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갤에는 오랜만이지?

역시나 갤은 예상했던대로의 분위기네.

나도 주말을 앞두고 청천벽력의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분노의 5단계를 거치고 일상으로 돌아옴.

사실 쥬리는 PD48 시작할때부터 처음 본 순간 입덕하고 내가 끝까지 제일 살리고 싶었던 아이였는데

결과는 알다시피 잘 안됐어. 매번 경연마다 정병존에 머물면서 진짜 힘들었지.

그래서 더 살리고 싶었는지도 모르지만...

" 여러분이 저의 빛입니다. " 라고 할때 쥬리가 나의 빛이었어.

아무튼 그때 쥬리를 보내고 또 다시 이렇게 두번째로 보내려니까 진짜 마음이 너무 슬프네...

그렇게 파이널에서 떨어지고 뭐 YBY였나? 그런 유닛을 추친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어림도 없었지.

그냥 본토에서 활동하는 쥬리를 영상으로나마 보면서 덕질할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쥬리가 졸업발표를해서 깜짝 놀랐고 뒤이어서 바로 울림으로 간다고 들었을때 더 놀랐지.

그땐 진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전혀 예상도 못했었거든.

그때부터 행복한 기다림이었어.

울림루키 공계에도 뜨기 시작하고, 울림루키라니...추억돋네...

아마 울림루키가 갤의 뿌리이자 근간이 되지않을까? 갤주소에도 남아있는

아무튼 그렇게 점점 데뷔가 가까워지고,

드디어 로켓펀치로 데뷔를 하고. 그때부터 정말 행복했었지. 멤버 하나하나도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했고.

중간에 코로나가 터져서 모든게 약간 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어.

사실 5년이나 활동했는대 그렇게 많은 추억이 있지는 않아.

중간에 코로나때문이기도 했고 거의 매번 1년에 앨범 하나? 중간중간에 공백기가 너무 길었지.

그나마 큰 이벤트라면 19년과 22년 두번의 팬미팅?

쥬리가 있는동안 콘서트는 아니더라도 남들 다하는 팬콘이라도 했으면 좋았을걸 싶다...

사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모든 덕질을 로켓펀치에 올인했다고는 볼수없어.

내 덕질의 근본이 되는게 PD48이니까...아무튼

그래도 다른 모든 켓치들이나 남들에게 뒤지지않을만큼은 로켓펀치에 진심을 다해서 나름 열심히 덕질했다고 생각해.

다만 아쉬운건 쥬리와의 마지막이 이렇게 끝날줄 알았다면 더 열심히 보러 갈껄 하고 후회하지만...

로켓펀치 모든멤버가 다 소중하지만 쥬리는 나에게 유난히 아픈 손가락이었기 때문에

매번 팬싸가면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받아치는 쥬리가 좋았고 그 순간 하나하나가 나에게 힐링이었지.

다음에 컴백하면 팬싸가서 이제 더 편하게 대해볼까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그 기회가 사라져버렸네...

BOOM활동 거의 가장 마지막쯔음의 쥬리와의 영통영상을 풀자면 

수트입은게 막팬싸전날이구나. 저날은 친구만나러 간다고 거짓말하고 대면에서 쨘 하고 나타나서 놀래켜주긴 했지만.

이제 저런방식의 1대1 영상통화는 기대할수 없겠지...쥬리의 장난스러운 얼굴도 직접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쥬리와 그들만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런식의 이별은 너무 아쉽네. 그로인해 강제로 침묵하고 있을 멤버들도 안쓰럽고.

언젠가 다시 한국에서 쥬리를 볼수있으면 좋겠다...

그냥...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오랜만에 갤에 들어와서 두서없이 막 넋두리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