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류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 깊숙히 박혀온다

그리고 시발

아서 모건이 떠오르는건 왜냐

아서 무건도 키류 카즈마도

공통점이 있다 아주 큰 공통점이

"잘못된 스승을 만나 잘못된 길을 걸어갔고,자신같은 인간의 시대가 끝나갈 때 위기를 느끼고 뒤늦게라도 속죄하고 회개하려하는 자"

라는 것...

그리고 거기서 느껴지는 많은 감정과 슬픔은

뭐랄까

어떤 사람이든 용서받을 기회는 있고

어떤 사람이든 말 못할 사정은 있고

어떤 사람이든

어떤 사람이든

아주 조금만이라도 행복할 권리랄까.가치랄까. 있다는거...

키류는 그 어느 누구도 죽여본 적 없지만

뭐 사람을 패는것도 죄라면 죄일지도 모른다

법치주의 시대에 야쿠자란 것을 등에 업고서 약자를 방어하기 위해서만 힘을 휘둘렀지만

법치주의 시대에 용납되지 않고

무법시대에 총 한방에 목숨이 오가던 시절

자기 방어와 동시에 혼란 속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다가 만난 스승떄문에 총질 강도질밖에 할 줄 모르던 아서는

배운 방법대로 활개치고 다니면서 살아갔지만 사람을 하나 하나 살기 위해 죽이거나 팰수록

죄책감은 쌓여갔고 난 죽을떄 지옥에 떨어질거라고 되뇌이곤 하던

키류와 아서 모건

모든걸 청산하던 마지막 순간에, 온몸을 던져 모든걸 막아내고 최대한 속죄하는 그들의 모습은

이 싸나이의 마음을 존나게 울린다

씨바

하

난 담배를 진짜 개 씨발 조온나게 싫어한다

근데

나도 안다

담배피는 놈들이 다 나쁜게 아니라

나쁜놈들이 대부분 담배피는 새끼들이 많은게 맞다는걸.

마치 문신한 놈들이 다 나쁜게 아니라

나쁜놈들이 대부분 문신충이라는 거랑 비슷하지

나도 문신이 있다 심지어 다 보이는 손등과 손가락에

하지만 난 나쁜놈은 아니다.술담배도 안하고 술은 좋게 배워서 싸구려 소주 이딴거 안마시고 바에가서 얌전히 마실 줄 알고 저질 재료 섞지 않은 술 마실 줄 알지만

술 별로 마시지 않아도 몸이 원체 약해서 건강도 점점 악화되고

좆같은 새끼들 특히 나쁜 아버지 아래서 크는 운명 속에서 커가느라

나는 정신적으로도 너무 괴로웠다

그런 속에서 인간 혐오까지 생겼지만

키류와 아서와

그리고 그런 환경속에서 조차도, 무한 긍정과 지독히도 선한 인품으로 우리 플레이어 모두에게 힘을 실어주는

엠생출신이지만 마인드는 그 누구보다 부자인 이치방

이 인물들을 보면서 난 살아가는 힘을 얻고

이 인물들을 보면서 난 조금이나마 편견도 누그러뜨리고 인간 혐오도 내려놓게 되고

실제로 소수지만 어쩌다 만난 요즘 최근에 옆집 할머니라던가

택시 기사 아저씨라던가

그분들이 해준 몇마디 말들에

사는 낙이 없는 나는 그래도 살아본다고

나쁜 사람들이 너무 괴롭게 해서 사는게 버겁다고

정신이 버티기 점점 힘들고 몸은 점점 더 많이 스트레스로 아파한다고

느껴도 그래도 살아볼려고 발버둥친다

"살아있으면 그래도 언젠가는 행복해질까봐"서

키류가 말했지.야쿠자라는 꿈은, 다른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들의 꿈에 비하면 쓰레기일 뿐이라고

내 꿈을,야쿠자가 아닌,음악하는 사람이라는 내 꿈을 그렇게 소중한 꿈이라 말해줘서 고맙다 키류야

아 시발

키류야 아서야 데이터쪼가리지만 다음생에는 부디 평범한 환경에서 태어나길 바라고

이치반은 어디서 태어나도 다 잘 살거같아서 걱정도안된다

아무튼

하

시발 용제로 이후로 엔딩 여운이 이렇게 긴건 처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