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의 변은 수도 급습이었나? - 세계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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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정강의 변은 수도 급습이었나?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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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9:00:17

조회 193 추천 4 댓글 4

8월 경자일, 조서로 좌부원수左副元帥 종한宗翰, 우부원수右副元帥 종망宗望에게 송宋을 정벌시켰다. 송의 장호張灝가 분주汾州에서 병사를 이끌고 나왔는데, 발리속拔離速이 공격하여 퇴각시켰다. 유진劉臻이 수양壽陽에서 병사를 이끌고 나왔는데, 누실婁室이 격파했다. 경술일, 종한이 서경西京에서 출발하였다. 신해일, 누실 등이 송의 장호군을 문수文水에서 격파하였다. 계축일, 종망宗望이 보주에서 출발하였다. 그 날, 야율탁耶律鐸이 웅주雄州에서 송군을 격파하고, 나야那野 등이 중산中山에서 송군을 패배시켰다.

八月庚子，詔左副元帥宗翰、右副元帥宗望伐宋。宋張灝率兵出汾州，拔離速擊走之。劉臻以兵出壽陽，婁室破之。庚戌，宗翰發西京。辛亥，婁室等破宋張灝軍于文水。癸丑，宗望發保州。是日，耶律鐸破宋兵于雄州，那野等敗宋兵于中山。甲寅，新城縣進白烏。庚申，突拈取新樂。

9월 병인일, 종한이 태원太原을 함락시키고, 경략사經略使 장효탁張孝純을 잡았다. 골사호鶻沙虎가 평료平遙, 영석靈石, 현의孝義, 개휴介休의 각 현을 취했다. 기사일, 다시 남경南京을 평주平州로 삼았다. 신미일, 종망이 송의 충사민种師閔을 정형井陘에서 격파하고, 천위군天威軍을 취하고, 진정真定을 함락시키고, 수비하던 이막李邈을 죽였다.

　　九月丙寅，宗翰克太原，執經略使張孝純。鶻沙虎取平遙、靈石、孝義、介休諸縣。己巳，復以南京爲平州。辛未，宗望破宋种師閔于井陘，取天威軍，克真定，殺其守李邈。

10월, 누실이 분주汾州를 함락시키고, 석주石州는 항복했다. 포찰蒲察이 평정군平定軍을 함락시키고, 요주遼州는 항복했다.

　　十月，婁室克汾州，石州降。蒲察克平定軍，遼州降。丁未，天清節，高麗、夏遣使來賀，中京進嘉禾。

11월 갑자일, 종한이 태원에서부터 변汴(개봉)으로 나아갔다. 병인일, 종망이 진정에서부터 변으로 나아갔다. 무진일, 종한이 위승군威勝軍을 항복시켰다. 을해일, 종한이 융덕부隆德府를 항복시켰다. 활녀活女가 맹진盟津을 건넜다. 서경西京(낙양), 영안군永安軍, 정주鄭州가 다 항복했다. 경진일, 종한이 택주澤州를 함락시켰다. 종망의 여러 군이 도하하여, 임하臨河, 대명大名 2현, 덕청군德清軍, 개덕부開德府를 모두 항복시켰다. 병술일, 회주懷州를 함락시켰다. 그 날, 종한의 군이 변에 이르렀다.

　　十一月甲子，宗翰自太原趨汴。丙寅，宗望自真定趨汴。戊辰，宗翰下威勝軍。癸酉，撒剌荅破天井關。乙亥，宗翰克隆德府。活女渡盟津。西京、永安軍、鄭州皆降。庚辰，宗翰克澤州。宗望諸軍渡河，臨河、大名二縣、德清軍、開德府皆下。丙戌，克懷州。是日，宗望至汴。ㅡ금사 태종본기

그럴 리가 있나, 어차피 황족 하나만 장강 남쪽에 있으면 송 멸망은 불가능한데 대책 없이 수도만 따봤자 사방에서 포위당할 뿐이고, 금군은 4달간 착실하게 송의 주력군을 갈아버리고 하북을 평정한 후에야 개봉으로 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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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원화연간 절도사 지도다. 송의 수도인 변주 개봉현은 변송절도사로도 불리는 선무절도사의 치소였다. 연운십육주는 노룡절도사의 임지와 대략 일치하고, 이외 천덕, 진무 등도 요가 함락시켰다.

당 대에는 노룡, 성덕, 위박 3진을 묶어서 하삭삼진으로 불렀고, 하북의 요지를 장악하고 종종 할거했었다. 금이 함락시킨 위주 대명현은 위박절도사 치소, 항주 진정현은 항기절도사로도 불리는 성덕절도사의 치소다.

하동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태원은 하동절도사의 치소, 택주는 택로절도사로도 불리는 소의절도사의 치소, 회주는 하양절도사의 치소, 낙양은 우국절도사의 치소다.

황제 치세의 대략적인 사건만을 서술하는 본기에서만도 개봉 이북의 대부분의 절도사 치소가 금에 넘어갔음을 확인가능하고, 하북의 주요 대도시인 이들의 상실은 곧 하북 대부분을 이미 상실했었다는 것으로, 금이 단지 수도만을 노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북송의 군대는 금군, 상군, 향군으로 나뉘는데 이 중 수도와 변방에 배치되는 금군이 주력이고, 상군은 비전투병에 가까우며 향군은 민병대다. 그러니까 변방 털리고 수도까지 금이 육박한 시점에서 주력군은 이미 박살이 났던거고 지방의 상군, 향군 따위가 더 모여봤자 승패를 바꿀만한 변수는 아니다. 그때 서하도 금 편에서 침공했던터라 서하 쪽 금군도 끌어올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개봉성을 증축해서 더 버텨봤자 화북 상실은 변하지 않는다. 사실 개봉의 넘쳐나는 인구 때문에 몽골 침공시 식량난에 시달렸던걸 생각하면 수성전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고, 그걸 떠나서 주전장이 변경인 이상 그럴 돈으로 금군이나 증강하는 쪽이 더 효율적이다.

그리고 여진족은 유목민도 아니고 최소한 연운십육주 획득 이후의 공성능력은 송에게 밀린다 볼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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