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작했던 오와(샴 & 외도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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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입니다.(wjdwls451) 존누비(sm5cap) 대성학원(neoyungo…)

개설일

2016-03-30

[일반] 어제 시작했던 오와(샴 & 외도와인)모바일에서 작성

우간다나라

2024.05.11 10:48:40

조회 346 추천 3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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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동네 아저씨와 2인 비욥했네요.
아이 재우고 밤에 만나서 자정이 지났으니…오와로.
리스트는 각 1병씩 2병인데
1. Mongeard-Mugneret Grand-Echezeaux 1999
2. Henri Giraud Fut de Chene MV2012

무엇보다 잔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낍니다.
소믈리에 레드 버건딘 줄 알고 박스 그냥 들고 갔는데 내용물이 오크드 샤르도네. 그래서 머신메이드 리델 버건디 기본잔으로 마셨는데 발향이 다르네요.

1. Mongeard-Mugneret Grand-Echezeaux 1999

초반에 노즈는 젖은나무에 장작타다 남은 향과 약간 습한 나무 향

30분 지나고나서 과실향이 올라오기 시작,
블랙, 레드계열의 과실향과 잔당감도 느껴지고 탄닌도 적당하게 쪼여줌. 흑후추향이 나는데 정작 마시면 부드럽게 혀를 살짝만 조여주는 맛.

1시간 지나면 따르고 나서 바로 향을 맡으면 내츄럴 뉘앙스의 향이 후미에 강하게 피어남.
그러나 잔브리딩하면서 사라짐과 동시에 블랙과실향이 살짝 올라옴.

1시간 30분 뒤부터 허브 민트 느낌은 사라졌고 과실향이 약간 더 강해지기 시작.

2시간이 지나니 와 이제 완전히 맛이 올랐구나 싶으면서 꾸준히 맛이 유지되고 지속적으로 블랙계열 과실이 풍부하고 살아있는 산도와 부드러운 타닌감이 유지됨

시작과 끝이 완전히 다른 와인의 변화가 느껴졌네요.

2. Henri Giraud Fut de Chene MV2012

초반 향은 약간의 숙성취와 오크한 요거트향이 올라오고 과실향은 약간 막힌 답답한 맛.

30분이 지나면서 호박과 바닐라, 요거트에 아직도 살아있는 쨍한 산도, 호박맛도 나지만 살짝이고 대부분 살구, 복숭아의 과실향이남.

60분 지나고 나서 꿀향이 폭발하고 달콤.

2시간 지나면 호박꿀맛과 전반적으로 풍부한 핵과실 맛이 피어나고, 후미에 삼 맛이 난다 (홍삼? 인삼?). 여전히 산도는 살아있고 너무나도 훌륭하게 잔미를 남겨주어 맛의 복합성이 유지됨.

그런데 조세핀 화이트잔에선 호박꿀이 아니라 진하디 진한 아카시아 꿀향이 나는데… 이건 아카시아 꽃밭…

정말 버건디나 샴페인이나…
잔의 중요성이 어마무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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