등등 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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