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안산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입소가능 시간 : 08:00 ~ 09:00

시간표 :

(1) 08:50 ~ 09:00 : 간단한 공지사항 전파

-일찍 오면 조 번호가 낮고, 늦게 오면 조 번호가 높은 편.

-일찍 와도 친구랑 같이 훈련 받겠다고 하면 조 번호가 뒤로 살짝 밀리는 편.

-대체적으로 일찍 오는 조가 조기퇴소를 많이 하는 편.

(2) 09:00 ~ 12:00 : 오전 훈련

-하루동안 총 5가지의 훈련을 받아야 함. 

1) 목진지 전투

-예전에는 목진지 전투 진짜 했었는데, 다들 그냥 대충해서 사라진 듯

-예전에는 모형 수류탄 진짜 던졌는데, 사라짐.

-워게임 한다고 하는데, 그런 거 없음

-목진지 전투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크레모아 설치 시늉하고 끝남.

2) 화생방 훈련

-정화통 연결, 음료취수관 결합, 핵 터졌을 때 엎드리는 자세. 3가지 시험 보고 옴.

3) 시가지 전투

-마일즈 장비 장착하고, 전투함.

4) 실탄 사격

-M16쏨.

5) 정훈 교육

-영상 보기

이렇게 5개 였음. 개인적으로 K2C1 VR사격이 개꿀잼이었는데, 그거 사라졌더라.

신형 k2 신기하고 가볍고 꽤 좋았는데 이건 아쉽.

(3) 12:00 ~ 13:30 : 점심시간

-밥 맛있고, 작년과 다르게 잘 나오더라.

-양 모자를 수가 없음.

-개인적으로, 좀 일찍 받기를 바람. 늦게 받으면 야외 파라솔에서 먹어야 하는데 벌레 나오고 먼지 날림.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움.

(4) 13:30 ~ 16:00 : 오후 훈련시간 (조기퇴소 시)

-32조 중에서 대략 10개조 빼고 오전에 대부분 훈련을 다 끝냄.

-훈련 다 못 받은 조는 오후에 훈련 받으러 감.

-나머지 조는 시청각실 앉아서 영상보다가 16시 기다림

(5) 16:00 ~ 16:30 : 퇴소

- 16시부터 조기 퇴소 분대 퇴소 시작.

- 1순위 : 성적 점수 / 2순위 : 입소 시간

- 16시 30분부터는 그냥 입소 시간 순서로 퇴소

- 미이수시 18시까지 훈련으로 보임.

- 나가는 길목이 좁아서, 늦게 나오면 자동차 개미지옥에 갇힘. 될 수 있으면, 빠르게 나올 것.

전체적인 팁.

<출발 하기 전>

1) 조기 퇴소는 70% 운이라고 생각함.

2) 조기 퇴소를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10명에게 열심히 하자고 다독여야 되는데 쉽지 않음.

3) 친구랑 같이 가서 그런 분위기를 만든다면 조금 더 쉽겠지만 쉽지 않음.

4) 그나마 일찍 오는 사람이 대부분 열심히 하는 편

<도착 직후>

1) 군복만 입고 가도 됨. 전투화 빌려줌. 근데, 지역 동대에 미리 말 안하면 기분 나빠함. 어쨌든 빌려줌.

2) 모자 안 써도 됨.

3) 전투복 풀어헤치면 입장 안 시켜줌. 주기적으로 단속함.

<도착 후>

1) 간단한 안내사항/공지사항 듣고 알맞은 훈련장에 가서 훈련을 함.

<훈련 별 팁>

화생방

1-1) 화생방 가방 방향 뒤로 매는 인원 있었음. 앞/뒤 확인할 것.

1-2) 정화통, 음료취수관 꽉 끼울 필요 없음. 부대에서 손/망실 걱정함.

1-3) 눈,코,귀 손가락으로 막고, 배 띄우고, 발 T자 모양 만들고, 아~~ 소리 내기

2. 목진지 전투

2-1) 크레모아 뇌관 끝까지 넣을 것. 안 넣을 시 감점.

2-2) 크레모아 설치 후, 엎드려서 조준하는 시늉할 것.

2-3) 크레모아 주변 낙엽으로 수북히 덮을 것.

2-4) 점검기 말고, 격'발-기'(이게 왜 금지단어인지 한 참 생각했네.) 에 연결할 것.

3. 시가지 전투

3-1) 다들 피아식별 잘 안해서, 아군 오인 사격 엄청 많음.

3-2) 사망판정만 안 되면, 체력 회복 됨.

3-3) 경상, 중상일 때 총 안 나감. 움직이기 전 한 번 허공에 쏴 보고, 총 안나가면 대기해야함.

3-4) 가만히 조준하고 있으면, 부끄러운지 귀찮은지 알아서 걸어오거나 죽어줌.

3-5) 총기(M16), 전투조끼 무거워서 생각 외로 빠르게 뛰는 게 힘듦.

4. 사격

4-1) 딱히, 팁 없음

4-2) 사격 후에 표적지 일렬로 서서 제출하는데, 5발 중 3발 탄착군 형성 안 되면 감점대상.

4-3) 일렬로 줄 서서, 지나가며 합격 / 열외를 외치기 때문에, 표적지 엉망이면 눈치 보일거임. 좀 많이 민망할 거라 생각함.

5. 정훈교육

5-1) 북한군 복무가 1년 6개월이 아닌 것만 알면 틀릴만한 문제 없음. 대부분 O/X에서 답 O였음.

5-2) 주관식도 답도 ~을/를 이라고 안 써져 있고, ~을, ~를을 구분해서 문제를 내서 문제가 쉬움.

5-3) 분대장 / 부분대장만 답 제출하는데,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점수 나와서 틀리면 많이 민망할 듯.

시험 인원 중 대략 90% 인원이 100점인데, 가끔 틀리거나 심지어 70점도 나오는 거 보면서 신기했음.

작년과 다른 점.

1) 스마트워치 줌. 훈련/급식 받을 때 태그해서 확인하는 용도.

2) 전광판 생김. 실시간으로, 각 조별로 점수 및 훈련 이수내역 다 공개함.

이걸로, 비교적 일찍 오는 조가 일찍 가는 편이라고 생각하던 게 눈에 보이니까 확신함.

느낀 점.

1) 밥은 괜찮더라.

2) 8000원 주면서,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봐라! 예비군 늘려야 한다! 예비군이 중요하다! 영상 보여줄 때

국가에서 노예를 열심히 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음.

3) 이왕 훈련 왔으면, 열심히 하고 집에 빨리 가고 싶은데 몇몇 조에서는

들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이딴 걸 왜 열심히 하냐?”, "어차피 가는 거 똑같음ㅋㅋㅅㅂ"

라는 식으로 투덜거리면서 대충 하는 인원이 생각보다 많았음.

우리 조 였으면, 화가 좀 낫겠지만 나 대신에 늦게 가줘서 내심 고마웠음.

사실 오랜만에 만난 예비역 전우들과 “전우애”를 조금이라도 더 다지고 싶었던 마음이 아닐까 싶어.